하트코스 !
잠실 탄천에서 과천을 거쳐 인덕원- 안양- 안양천합수부- 반포- 잠실탄천의 코스가 바로 하트코스라 하지만 그 모양을 보면 좀 어설프다.
아직 장마전선이 완전히 물러가지 않은탓에 비록 비가 내리지 않아도
다습에 불쾌지수 까지 높아 야외활동하는데 썩 좋지는 않은 요즘이지만
그래도 비가 참아줘 얼마나 다행인가 !
사실 비가 오면 덥지는 않지만 라이딩하기 쉬운일인가?
요즘은 일기예보도 공사판인지라 그저 나 스스로 대비 하는게 상책이라서
주방용 비닐을 여기저기 주머니에 쑤셔박았지만 한번도 써먹지 않았
으니 허탕이라야 할지 아님 다행이라야 할지 모르겠다.
1차 집결지는 반포대교 남단 !
사실 출정식(?)부터 내가 있었어야 이야기꺼리가 되는데 20여분
거리를 반복하기 싫어 잠실탄천 삼거리로 오게 되어 나로서는
이곳 탄천에서 부터 시작이니 회원님들의 이해 부탁 드린다.
이번 미군과의 라이딩은 부산, 춘천에 이어 세번째다.
세번 모두 참여한 미군도 있지만 새로운 얼굴들도 있는데 이번에는
세명이다.
첫대면 이지만 다들 금새 친숙해져 말이 필요 없고 그저 눈빛이면
족하다. 특히 한분은 우리말도 제법 하는것으로 보아 체한 기간이
좀 긴것이 아닌가 싶다.
서론이 길어졌다.
이번에도 사진 위주로 올리고자 하니 이해해 주시길 ~~
잠실 탄천에 도착한 시간은 06:50 !
나와 정상근회장님은 여기서 기다렸다가 합류 ~
한국계 미국인 부자 !
그동안 한국말좀 배웠나 했더니 여전히 캄사 하미다 !
선두는 활(도욱환)님, 후미는 나 !
탄천에서 정확히 07시 출발을 하여 과천 중앙공원에 도착을 하니
07시40분이다.
지난번 예행연습때와 같다.
여기서 15분가량 쉬고 산들러님도 합류하여 다시 선두는 산들러님이,
후미는 활님이 ~
인덕원 사거리 아래 횡단보도인데 처음길은 여기서 많이 햇갈리는데
이 횡단보도 건너 곧바로 골목으로 가도 되지만 우린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30여미터쯤 가서 왼쪽길로 쭈욱 나가면 천변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부터는 잔차길만 따라가 햇갈릴거 없다.
학의천 삼거리에서 내 붕알친구 충훈(임성균)이 합류 하기로 했는데
도착해보니 시아시(?)가 잘된 큼직한 수박과 생수를 사온게 아닌가?
난 아침도 안먹었으니 수박으로 조식을 대신해 버린거 같다.
가까운 곳에 가게가 있다고는 하지만 잔차까지 어떻게 들고 왔는지
모르겠다.
누가 저 칼이 천원짜리라 할것인가?
이쯤에서 엎드려 절받기좀 했다.
저 수박을 사온 사람이 태백이 붕알친구라고 ..
미국말 잘하는 광남이 행님한테 부탁을 ~~
여기서 안양팀 몇분이 합류하셨고 충훈의 마나님께서는 행여 민폐
끼칠까 싶어 앞서 가셨단다. 마나님께서도 잔차 실력이 여간 아니
시고 안양팀으로 활동중이시다.
새로 나오신분이 나한테 손폰 주며 세명을 찍어 달랬는데 요로케 몽땅
다 모여 어쩔 수 없는 그룹포토가 되고 말았다.
과천 중앙공원에서 07시55분 출발하여 학의천 삼거리에 도착하여
수박먹고 쉬고 08시30분쯤 학의천 삼거리를 출발한거 같다.
처음 나오신 이양반의 잔차가 잠시 말썽을 부려 월촌이 응급조치로
해결 !!
장바구니 달기는 좀 고급차다..
그래도 힘이 원천인듯 ~
이사람이 내 붕알친구 충훈(임성균)인데 안양에서는 상당한 유명세를
얻었단다.
매년 봄 무슨 축제를 주관하곤 하는데 몇해전에는 나한테 노래자랑 심사
좀 봐달래서 기겁한적이 있는데 술도 안마시면서도 어울리는건 쨩이다.
이미 안양팀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는중이지만 앞으로 우리팀에서도 많은
활약 있길 기대한다.
이친구 몸무게 얼마나 될랑가 물어보지 않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100키로는 족히 나갈거 같은디 ..
잔차 바퀴도 못견뎌 바꿈질도 잦을 수 밖에 없단다.
마나님과 함께 즐기는것은 우리 이런 모임에서는 부럼 1순위가 아닐까?
도림천과 만나는 신정교아래다.
이곳에 이영희 누님이 도착해 있었고 진주님도 합류키로 했는데
우리가 좀 쎄게 최고 37키로까지 밟아 버리는 바람에 예정 시간보다
빨리 도착을 하여 기다려 주지 않고 내빼버렸으니 얼마나 황당했을까?
두 미인들은 반포 출발지에서 부터 였지만 35-6키로로 쏘아도 거뜬하니
비록 후미라는 취약점은 있지만 헐떡꺼린 남정네 체면이 참 뭐하다.
부자지간 아니랄까 쉴때도 달릴때도 늘 옆이고 앞뒤다.
오른쪽분이 처음 나오셨고 계급이 원사라 하는데 우리나라 군의 체계나
위상과는 달리 미군의 원사는 대단 하다고 한다.
어떤때는 대령급 하고 대등한 대우를 받기도 한다니 우리처럼 하사관
으로만 생각할 수는 없는가 보다.
그치만 잔차나 실력 그리고 복장에 이르기까지는 완전히 이등병급(?)
이지만 포부는 대단 하시단다.
국내 4대강 코스 모두다 하겠다 하니 말이다.
이 두분 역시 첨음 나오신분들인데 좌측분은 우리말도 제법이다.
자기 소개도 국산말로 하고 미국말 못하는 우리를 생각해선지 할 수 있는
말은 국산말로 한다.
우측분은 약간 흑인인데 건강미가 넘처 흐른다.
타는 실력도 꽤 노련하고...
뭘 보면서 저런 표정을 지으실까?
저 유니폼은 지난 5월 부산까지 라이딩한것을 기념으로 미국에서
주문한 것이라고 하는데 것도 아무나 주는게 아니라고 한다.
한개에 89달러라니 질적인것은 모르지만 결코 싸다는 생각은 안든다.
뭐 하기사 이름이 조금만 있어도 저거 따불 따따불 하는거에 비해
주문제작한것 까지 감안하면 비싸다 할 수 없지만 ...
저거 무슨 전략회의를 하는거 같지만 아니다.
우리말을 좀 하시는 양반이 손폰에 "바이크컴퓨터" 를 깔아 자랑
하는 거임 ~
정회장님의 싸이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백짜리 이상 없는 저들이 가격을 알면 무슨 생각을 할런지 참 궁금
해 진다.
다음 쉬는곳은 방화대교다.
여전히 바람은 뒤에서 불어줘 수월타.
방화대교 아래 ~
여기서 안양팀인 충훈 마나님 박강호 부회장님 등과 합류..
조금 있으니 진주님 등 셋이서 도착 하기가 무섭게 주저 앉아 헐떡
헐떡이다.
신정교에서 기다려 주지 않고 내빼 버리니 뒤쫒느라 얼매나 밟아
댔을지 짐작이 간다.ㅎㅎ
나라도 알았으면 기다리자고 했을텐데 난 까맣게 몰랐으니 난 원망
에서 빼주슈 진주언니 !!
좀 미안해서 요래 큼직하게 샷 해줬으니 노염 푸셔요 !
말이 안통하니 쉴때도 요래 따로따론게 좀 아쉽다.
여기 까지 인원이 25명 !
행주대첩문으로 오실 몇분까지 합하면 30여명인데 점식식사가 쉽잖을
거 같아 여기서 전화예약을 해두기 잘했다.
점심시간 전에 도착이 가능 하니까 ..
행주대교를 넘어 행주대첩문으로 ~~
행주대교 올라가는 날개가 좀 가파른데다 끝에서 급격한 우회전인지라
혼자 같으면 너끈히 오를 수 있지만 단체에서는 안전을 위해서 끌바를
해야 한다.
이곳에 도착을 하니 이미 불망전님, 마운틴님, 피니언님, 그리고
이근배 단장님까지 도착해 있다.
이곳 입장은 희망자만 하기로 했는데 미군 부자(父子)만 빼고는
미군들은 광남이 행님의 안내로 입장을 하고 우리는 밖에서 기다리기로
했고 잔차 지킬 산들러님 등 몇몇만 남고 여타는 식당으로 직행 ~
어차피 한꺼번에 들이 닥치는거 보다는 시차를 두는게 나을거 같아서..
그런데 미군들은 ~
우리 유적지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한다.
사실상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유적지의 유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를 감안하면 부끄러운 일이기도 하다.
잔차신발을 신고 한참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가는거 보면 알수
있다.
난 솔직히 그안에는 한번도 안들어가 봤는데 우리팀이 아무도 없는지라
어쩔 수 없이 포기를 한것이 다소는 아쉽다.
영어 해설판이 있어 열심히 보고 있다.
행주산성 하면 행주대첩의 권율 장군 그리고 여자들이 행주치마에
돌맹이를 싸안고 날랐다는 그런 정도가 아는것의 전부인데 ~~~
안양양반들 끼리만 ~~
단장님이 샷을 해주시는 바람에 나도 첨으로 저속에 ~~
여기까지 1부를 마쳐야 할듯 ~~
2부에서는 식당에서 부터 ..
첫댓글 전문 찍사가 찍은 사진이 훨 보기가 좋구먼유
기행문도 더 실감나고~~
태백님?문장으로 읽어보니 그날에 라이딩이 더욱더 실감이나네~^~날씨도 더운데 고생 많이했네~
수박 아니었으면 배딱지 등에 붙어 버렸을껴ㅎ
아침도 거르고 물만 닙다 마셨었거던 절묘한
시간에 아주아주 잘먹었심다 ㅎㅎ
라이딩시 후미 잘 지키겠습니다. 사진 많이 찍어서 올려주심 고맙습니다.
다행이도 미군측 초보분 계셔서 여유있는 라이딩 하고
귀가까지 일찍해 가족들에게 칭찬까지 받았습니다 ㅎ
봉사단원 여러분들의 건강이 늘 함께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