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가로되 지팡이니이다"(출 4:2).
가진 것이라고는 작고 볼품없는 그 마른 막대기는 사실상 모세의 실상이었다.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양을 치던 80 노인 모세, 그 나이에 이르기까지 장인에게 얹혀 사느라 자기 재산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던 모세, 그 어떤 소망도 없이 더 이상 미래를 꿈꿀 수조차 없던 모세의 인생살이야말로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마른 막대기와도 같았다.
마른 막대기는 이미 생명을 상실한 죽은 막대기다.
움이 틀 수도 없고 결실할 수는 더더욱 없다.
모세의 실상이 영락없이 그와 같았다.
모세가 대 이집트제국의 왕자였을 때, 그의 체력과 지적 능녁이 가장 왕성했을 때 그를 부르시지 않았다.
세상적으로 어떤 가능성이 없어 보일 때, 그의 인생이 이미 죽어 버린 마른 막대기와 같을 때 그를 부르셨다.
그와 동시에 마른 막대기 같았던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고,
그의 유일한 전 재산인 막대기는 하나님의 막대기가 되었다.
모세가 자기를 부르신 하나님을 자기 인생의 주어로 모시고,
자신은 동사가 되었다.
그 마른 막대기는 더 이상 모세의 막대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막대기였다.
하나님을 인생의 주어로 삼고 자신을 동사로 살아가는 사명자가 되기만 하면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이요.
쥐고 있는 마른 막대기는 이집트 탈출의 새 역사를 위해 세속의 홍해를 가르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될 것이다.
삶의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팡이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그것으로 세속의 홍해를 가르시는 도구로 삼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어가 되시고 자신은 동사가 될 때에..
마른 막대기 같은 모세를 쓰신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쓰시길 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