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은 이제 막 성인이 되어 경제적 자립도가 낮지만 대중교통 할인을 받을 수 없게 된 20대 초반(만 19~24세) 청년에게 교통비 일부를 교통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정책으로, 지난 2022년에 첫 시행되었다.
필자는 2022년 상·하반기, 2023년 상반기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에 모두 참여를 해왔다. 벌써 세 차례 사업에 참여를 한 것인데 만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모집 시기가 다가오면 친구들에게 꼭 신청을 하라고 당부하기 바빴다.
서울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이동하기 편리하다. ⓒ송수아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받으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대중교통비가 한번 이용할 때는 크게 다가오지 않지만, 매월 말일이 다가오면 제법 쌓인 교통비에 놀라곤 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한 달에 많으면 7만원, 적으면 5만원 정도의 교통비를 지출하고 있는데, 주변에 친구들만 보더라도 한 달 평균 6만원 정도를 교통비로 쓰고 있다고 한다.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으로 한결 더 가벼운 마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송수아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참여자로 최종 선정되면 교통카드 실 사용액의 20%를 상·하반기 연 2회(연 최대 10만원 한도) 교통마일리지로 지급해 준다. 연 최대 10만원이면, 한 두 달 정도의 교통비에 해당되는 금액이니, 그만큼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요즘처럼 날씨가 더울 때면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어진다. 걷기에는 다소 멀고, 버스를 타자니 교통비가 아깝게 여겨지는 거리의 경우, 이제는 더운 날씨에 무리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을 받는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교통비 부담이 줄어드니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인다는 얘기가 많았다.
2022년 1차 지원 사업 시 사용했던 티머니 교통카드와 지금 사용 중인 은행 후불교통카드 ⓒ송수아
현금화도 가능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청년 대중교통비는 '교통 마일리지'의 형태로 우선 지급되지만 현금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유용하다. 현금화 하는 방법은 은행마다 다른데, 사용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매우 손쉽게 교통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었으니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을 받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청년몽땅정보통' 누리집에서 '신청기간'과 '지원자격'을 잘 확인하고 신청한다면 어려움 없이 지원 받을 수 있다. 2022년 1차 때는 티머니 교통카드를 새롭게 발급 받아야 지원 받을 수 있었으나, 2022년 2차 때부터는 기존에 사용하던 후불 교통카드로도 이용이 가능해졌기에 더 편리한 방법으로 계속 개선 중인 서울시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서울의 많은 청년들이 서울시와 함께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서울시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 (2023년 하반기 모집 7월 예정)
○ 지원대상 : 지원자격을 모두 충족하는 청년 15만 명
- (연 령) 2023년 기준 만 19~24세 청년('98.1.1.~'04.12.31. 출생)
- (거주지) 신청일 기준, 주민등록상 서울시 거주
※ 참여제한 : 2023년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서울시 청년수당,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에서 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 지원내용 : 교통마일리지 지급 + 청년 대상 정책정보 제공
- 교통비 사용금액의 20%를 교통마일리지로 지급(연 최대 10만원 한도)
※ 참여자 수요가 예산범위 초과 시, 최대 지원금액 일부 하향 조정 가능
- 참여자 대상 청년 맞춤형 지원정보시스템 연계 서울시 정책정보 제공
○ 신청방법 : 청년몽땅정보통 온라인 신청
○ 문의 : 1644-9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