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호명: 한일식당
2. 음식명: 소머리국밥
3. 맛에 대한 평가: 진한 가마솥 맛 지대로...ㅋ
4. 분위기에 대한 평가: 한적한 시골집
5. 특기사항: 영업시간, 휴무일, 주차장 유무, 전화번호 등 041-338-2654
6. 가격대: 6천원
7. 위치: 충청남도 예산군 삽교읍 두리 604번지
8. 글쓴이 연령대: (예: 20대 초반, 중반, 후반) 40대 초중반..
5년만?
6년만?
오래전 홍성서 일할 때 해장하러 몇 번 오던 곳입니다.
대전서는 거리적 압박때문에 쉽게 갈 거리는 아니였는데
이젠 수덕사IC까지 40여분이면 도착하니...
뭐 마실댕기는 기분이네요~^^
삽교장은 2,7일장
여기 영업은 장날과 장날 이브날..
그니까 1,2일~~6,7일 그런식이죠.
평소엔 가정집였다가 이날엔 삽교장보다 더 북적인다는..
토렴식보단 따로국밥 비줠이 궁금해서 주문..
숟가락으로 휘 저어보니 묵직한게 역쉬 건데기가 실합니다.
나중 육수리필 하였는데 거의 1인분이 꽁짜로 나온 느낌..
리필인데도 건데기가 넉넉히 깔려있는게 참으로 알흠답기 그지없네요.
바로 퐁당모드로 전환시킵니다..
밥 말아서 한 번 휘저으면 저래 꼬기들이 공중부양.
요건 같이간 지인의 토렴식 국밥포스..
수북합니다.
그리고 양이 많다고 덜어 주네요~~고맙게시리..
제가 사양할줄 알았나 봐요..
암튼 사람은 이런 사람을 사궈야 합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 지 꼬기 덜어주는 대인배 같은 사람..ㅋㅋ
이 부위가 들어가야 진정한 소머리국밥이죠..
일명 "카우헤드 스킨부위"
콜라겐 덩어리며 그 특유의 탄력과 쫀득함이 지대롭니다.
씹다가 이빨에 끼면 어캐 하냐구요?
요런 경우 애매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야박한 식당마냥 한 두점 있는게 아니라 휘저을때마다 있으니
다른 껍닥씹어 낀고기 밀어내면 되요..ㅎㅎ
"우설"
소고기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버릴게 없다죠..
네~~그렇습네다..
말캉 말캉 담백한것이 별미
요부위를 얇게 자르면 차돌박이 맛이 나죠.
하지만 여긴 타협이 없어요..
모든 부위가 두툼합니다.
머리꼬기의 T-본 부위랄까??
껍닥과 속살부위를 동시에 즐기는..
이때까지 일부러 옆테이블 안봤습니다..
네~~술마시고 있었거든요.
근데 한 번 보니까 중독되더이다.
그 넘들 한 잔씩 털때마다 왜캐 침이 꼴까닥 거리던지..
잠시 쓰다가 마실좀 댕겨 왔슴다..
아까 생각하니 열받아서 막걸리 사왔거든요..
이렇게 사진보며 글쓰니 참 마씨따는..ㅋㅋ
그 전엔 천엽닮은 내포도 있었는데 이날은 없네?
아마도 수급상태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죠.
"일타 쓰리피"
이 곳은 가능합니다..
사진찍으러 넘꺼 빌리는게 아니라 자체 수급으로 다 먹을때까지....헥헥!!
이 집은 한우암소머리만 쓰는걸로 알려져있죠.
뭐 맛으로 그걸 구분할만큼 뛰어난 입맛은 아니지만 잡내없이 진한맛이 일품입니다.
흠이라면 나름 오픈주방서 깔끔하게 조리하려 하지만
암소머리 특유의 노란털과 이물질이 어쩌다 보인다는거.....옥의 티죠.
멀국때깔은 약간 뻘건편인데 그리 맵지 않은거 보니
아마도 가마솥서 뼈로 우려낸 국물에 고기삶은 육수부은 후
마늘과 후추가루 등등으로 간을 한 다음 고추기름으로 매듭짓는거 같네요.
여까지 왔으니 겨울바다 함 봐야죠..
남당리 새조개 축제 준비중여서 가격물어보니 kg에 5만냥
당근 껍질포함하면 열 서너개 나올려나요?
안면도가 보이는 홍성과 보령의 경계선인 어느 방조제서 바람좀 쐰 후..
어설프지만 서해안치곤 꽤 괜찮은 해안도로타고 바다보니..
물때를 잘 맞춰서 그런지 서해를 가장한 어느 남해바다 온듯한 느낌.
일부러 국밥먹으러 찾아갈만큼 극상의 맛집은 아니지만
장날에 때맞춰 지나갈일 있으면 맛보는것도 괜찮을 겁니다.
국밥은 6천원이구요..
쏘주는 3천원
막걸린 2천원
기왕이면 반주도 곁들이길 추천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