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3 두번째 딴 무화과입니다.
지금은 날마다 딸기 바구니에 가득 수확하는데 사모님이 안계셔서 냉장고에 가득차고
공간 줄이려고 용기에 잼같이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사모님이 아들네 식구들 왔을 때 같이 상경하여 일주일째 홀애비로 살고 있슴다.
주말 먼바다 갈치지깅은 그림에 빵이지만 그래도 예약대기자로 등록하여 놓았는데
단체꾼 많은 사람들이 출조취소로 예약하라는 문자를 보고 예약대기자가 많아
언능 예약하고 입금시켜 예약 성공하였습니다.
우짜다가 꿈에도 그리던 주말 먼바다 갈치지깅 갈 수 있었습니다.
장비는 이렇게 결정하고 세팅하여 놓았습니다.
우측 맨위는 최근에 구입한 태일워크 알파태클 타치우오175MH에 그라플러 프리미엄151XH
합사1호이며
가운데는 우연히 정보마당 검색하다가 발견하여 창고에서 찾은 영규산업 타치우오TT 제로 180 텐빈,텐야 전용로드에
바르케타151프리미엄 합사0.8호이고
한치장비는 바낙스 티탄 이카메탈C 602에 바르케타 프리미엄151 합사0.8호입니다.
1시반 집결하여 2시에 승선합니다.
오랜만에 날씨 기똥찹니다.
20명 꾼 뺑뺑이 돌려 자리뽑기하는데 뽑기비리가 전혀없는 방식이고
연박자, 경로자, 단체 관계없이 자리를 정하는데 4번 뽑혔네요.
조타실 앞이고 선실, 화장실 입구라서 들락거리는 꾼들로 여간 불편하네요.
4번이라는 숫자가 기분 언짢고..
백도 주변인 줄 알았는데 여서도 해상이네요.
전번 한치 포인트 근처..
저멀리 보이는 곳이 백도입니다.
오랜만에 바이킹 타지 않으니 내만권에 있는 듯한 분위기였습니다.
먼저 갈치지깅 주력장비 테일워크 타치우오175를 들었습니다.
아뿔싸!!! 바닥 확인하니 80m인데 바로 수심계가 꺼져버리네요..ㅠㅠ
선장에게 동전배터리2032있냐고 물으니 2천원이라고..
배터리는 구했지만 바르케타, 그라플러 릴은 삼발이 전용기구로 오픈해야 하기에
쓰잘데기 없네요.
전원 껏다 다시 켜니 정상적으로 작동되어 다행이었네요.
릴기어 XG는 릴링이 힘이듭니다.
담부터는 한치전용 바르케타를 쓰던지 오콘201이나 타이라바 염월릴을 사용해야겠어요.
선장이 메탈훅 장착하는거와 메탈게임 액션에 대해서 강의하니
우르르 모여 경청하고 동영상으로도 촬영하는 꾼도 있군요.
갈치생미끼 다단 외줄꾼들이 텐빈낚시에 현혹되는 꾼도 있고 초보꾼들이 늘어가고 있는거 같아요.
훤해서는 갈치가 반응을 하지 않데요.
60m권을 노려도..
해가 지면서 적당한 시간에 저녁식사를 줍니다.
여름에는 오이냉국이 젤 좋는거 같아요.
집어등 밝히고 쬐깐있으니 여그저그 갈치를 올립니다.
처음에 선호하는 메탈게임하였는데 채비가 날려서 텐빈으로 교체하자마자
갈치가 반겨주네요.
작년에 내만권에서 메탈게임만 하다가 쬐깐 맛만 보고 말았던
텐빈낚시였는데 처음으로 본격적인 텐빈을 하니
어느때 챔질을 해야 하는지 적응이 되지않더라는..
갈치가 처음에는 베이트를 한번 찍고 이빨의 독기운에 비실비실해지면
냠냠하는 습성을 알기에
툭 건드리면 미끼를 삼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거 같은데
입질이 영판 예민하게 하여 챔질이 헷갈리드라는..
20~30m권에서 바이트되어 다행이었지만
우측 옆꾼은 전동릴에 합사가 2호 이상이라 라인트러블 잦고
좌측 부부조사 여성이 전동릴 거치에다 두벌채비하여 랜딩 중 라인 트러블이 잦아 짜증나드라는..
모두 한채비 사용하는데 옆 여성이 욕심많게 두벌채비하여
여간 신경쓰였습니다.
더구나 사리 물때에..
장비 바꿔보았습니다.
더 민감한 영규산업 타치우오 180과 바르케타 프리미엄151로..
로드 완죤 맘에 듭니다.
갈치 전용로드의 액션이 맘에 듭니다.
선경이 두터워 보여 뭐하지만 유연한 초리가 좋고 든든하네요.
그리고 한치전용릴이라는 바르케타도 훨씬 릴링이 수월하고..
58,000원짜리이라서 초릿대 금방 뽀각하지 않을까 우려가 되지만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이라니 믿음도 가고..
처음에는 텐빈낚시에 반응이 좋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주변꾼들 메탈에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메탈게임은 갈치가 부상했을 때 효과가 좋으나 잔씨알이 잘 걸리는
단점이 있데요.
몇년전 한치피싱갔다가 한치는 몇마리 못잡고
혹시나 하고 메탈 몇개 가져간 60g 메탈로 쿨러 채우고
마대에 담아 온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는 승선인 몇사람 없는데다 모두 에기 사용하는 한치 피싱이라서
메탈에 반응이 좋았던 것 같고
지금은 텐빈이나 꽁치 크게 감는 텐야의 생미끼를 채용하기에
갈치들이 생미끼 냄새 맡아뿌러 메탈에는 덜 달라들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네요.
영규 타치우오 로드 초리가 투텁지만 한치로드 초리 휨새 같아서
텐빈 채비에서 오모리리그용 에기로 교체해 보았는데 한치가 물려 나옵니다.
가끔 갈치 채비에 한치가 물려나와 갈치는 뒤로하고 아예 한치장비를 세팅하였습니다.
바낙스 티탄 이카메탈 602에 바르케타 0.8호 장비로..
잼납니다.
갈치는 앞으로 많이 잡을거고 한치는 올해 마지막 낚시가 될거 같아서
자작 변종 오모리리그 채비로 한치를 노립니다.
여수어부님 뿐만 아니라 사모님도 갈치잡지말고 한치 잡아 오시라고 해서..
갈치낚시와 한치피싱 병행하는 낚시선이라 부담없이 임합니다.
근데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전번 한치배 탓을 때는 채비 손실이 없었는데 갈치지깅 배를 탓고
모두들 텐빈 꽁치 생미끼로 갈치를 노리므로 갈치가 부상하여
채비 내리는 중에 원줄합사 짤라버리고 채비 내리고 흔드는데 상층에서
라인 짤라뿌러 합사 30m쯤 날아가고
에기 6개, 오모리 봉돌 2개 수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모리용 야광 봉돌을 사용하니 갈치가 더 달라드는거 같아서
검은 컬러 봉돌을 사용하는 임기응변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갈치지깅속에 한치낚시는 쉽지는 않데요.
집어가 되어 좋고 한치 잡지 않으니 개체가 많아 효율이 괜찮은거 같은데
갈치 성화의 라인 짤림에 짜증나서
한치낚시는 접었습니다.
참고로 한치피싱에 사용하였던 합사는 그린컬러였는데 확실하게 잘 짤려나갑니다.
갈치에 사용하였던 검은색으로 염색한 합사는 짤리지 않았으니
갈치, 한치피싱에는 꼭 어두운 컬러의 합사를 사용하는게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나중에 보니 처음부터 한치만 노리는 꾼이 뒷편에 있었네요.
두벌채비로 한치만을 공략하는거를 보았는데
채비 얼마나 날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밴드 조황에 보니 한치 30마리 이상 잡은거 같았습니다.
갈치와 한치 이만큼 잡고 위에 갈치가 쌓일것 같아 미리 인증샷하여 놓았네요.
선수의 한꾼이 계속 팔뚝만한 고등어를 올리기에 부러운거는
아그들이 좋아하는 생선이라서..
더구나 씨알이 좋은 고등어이라서..
왜 같은 채비인데 그사람만 고등어 잡히나 했는데
15m권에 고등어들이 장악을 하고 있다는거를 낚수하다 알았습니다.
갈치군락이 25~30m권이라 언능 채비 내리다보니 고등어층을 바이패스했는데
15m권에서 액션을 더 많이 흔들어주면
고등어가 물어재낍니다.
고등어 입질하면 속전속결 처리해야 하는데 조금만 여유주면
어찌나 갈고 댕기는지 랜딩이 쉽지않고 옆꾼 라인 걸어 미안했슴다.
고등어 실컷 잡고 손맛 징하게 보았네요.
그리고 모두들 고등어 들어뽕하는 로드의 휨새를 보고
뽀각할까봐 불안해 하였고 여수어부님도
정신없이 들어뽕하여 뽀각에 걱정했는데 로드 무쟈게 짱짱하여
한대 더 구입해 놓을까도 생각했네요.
영규 텐빈 저렴한 로드 맘에 들었습니다.
4시에 철수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요상하게도 철수 중간에 잠이 깨배버려 무진 피곤했네요.
여수항 올 때까지 자면 족히 3시간을 자기에 낮잠 안자도 되는디..
여수항에 도착하여보니 바다가 장판이고 햇빛이 졸라 뜨겁네요.
낮에 문어낚시하다가는 열사병 내지는 일사병 걸리겠는데
피곤하지만 밤낚시가 훨 낫다는 생각이 들데요.
집에와서 다시 인증샷 박았는데 만쿨의 조황이 얼음이 녹아 조금 낮아졌네요.
이 고등어는 옆 꾼이 뜰채로 담은 녀석입니다.
삼치같다며 뜰채질 해 준 옆꾼이 어찌나 고맙던지..
그래서 좌,우 꾼들과 친해져야 좋다는거를 항상 느끼지만 여수어부님은 원채 말이 없다보니
반성을 해야 한다는거를 새삼 느껴 보았습니다.
사모님은 모두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면 내일 내려가서 다듬는다고 하는데
여수어부님은 그렇지 못하겠기에 하는 수 없이 팔 걷고 다듬었네요.
이 싱싱한거를 빨리 내장 제거하여야 신선도가 있어서..
고등어 씨알이 장난아니라서 더 힘이 나드라는..
근디 다듬었던 내장에 실같은 충이 버글버글하데요.
고등어 충을 처음보았습니다.
옛날에 잡자마자 많이 썰어 묵었는디..
다듬다가 고등어 가시로 손을 많이 베어 지금 아야~하고 있어요.
냉장고가 비좁아 사모님 즈그 지인 연락하라고 하여
고등어, 갈치 나눔하고..
차근차근 쿨러 위에서 부터 다듬고
바닥에 깔린거는 한치인데 열여섯마리이면
갈치지깅에 한치까지 성공한 출조였다 생각하네요.
한치도 모두 다듬었는데 한치 생명력이 강하다는 거를 보았습니다.
밑바닥에 깔려있고 거무티티 상한거 같은 것들이 다듬을 때 빨판이 손에 쩍쩍 붙은거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갈치도 모두 다듬어 냉장고로..
세가지 해물 다듬다보니 갈치가 젤 쉽데요.
사모님이 계셨으면 헤드부분과 내장 젓갈 담았을건데 모두 버렸네요.
이제 내만도 갈치시즌이 닥아오기에 젓갈 많이 생산할거라서..
점심과 저녁은 묵은지고등어조림으로 맛나게..
생물 그대로 조림을 하면 보드랍다?
하지만 사모님이 없으니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더 피곤하고..
갈치지깅 장비 짐 줄이려고 한치채비 조금 가져갔는데 갈치땜에
에기 손실 많았네요.
그래서 검은색 봉돌을 사용하였습니다.
갈치에는 우쨌던 집어 효과가 있는 야광봉돌이 좋지만
한치에 길다란 오모리그 전용 야광 봉돌을 사용하다보니
한치들이 봉돌을 붙잡고 입질을 하고 랜딩 중 떨어지는거는 봉돌에 매달고 오기 때문에
그러하지않나..하고 요새는 길고 짧은 검은 봉돌 사재기하였는데
짧은 검은 봉돌이 낫지 싶다는 결론을 내렸네요.
사재기한 길고 짧은 검은 봉돌은 차후 일반정보에 게시하겠습니다.
먼바다 갈치지깅 낚시선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