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장 1-12절. 베드로가 대제사장들에게 설교함. 요약설교
1. 베드로가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사람을 낫게 했으니 얼마나 칭찬받아 마땅한 일입니까?
그러나, 이 일에 시비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일은 유익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손해 보는 사람이 있고, 기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한편으로는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대제사장이나 장로나 서기관 등이 베드로에게 시비를 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이렇게 해명합니다. “만일 병인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얻었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하면”(9절)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제사장들은 날마다 성전을 들락거리면서, 오랫동안 앉은뱅이 거지를 보았는데도, 자기들은 그 앉은뱅이를 고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천한 어부 베드로가 말 한마디로 앉은뱅이를 일으켜 걷게 했으니, 대제사장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의 책임자는 대제사장인데, 천민인 베드로가 사람들에게 높임을 받았으니, 대제사장들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된 것입니다.
즉 대제사장들은 명예가 실추되고 권세가 땅에 떨어지고, 천민 베드로는 백성들에게 칭송을 듣고, 권위가 높아진 것입니다.
이처럼 제사장들의 권위가 결정적으로 타격을 입으니까, 대제사장과 종교 권력자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1-3절. 제사장들과 성전 맡은 자와 사두개인들이 이르러---그들을 잡으매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이튿날까지 가두었으나
권력을 장악한 사람들은 누군가 백성들의 인기를 얻으면, 굉장히 신경을 쓰고, 싫어합니다.
특히 기적적으로 앉은뱅이를 일으킨 사건은 그 파급효과가 대단히 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현실 정치인은 비현실적인 부활과 천국을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비현실적인 일은 세상 정치인이 도저히 감당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절. 제사장, 성전을 맡은 자, 사두개인은 예수를 들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는 도 전함을 싫어하여
기독교에 있어서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입니다.
그런데 이 부활의 도는 현실주의자들인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에게 아주 싫은 내용이고, 사두개파의 반대파인 바리새인들은 부활과 내세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과 사두개파는 베드로와 요한이 부활을 주장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습니다.
즉, 베드로가 부활을 전하는 것과 백성들의 인기로 인해서 바리새인들의 세력이 높아지면, 자기들 제사장들과 사두개파가 세력을 잃게 되기 때문에, 부활의 도 전함을 싫어하고, 못 하게 했던 것입니다.
당시 제사장과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 족속들은 모두 사두개인들이고, 귀족이고 부자들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로마 권력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권력을 유지하고, 귀족의 신분을 누리고, 부와 특권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 질서가 변하고, 자기들의 권력이 위협받는 것을 몹시 싫어했던 것입니다.
어느 시대나 부자와 권력자와 기득권자들은 기존 질서가 변하는 것을 싫어하는 보수파들이고, 신분이 낮고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은 사회질서가 개혁되고, 새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면에서 기독교는 새로운 변혁의 세력이었고, 기존의 유대교 지도자들은 기독교의 확산을 막으려고 온갖 핍박과 무력을 행사했습니다.
이처럼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은 기존의 질서를 든든히 유지하려고 하는데, 신진 기독교 지도자인 베드로와 요한이 기적적으로 병자를 고치면서 혁신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니, 몹시 못 마땅히 여기고 핍박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진리 면에서 보면, 이것은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세상 마귀의 나라가 대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귀의 지배를 받고 있는 세상 권력자들은 하나님 나라 전도자들인 베드로와 요한이 기존 질서를 파괴한다고 핍박한 것입니다.
7절. 너희가 무슨 권세와 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가만히 보니 베드로가 거사를 행할 만한 인물이 못 된 천민이기 때문에, 배후에 어떤 정치적인 세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여, <무슨 권세로, 누구 이름으로> 했냐고 묻습니다.
즉 <누가 시켰느냐>는 말입니다.
현실 정치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제사장들과 사두개파는 베드로의 배후 인물, 정치적인 인물을 찾아내려고 한 것입니다.
“뉘 이름으로 하느냐, 배후가 누구냐”고 질문한 것입니다.
이 반사회적인 정치 세력이 누구냐고 심문한 것입니다.
기독교의 복음 전파는 순전히 정치적인 것과는 무관한 것인데, 제사장들과 사두개파는 정치적으로 몰고 가려고 하고, 반사회적인 소란죄로 처벌하려고 합니다.
예나 오늘이나 기독교에 대해 정부 당국자들은 반정부적인 내란죄, 기존 질서를 혁명으로 뒤집으려는 혁명 세력으로, 소요죄로 처벌하지, 종교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처리하지 않습니다.
너희가 무슨 권세와 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
예수님도 로마에 반기를 든 반정치적인 죄목으로 사형 처분을 당했습니다.
요한복음 19: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눅 23:2)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님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요 18:33)고 물었고, 로마의 통치 이념에 반하는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목으로 십자가에 처형했습니다.
유대 나라의 최고 권력자들이 빙 둘러서 심문하고 있는데, 천민인 베드로가 두려워하지 않고, 성령 충만하여 거침없이 설교를 했습니다.
8절.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베드로는 감옥에서 밤새 기도했을 것이고, 기도함으로써 성령 충만해져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그리고 예수님이 약속하신 대로 권력자들 앞에서 성령님이 담대하게 말하게 해주셨습니다.
마가복음 13:11.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권력자들 앞에서 예수님을 증언해야 할 때는 예수님이 약속하신 대로 성령 충만을 주시고, 성령님이 말할 것을 주십니다.
체험해보신 분들은 압니다.
그래서 마침내 베드로는 최고 통치 기관인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담대하고 분명하게 전했습니다.
10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
1. 이 산헤드린 공회에는 50일 전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한 장본인 가야바와 그 제사장 문중이 다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담대하게 <당신들이 십자가에 못 박은 예수를 하나님이 부활시키셨고, 이 예수의 이름으로 앉은뱅이가 나았소>라고 선포했습니다.
50일 전에는 대제사장 집의 하녀 앞에서도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던 베드로가 바로 대제사장들과 최고의 재판관들 앞에서 <당신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죽였는데, 그 죽은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셨소>라고 담대히 지적했습니다.
참으로 성령의 능력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엄청난 선언이었습니다.
이것은 유대 나라 최고 권력자인 대제사장을 정면으로 정죄하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복음 전도는 죄를 지적하고, 구원의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2. 이 예수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습니다. (롬 10:13)
나면서 앉은뱅이가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사도행전 3:6.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그러면서 베드로는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이름은 오직 예수밖에 없다는 복음을 전했습니다.
12절.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종교다원주의(religious pluralism)는 구원의 길이 아닙니다.
구원을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 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아들로서 죄 없으신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부활 승천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기독교 복음의 유일성이고, 타협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와 벨리알(마귀)이 일치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고린도후서 6:15-16.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을 전하여 하나님의 교회가 확장되면, 마귀 권세와 세상 권력자가 싫어한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기도하고 성령 충만하여, 핍박을 이기고, 성공적인 복음 전도자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