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5월 8일, 부활절 제4주(어버이 주일)
[*. 성경, 찬송가를 준비합니다.]
*. 예배의 부름:
한 주간 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오늘은 2022년 5월 8일, 부활절 제4주(어버이 주일)입니다. 함께 인사 나누고 예배 시작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
예수님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 ~
성령님 안녕하세요, 평안합니다. ~
*. 다 함께 조용한 기도를 함으로 부활절 제4주 주일예배를 시작합니다.
온전하신 하나님, 지난 한 주간 주님의 은혜 가운데 지켜 주시고, 오늘 거룩한 주일 맞이하여 예배 가운데 불러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시간 우리의 온 몸과 마음과 정성과 힘을 다하여 주님 기뻐 받으실 신령과 진정의 예배 되기를 소원합니다. 예배 가운데 임재하셔서 영광 받아 주시고, 예배에 참여한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죄와 허물이 사함을 얻게 하시고, 말씀 속에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힘과 능력과 위로와 소망을 얻게 하옵소서. 예배의 처음부터 나중까지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 홀로 영광 받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하였습니다. 아멘.
*. 경배찬송(일어서서):
찬송가 48장 (거룩하신 주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찬송가)
*. 성시교독(일어서서):
시편 23:1~6입니다. 한 절씩 교독합니다.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대표기도: 에드워드 퓨지(Edward Pusey)
오 하나님, 우리의 영혼을 일으켜
우리를 귀찮게 괴롭히는 생각들을 초월해
주님의 영원한 임재로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마음을 일으켜
순수하고 밝고 평화로운
주님의 임재 안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가 자유롭게 숨쉬고
주의 사랑 안에서 쉴 수 있게 하소서.
거기서 주의 평강에 둘러싸여 있다가
다시 돌아와 무엇이든 주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일을
행하게 하소서.
오, 복되신 주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말씀: 요한복음 10:22~30 (성경)
22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23 예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에서 거니시니
24 유대인들이 에워싸고 이르되 당신이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소서 하니
2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였으되 믿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행하는 일들이 나를 증거하는 것이거늘
26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하는도다
27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28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29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30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 특별찬양: 찬송가 579장 (어머니의 넓은 사랑)
*. 말씀선포: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1. 들어가는 말
오늘은 부활절 제4주입니다. 오늘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봅니다. 이 말씀을 하실 때 유대인들이 신성모독을 이유로 돌을 들어 예수님을 죽이려 했다고 성경은 전해줍니다. 본문 뒤로 이어지는 31~33입니다. “유대인들이 다시 돌을 들어 치려 하거늘 …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선한 일로 말미암아 우리가 너를 돌로 치려는 것이 아니라 신성모독으로 인함이니 네가 사람이 되어 자칭 하나님이라 함이로라.” 이 말씀에서 보듯 유대인은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자칭 하나님’으로 여기는 것으로 받아들였고, ‘사람이 하나님이라’고 하니 ‘신성모독’으로 여겨 예수님을 죽이려 한 것입니다. 아버지(하나님)와 하나가 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오늘은 어버이주일이기도 한데,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녀가 ‘나와 아버지(어머니)는 하나다’라고 말하면 기분이 좋으시겠습니까, 나쁘시겠습니까? [*.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예수 닮기>의 지평에서 가장 비밀스럽고, 지고한 경지의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 본문
먼저 본문을 살펴봅니다. 수전절을 앞두고 있는 때라고 합니다. 수전절의 유대 이름은 하누카입니다. 빛의 절기로 유대인은 8일동안 지킵니다.
[*. 하누카(חֲנֻכָּה/חנוכה)는 유대교의 축제로, 히브리력의 키슬레우의 25번째 날부터 8일간 치르는 축제이다. 대체적으로는 율리우스력 기준으로 11월 말이나 12월 사이에 이루어진다. 하누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봉헌을 의미한다. 하누카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유대교의 상징물이기도 한 메노라(촛대)가 있다. 크리스마스랑 날짜가 비슷하기 때문에 같이 즐기는 경우가 많다. 미국은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의미로 하누카+크리스마스+새해 첫날까지 아예 합쳐서 Happy Holidays라고 축하한다. … – 나무 위키에서.
이스라엘은 주전 586년 바벨론에 완전히 멸망하고 그 후 바사(페르시아)와 헬라의 지배를 받았다.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이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그가 정복한 대제국은 네 장군에게로 나눠지고 유대인들은 프톨레미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이 시기에는 유대의 종교가 허용되었고 대제사장은 실제적인 유대민족의 최고지도자였다.
그런데 프톨레미 왕국이 셀류쿠스 왕국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주전 198년부터 셀류쿠스 왕국이 유대를 지배하며 강력한 헬라화 정책을 폈는데, 주전 175~163년 안티오쿠스 4세 때의 핍박은 극에 달했다. 왕은 친 헬라파인 야손을 대제사장으로 세웠고, 3년 후 그 동생 메네라우스가 은 300달란트를 더 바치겠다는 거짓말로 대제사장직을 차지했다. 그는 자기 백성의 살육을 충동질하고 왕이 지성소에 들어가 약탈할 때 오히려 인도자가 되었다.
안티오쿠스 4세는 주전 167년 성전제사를 폐지하고, 성전에 제우스 신상을 세웠고, 할례와 안식일 규례를 금하였다. 왕의 생일에는 돼지 피를 제단에 바치도록 하였다. 이를 거역하는 사람들은 심한 고문을 당했고 교수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안티오쿠스 4세는 스스로를 에피파네스라고 불렀다. 그 뜻은 신이 현현했다는 의미로 자신을 신격화한 것이다.) 안티오쿠스 4세의 성전 모독은 경건한 유대인들을 결정적으로 자극했고, 이는 유대의 독립투쟁으로 이어졌다. 주전 167년, 제사장 맛다디아가 다섯 아들과 함께 이방 제단을 부수고 투쟁을 시작했다. 이것이 420년 만의 유대의 독립국가인 하스몬 왕가를 일으킨 마카비 혁명의 시작이었다.
맛다디아의 아들 중에 셋째 아들 유다 마카비가 특별하게 용맹했다. 마카비와 그의 용사들은 3년의 전쟁 끝에 마침내 성전을 탈환하고 신실한 제사장들을 세워서 성전을 정결케 했다. 성전에서 우상의 제단을 헐고 새로운 제단을 만들어 봉헌하고 무너진 곳을 수축하였다. 이때가 주전 164년 키슬레우월 25일의 일이었다. … 빼앗겼던 성전이 정확하게 3년 후 같은 날에 새로 봉헌되었다. 다니엘 8장 14절에 더럽혀진 성소가 회복될 때까지 2300주야가 걸릴 것이라 말씀하였는데 말씀 그대로 되었다. (ref. 다니엘, 8: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마카비와 유대인들이 성전을 탈환해보니 정작 성전 안의 등대에 기름이 하루치 밖에 없었다. 성전의 등대에는 거룩한 기름만 사용할 수 있는데 다시 거룩한 기름을 만들려면 8일간의 기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하루치의 거룩한 기름이 무려 8일 동안 성전의 등대를 계속 밝히는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주후 70년 성전이 파괴된 후에도 유대인들은 각 가정에서 8일 동안 하누카의 등불을 켜는데, 오늘날에도 해마다 수전절이 되면 이스라엘 국회의사당을 위시한 주요 공공건물 앞에 거대한 하누카 촛대를 설치한다. – 이창영, 카카오 스토리에서]
예수님께서 성전 안 솔로몬 행각을 걸으실 때에 유대인들이 몰려와 묻습니다 “당신이 언제까지 우리 마음을 의혹하게 하려 하시나이까?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씀하옵소서”합니다.
[*. 솔로몬 행각은 예루살렘 성전 동쪽의 주변에 있는 다섯 개의 행각을 말하는데 여기에서 랍비들이 오전에 성전에서 제사를 드린 후 오후에 행각에서 율법을 가르치고 또한 랍비들이나 순례자들이 모여 토론하는 장소입니다. 특히 이곳에서 예수님께서는 38년 된 병자를 고치셨습니다. (ref. 요한복음 5:1-18).]
예수님께서는 나는 ‘나의 행하는 것으로 이미 말(증거)하였는데 너희들이 내 양이 아니므로 내 말을 믿지 않았다’고 말씀하시고는 이어서 내 말을 믿는 (듣고 따르는) 나의 양에게는 ‘영생을 줄 것’이라고 합니다. 그들을 주신 분은 아버지이고,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기에 아무도 자신의 손에서 그들을 빼앗을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항상 확정적인 말씀으로 답을 주시지 않습니다. 일어난 사건으로 보고 깨달아 알라고 하십니다. 마태복음 11:2~6입니다.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요약하면, 1) 예수님과 아버지는 하나라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의 말을 믿든지 혹은 (예수님의 말을 못 믿겠으면) 예수님의 행하는 일들을 보고 믿든지, 어쨌든 믿고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예수님의 양이 되고, 3) 영원히 멸망하지 않을 영생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ref. 마태복음 9:5,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쉽겠느냐”)
3.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나가 된다’라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하나라는 의미는 ‘나뉘어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훌륭한 운동 팀은 (예를 들면, 축구팀) 특정 선수를 치켜세우지 않고 팀에 속한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혹은 팀워크를 강조하면서, 흔히 ‘한 팀(one-team)’이라고 합니다. 모든 선수들이 나뉘지 않고 한 팀으로 똘똘 뭉쳤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가 된다는 것은, 구성원 모두가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뜻이고, 서로를 잘 알기에 자신이 맡은 역할을 깨닫고 잘 해낸다는 의미입니다.
다섯 손가락이 팀 워크를 이루어 한 손을 이룹니다. 오른 손과 왼 손이 팀 워크를 잘 이루어 한 사람의 손을 이룹니다. 손과 발, 몸통과 머리가 팀 워크를 잘 이루어 한 몸을 이룹니다. 이렇듯이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여 한 가정을 이룹니다. 한 가정과 다른 가정이 한 마을을 이루고, 마을과 마을이 한 도시를 이루고, 도시와 도시가 한 나라를 이루고, 나라와 나라가 한 대륙을 이루고, 육 대륙과 오 대양이 한 지구를 이루고, 지구와 다른 행성이 태양계를 이루고, 태양계와 또 다른 태양계가 한 은하를 이루고, 은하와 또 다른 은하가 한 은하단을 이루고, 은하단과 또 다른 은하단이 한 초은하단을 이루고… 등등이 한 우주를 이루고, 우주와 (또 다른 우주가 존재한다면) 다른 우주가… 한 ‘모든 것’을 이룹니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부분으로 전체를 아는 것’입니다. 전체 속에서 부분으로서의 자신을 깨닫고 자신의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전체 속에서 자신과 자신의 일을 알기에, 자신은 전체와 하나이고, 전체에 속한 자신의 일을 기쁨으로 맞이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된다는 것은 부분이지만 (전체를) ‘안다’와 깊은 연관을 갖습니다. ‘안다’라는 말은 히브리어 야다[yada, (yaw-dah)]에 해당합니다. 그 의미는 ‘1) (의식으로) 알다 2) (경험 등으로) 알다 3) (육체적으로) 알다’ 라는 모든 뜻을 포함합니다.
[*. yada (yaw-dah) Meaning: 1) to know 1a) (Qal) 1a1) to know 1a1a) to know, learn to know 1a1b) to perceive 1a1c) to perceive and see, find out and discern 1a1d) to discriminate, distinguish 1a1e) to know by experience 1a1f) to recognise, admit, acknowledge, confess 1a1g) to consider 1a2) to know, be acquainted with 1a3) to know (a person carnally) 1a4) to know how, be skilful in 1a5) to have knowledge, be wise 1b) (Niphal) 1b1) to be made known, be or become known, be revealed 1b2) to make oneself known 1b3) to be perceived 1b4) to be instructed 1c) (Piel) to cause to know 1d) (Poal) to cause to know 1e) (Pual) 1e1) to be known 1e2) known, one known, acquaintance (participle) 1f) (Hiphil) to make known, declare 1g) (Hophal) to be made known 1h) (Hithpael) to make oneself known, reveal oneself – Bibleworks note 3045]
1) (의식으로) 하나님이 내 안에 있고, 내 안에 하나님 계심을 알아 하나님과 내가 하나임을 압니다. 요한복음 17:21a입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2) (경험으로) 낮과 밤이 한 날을 이루어 하루가 되고, 춘하추동(春夏秋冬)이 한 해를 이루어 일 년이 됩니다.
3) (육체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부모를 떠나 그 둘이 한 몸을 이룹니다. 마가복음 10:6~9입니다.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하나가 되는 것은 전체와 하나가 되는 것이기에 우리의 소망이 됩니다. 이 소망이 이루어질 때 큰 기쁨이, 잔치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잃은 양을 찾은 목자 비유(1~7)에서 목자에게는 100마리가 하나인 것이고, 잃은 드라크마를 찾은 여인의 경우(8~10)에 여인에게는 열 드라크마가 하나인 것이고, 잃은 아들을 되찾는 아버지의 비유(11~32)에서 아버지에게는 큰 아들과 작은 아들 둘 모두가 있어야 하나가 됩니다. 성경은 세 경우 모두, 나뉘어 졌다가 다시 하나가 되었을 때, 즉, 한 마리의 잃은 양을 찾고,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를 찾고, 집 나간 한 아들을 찾았을 때, 큰 기쁨의 잔치를 벌입니다.
4. 하나님과 하나되는 방법
남녀가 만나 결혼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처럼,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장가드신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호세아 2:14~23까지 몇 구절을 읽어봅니다.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네가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내가 바알들의 이름을 그의 입에서 제거하여 다시는 그의 이름을 기억하여 부르는 일이 없게 하리라 그 날에는 내가 그들을 위하여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과 더불어 언약을 맺으며 또 이 땅에서 활과 칼을 꺾어 전쟁을 없이하고 그들로 평안히 눕게 하리라 내가 네게 장가 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 내가 응답하리라 나는 하늘에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 응답하고 땅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에 응답하고 또 이것들은 이스르엘에 응답하리라 ...”
위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장가드시면,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고, 곧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호세아 2:20, “진실함으로 네게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하나님과 결혼하기 위해서, 곧 한 몸을 이루기 위해서 준비할 것이 있습니다.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장가 오시면서 주신 말씀(21~21)으로, 1) 공의, 2) 정의, 3) 은총, 4) 긍휼히 여김, 5) 진실함입니다. 이 다섯 가지를 갖추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알게(yada)’됩니다. [*. 야다(yada)는 육체적으로, 경험적으로, 영적으로 알게 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지평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장가드시는 다섯 가지 중, 첫째와 둘째는 ‘옳은 것(진, 眞)’에 대하여, 셋째와 넷째는 ‘선한 것(선, 善)’에 대하여, 그리고 다섯째는 아름다운 것(미, 美)에 대하여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첫째, 진(眞)의 지평에서, 1) 공의(체데크, tsedeq; righteousness)는 어떤 조건에 관계없이 언제나 옳은 것을 말합니다. 반면에 어떤 조건에 따라서 바르게 드러내는 것을 2) ‘정의(미슈파트, mishpat; justice or judgment)라고 합니다. 둘 다 옳음을 이야기 하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모세와 다윗은 똑같이 인구를 계수했습니다. 인구 수를 세는 것은 ‘언제나 옳은’ 공의(체데크)와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 바르게 드러내는 정의(미슈파트)와는 상관이 있어, 모세의 계수는 하나님의 정의에 속했지만, 다윗의 계수는 같은 계수임에도 정의롭지 못한 것이 되었습니다. (ref. 민수기 1:1~2,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역대상 21:1,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공의와 정의를 새기는 사람이 하나님과 결혼하여 하나가 됩니다.
둘째, 선(善)의 지평에서, 3) 은총(헷세드, checed; lovingkindness)은, 작은 자의 입장에서, 작은 자가 큰 자에게서 느끼는 사랑이고, 4) 긍휼히 여김에서 긍휼(락하임, racham; mercies)은, 큰 자의 입장에서, 큰 자가 작은 자에게 느끼는 사랑입니다. 긍휼은 자궁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긍휼은 자기 태를 찢고 나온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과 같은 것입니다. 열왕기상 3:26입니다. “그 산 아들의 어머니 되는 여자가 그 아들을 위하여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왕께 아뢰어 청하건대 내 주여 산 아이를 그에게 주시고 아무쪼록 죽이지 마옵소서 하되 다른 여자는 말하기를 내 것도 되게 말고 네 것도 되게 말고 나누게 하라 하는지라.” 여기서 ‘마음에 불붙는 것 같다’는 표현이 ‘긍휼(락하밈)’입니다.
최흥종 목사의 회심 이야기, 최흥종 목사와 포사이드 선교사, 나환자 여인(김복실)의 이야기에서 나환자 여인은 은총을 입은 것이고, 포사이드 선교사는 그녀를 긍휼히 여긴 것이 됩니다. 이 모습이 최흥종으로 하여금 마음에 큰 변화를 일으키게 합니다.
[*. 최흥종 회심 이야기: … 최흥종 목사는 선교사와 함께 나귀를 타고 가던 중에 길가에 한센병으로 추위에 떨고 굶주림에 지쳐 있던 한 여인을 만났다. 선교사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신의 고가의 외투 옷을 벗어주었다. 나병 환자의 실수로 지팡이를 당나귀 등에서 떨어뜨리는 바람에 선교사는 최흥종 목사에게 그것을 주워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하지만 피고름으로 더러운 지팡이를 만지면 혹시나 자신에게 나병이 옮길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여 멍하게 있을 때, 포사이드 선교사가 아무렇지도 않게 주워 올려주는 그 상황을 목격하고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피부와 언어가 다른 외국인 선교사도 손으로 안아서 나귀에 태우는 사랑의 실천을 하는데, 동포이면서도 돌보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고 회개하면서 성령 하나님이 주시는 뜨거운 감동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단을 하게 되었다. 그 후부터 최흥종 목사는 평생 나환자들의 목자로 살았다 … 사랑의 실천가 오방(五放) 최흥종(崔興琮) 목사|작성자 김병언목사]
셋째, 미(美)의지 지평에서 5) 진실함(에무나, emuwnah, faithfulness)은 ‘거짓없이 그렇게 믿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를 유지하는 가장 근본은 믿음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정직한 사회는 진실함이 있는 사회입니다. 공자는 나라의 가장 중요한 근본을 묻는 질문에 세 가지, 식(食), 병(兵), 신(信)을 이야기하고 그 중에 하나를 버리라고 하면 병이요, 또 하나를 버리라고 하면 식을 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신, 곧 진실함(faithfulness)이 사회와 나라를 유지하는 가장 최고의 가치가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믿는 진실함은, 피그말리온 효과처럼, 믿는 그대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 피그말리온 효과는 로젠탈(Rosenthal, Robert) 효과, 자성적 예언,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고도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이름에서 유래한 심리학 용어이다.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여신(女神) 아프로디테(로마 신화의 비너스)는 그의 사랑에 감동하여 여인상에게 생명을 주었다. 이처럼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해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
1968년 하버드 대학교 사회 심리학과 교수인 로젠탈(Rosenthal, Robert)과 미국에서 20년 이상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제이콥슨(Jacobson, Lenore)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지능 검사를 한 후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무작위로 한 반에서 20% 정도의 학생을 뽑았다. 그 학생들의 명단을 교사에게 주면서 ‘지적 능력이나 학업 성취의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믿게 했다. 8개월 후 이전과 같은 지능 검사를 다시 실시했는데, 그 결과 명단에 속한 학생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평균 점수가 높게 나왔다. 뿐만 아니라 학교 성적도 크게 향상되었다.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 연구 결과는 교사가 학생에게 거는 기대가 실제로 학생의 성적 향상에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입증했다. – 다음 백과 사전에서]
5. 나가는 말
예수님께서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을 믿든지, 하신 일을 보아 믿든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사람은, 믿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곧 멸망하지 않을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입니다. 주님으로 인해 여러분도 하나님과 하나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ref. 요한복음 17:21~23,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아버지와 하나라는 의미는 부분으로 전체를 깨달아 아는 것(yada)입니다. 영으로 알고, 경험으로 알고, 육으로 압니다. 전체를 깨달아 알기에 전체 속에서 나의 할 일도 알아 행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하나가 되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장가드십니다. 장가드심으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진(眞)에서, 공의와 정의이고, 선(善)에서 은총과 긍휼히 여김이고, 미(美)에서 진실함 입니다. 하나님과의 결혼 예식의 선물을 잘 준비하여, 믿음으로 따른다면, 하나님과 하나되는, 멸망하지 않는 영생이 주어지는 복을 누릴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 행복하게 누려가시기를 축원합니다.
*. 찬송: 찬송가 442장 (저 장미꽃 위에 이슬)을 찬송합니다. (찬송가)
*. 봉헌찬송(일어서서):
찬송가 50장 3절 부르며 봉헌합니다. (찬송가)
*. 봉헌기도(일어서서):
예배 가운데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 시간 우리의 예물을 정성껏 모아 주님 앞에 드립니다. 이 땅 위에 주의 나라 세워가는 거룩한 사역을 위해서 온전하고, 아름답게 쓰이는 예물 되게 하시고, 귀한 열매 맺어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예물에 담긴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헤아려 살펴 주셔서, 주님의 뜻 가운데 응답 받게 하옵소서. 힘들고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주의 성령께서 우리를 돌보아 주시고, 저희 있는 곳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비-대면예배로 드릴 경우, 헌금은 따로 잘 보관했다가 교회에서 예배할 때 함께 봉헌합니다. 혹은 신협 131-019-734759 (주안대신교회)로 송금합니다.]
*. 교회소식:
*. 찬송(일어서서):
찬송가 84장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을 찬송합니다. (찬송가)
*. 축도 혹은 주기도문(일어서서):
주님 가르쳐 주신 기도로 예배를 마칩니다.
##.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