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유통업체 ABIENTO와 계약 체결, 위축된 K-뷰티시장 새로운 도약 기대
최근 K-뷰티 산업의 전반적인 시장 위축 상황에서 에스씨엠(대표 이상화)은 자사 브랜드 화장품인 ‘셀클래스(CellClass)’를 미국시장에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에쓰씨엠은 지난 5월 미국 유통업체 아비엔토(ABIENTO)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이번 달부터 미국시장에 셀클래스를 본격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셀클래스는 ‘인체지방세포 배양액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 셀클래스의 주요성분인 이 추출물은 ‘화장품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 배양액을 포함한 화장품 조성물’이다. 기존의 줄기세포 배양액보다 면역조절물질인 사이토카인과 성장인자 함량이 높다는 특징을 갖는다. 인간진피섬유아세포 증식 촉진 ● 콜라겐 합성 ● 엘라스틴 합성 ● 멜라닌 합성 억제 ● 발모 촉진 등 다양한 미용분야에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에스씨엠은 셀클래스의 수출을 위해 미국의 공신력 있는 환경워킹그룹인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정한 화장품 원료의 안정성에 해당하는 ‘Green 등급’의 성분만을 선별하여 제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소비자의 친환경 트랜드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줄기세포 화장품은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피부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과학적인 연구결과에 바탕을 둔 화장품이다. 그동안 줄기세포를 활용한 노화방지, 주름개선, 미백효과를 화장품에 적용시키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으나 초기 배아줄기세포 연구에서 간과되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제기되면서 줄기세포화장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일본, 미국은 줄기세포 화장품을 일부 허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약처는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제품에 한해 GMP시설에서 제조하도록 법제화했다. 에스씨엠은 공신력 있는 화장품 제조업체인 콜마 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셀클래스 제품을 제조했다.
“어떤 것이든 신기술 및 신원료에 대한 검증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생명공학이 계속 발전하는 만큼 줄기세포 화장품 시장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에스씨엠은 이번 미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코스메틱에 생명공학을 융합시킨 신제품 개발에 적극 주력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화장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9% 성장했다고 밝혔다. 화장품 수출이 올해 들어 첫 플러스 성장을 하면서 하반기 화장품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