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내 몸의 각 부분을 의식하고, 호흡을 알아차리고, 몸의 에너지 장을 느끼면서 갑자기 숨이 멎는 것 같다고 할까요.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 들면서 슬픔이 느껴집니다.
그런 느낌이 지속되면서 이 몸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고 여기에 계속 머물고 싶다는 느낌이 듭니다. 원래 명상이 이런 것인가요? 제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요?
답변
몸을 알아차릴 때는 단지 몸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그쳐야 합니다. 몸의 느낌으로 인해 일어난 일차적인 반응은 곧 이차적인 반응으로 발전하여 자꾸 생각에 빠집니다. 이때 슬프다는 느낌이 일어났으면 다시 슬프다는 느낌을 대상으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몸을 알아차릴 때 에너지 장을 느낀 것은 바르게 느낀 것입니다. 몸은 항상 지, 수, 화, 풍이라는 4가지의 요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너지 장이라고 하는 것은 풍대를 말합니다. 호흡도 풍대의 하나입니다. 호흡을 풍대로 느낄 때는 공기의 압력을 느끼십시오. 그러나 몸에서 풍대를 느낄 때는 진동이 일어날 때의 느낌을 알아차리면 됩니다.
나타난 현상으로 인해 숨이 멎는 것 같았다면 잘못된 힘이 들어갔거나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호흡을 자세하게 보려고 했거나 인위적으로 조절하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다시 슬픔이 일어났다면 슬픔이 일어난 것을 알아차리면 됩니다.
먼저 몸을 정확하게 겨냥하고,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반응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가피 반응을 했다면 다시 반응한 마음을 알아차리면 됩니다. 그러므로 어느 때나 결론을 내리지 말고 나타나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위빠사나 수행은 무엇이 되고 안 되는 것이 없이 나타난 현상을 다시 알아차리는 수행입니다.
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