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10일(일) ... 부산 금정산(802m)
등산코스 : 범어사 -> 내원암 -> 정상(고당봉) -> 북문 -> 금강암 -> 주차장 원점코스(6km, 2.5h)
< 금정산 소개 >
금정산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산으로, 주봉인 고당봉은 낙동강 지류와 동래구를 흐르는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화강암의 봉우리다.
북으로 장군봉(727m), 남쪽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백양산(642m)까지 산세가 이어져 있고, 그 사이로 원효봉, 의상봉, 미륵봉, 대륙봉, 파류봉, 동제봉 등의 준봉이 나타난다.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여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이 되었다.
금정산에 대한 기록으로는 '동국여지승람'의 '동래현 산천조'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 가량이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척이고 깊이가 7촌 가량으로 물이 늘 차 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가 오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 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 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라 이름했다고 한다
< 금정산 ... 부산 >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 헤치고
금정산 고당봉에 오르니
저 긴 산성 길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바람 지나간 자리에 나무들이 울고 있다
흐린 날씨지만
밝은 발걸음으로 데크에 올라서서
저녁이면 저멀리 바닷가에 불밝히며
깜박 거릴 등대를 생각한다
백두대간 끝자락
낙동강 지류와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금정산 고당봉에 오르니
북쪽으로 장군봉의 굵은 허리가 편안하고
남쪽으로는 상계봉을 거쳐
울창한 숲과 계곡물이 넘쳐 흐른다
오! 이 시간 이 곳에서
어째 세간에 대한 미련이 그리 많은가
이 감격! 고당봉에 올라
바다를 바라보며 합장을 한다
첫댓글 솔토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산객이 반갑고 오랫만에 보는 비슬산과 금정산도 새롭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가니까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