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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범죄수사, 시사고발 프로그램 애청자이삼.
드라마나 쇼프로보다 범죄수사 프로가 더 재미있어서 항상 챙겨보는 편...
원래는 어릴적 꿈도 시사고발 프로그램 피디가 되는거였는데,
범죄나 비리 뭐 이런거만 보면 쉽게 흥분하고 막 분노하는 성격상
난 그런 직업을 가질 수 없다는걸 깨달았삼..
긴급출동 SOS 볼 때 마다 피디님의 인내심에 항상 큰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되네요.
난 혈압올라서 못보겠던데..
제가 즐겨보는 것, 즐겨봤던 것 위주로 걍 당장 기억에 남는 것만 써봤삼
시간 여유를 두고 썼으면 더 자세하게 몇개 더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하악하악
님들도 생각나는거 있음 리플로 맘껏 써주삼
현장기록 형사
엠비씨 프로그램이었는데 종영했죠.
저는 범죄를 수사하는 내용이 나오는 것도 좋아하지만,
수사하는 형사들의 인간적인 고뇌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이 프로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범죄수사 프로그램임에도 사건보다는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에게 조금 더 비중을 둔 프로그램이었어요.
진짜 다들 고생을 너무 많이들 하심 ㅠㅜ
우리나라는 경찰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너무 강해서
이 프로가 많은 화제를 낳아 경찰들의 노고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길 바랬는데
프로그램 자체가 홍보도 별로 안됐고, 시청률도 많이 안나와서 그런지
방영 기간이 길지가 않았죠. 정말 아쉬워요.
그것이 알고싶다
SBS의 간판 시사교양프로예요.
개인적으로는 문성근아저씨가 진행하실 때가 더 냉정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삼.
박상원아저씨는 '아름다운TV얼굴'같은 프로그램이 더 잘어울리는 듯.
이 프로그램은 다 좋은데, 가끔 생뚱맞게 뒷북치거나 자극적인걸 쫓는 경향이 좀 있는 듯.
대표적으로 조승희사건 다룬거...
이미 다른 방송에서 보여준거 똑같이 보여주고
조승희 친척집까지 방문해서 인터뷰따오는 센스.
정말 크게 실망했었삼.
그리고 예전엔 정말 큰 문제도 많이 다루고 그랬는데
요샌 몸사리는게 티가 나요. 겉도는 느낌도 많이 들더군요.
시사보다는 사회적인 이슈 쪽을 훨씬 잘 만드는 것 같아요.
사춘기 장애인의 성 문제를 다룬게 가장 신선하면서도 인상깊었고,
90년대 초반 쯤 자살에 대해 다룬건 아직까지도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삼.
추적 60분
KBS의 간판 시사교양프로그램
역사도 참 오래된 프로그램이예요.
PD님들이 직접 취재하시고, 직접 방송에 나오시기 때문에 좀 더 신뢰가 가는 느낌이랄까.
특집방송에서 보니 만드는 본인들도 자부심을 갖고 일하시는 것 같았삼.
내용은 사회, 시사적 이슈가 반반정도 나오는데,
인터넷이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들이 자주 나오는걸 보면
소재를 시청자의 제보에 많이 의지하는 듯 하더군요.
과거에 정치적인 이유로 인해 방송 중지가 된 적도 있어서 그런건지,
공영방송이라 그런건지 전체적으로 신중한 분위기이지만
내용에 알게모르게 취재진과 진행자의 개인적인 소견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예요.
가장 기억나는건 울산 어린이집 유아 사망사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아이의 몸에 생긴 상처를 토대로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어떤 학대를 받았는지
추적하는 부분에서 TV속에 들어가 원장년놈 멱살 잡을 뻔...
사기예방프로젝트 트릭
생긴지 얼마 안된 프로그램이예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첫회 때 부터 봤는데
첫회가 아마 전화 사기에 대한 얘기였죠.
전노민아저씨의 차분한 진행이 돋보이삼.
태어난지 4달정도 밖에 안된 프로그램이니 더 지켜봐야겠지만,
모방범죄의 위험이 좀 많은 듯...
물론 이건 범죄재연프로그램에서는 항상 꼬리처럼 따라붙는 걱정이지만..
엄마가 친딸 3명에게 사기쳤던 사건이 가장 인상깊었었음.
PD수첩
엠비씨의 간판시사교양프로그램이삼
이것도 역사가 꽤 길죠
이 프로도 추적60분처럼 피디님들이 직접 취재하고 방송해요.
이 프로는 굉장히 대범한 편이삼.
'그것이 알고싶다'가 과거에 다양한 큰 사건들을 겪고
무슨 이유때문인지 몸을 사리고 있는 와중에도 이 프로는
이슈가 될만한 큰 사건들 자주 들춰내삼..
그리고 보도 후 어떻게 됐는지에 대해서도 타 프로에 비해서 많이 신경쓰는 편.
광주 청각 장애인학교에서 선생이 학생들 성폭행, 성추행한 사건 다룬거보다가
화딱지 나서 뒷목잡고 드러누울 뻔 했었음.
특명 공개수배
공개수배 사건 25시의 뒤를 이은 범죄자 수배프로그램이삼.
고민정아나운서 저 프로에서만큼은 항상 안경을 쓰고나와주는 센스!!
생방송이다보니 진행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경향이 가끔 있긴 하지만,
그것도 나름 매력적이삼..
이창진 아나운서는 너무 진지하셔서 가끔 웃음이 나오게 만들고
고민정 아나운서는 이야기에 많이 몰입하는 경향이 있는 듯.
저번에 주부 살인사건 다루면서 울먹거리기도 했었고
설명할 때 막 분노하는게 느껴질 정도.
공개수배 사건 25시 때 큰 방송사고가 한번 있었죠.
사건 담당 경찰이시던가.. 그 분이 스튜디오에 나오셨었는데
의자에 앉다가 의자가 뒤로 미끄러져서 바닥에 엉덩방아 찧으신거...
이 프로에서 소개 된 가장 유명한 사건은 아마도
청량리 노파 살인사건일 것 같네요.
살인 용의자도 중랑구 어디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었죠.
리얼스토리 실제상황
i tv에서 방송했던건데 나름 인기프로였던 것 같네요
이 방송 전에는 범죄프로에서 재연화면만 내보내는게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이건 취재진이 경찰들과 함께 발로 뛰면서 찍은 실제상황과
재연화면이 함께 나왔삼.
범인 검거할 때의 그 숨막히고 긴장되는 상황이 브라운관으로 그대로 전달됐죠.
막 욕하고 그러는거 삐- 처리되어서 나오고ㄷㄷㄷ
경인방송 재허가되면 이 프로도 다시 부활했음 좋겠네요.
경찰청사람들
이건 제대로 된 사진을 구할 수가 없어서ㅋㅋㅋㅋㅋ
많은 연예인들이 무명시절에 재연배우로 출연했던 프로그램이죠
저 사진 중간에 있는 이름을 말해선 안되는 핑클 전멤버와 탁재훈씨도 출연했었삼.
재연배우와 실제 형사님들이 함께 출연하여 사건을 재연해주셨는데
형사님들의 인간미 넘치는 어설픈 연기가 일품이었죠.
근데 오히려 그 연기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데 큰 역할을 했삼.
그리고 프로그램 타이틀곡도 인기가 많았죠.
휴대폰이 대중화 되기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경찰청 사람들 타이틀곡을
벨소리로 지정해놨었고, 벨소리 다운 상위 리스트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어요.
정말 인기 많은 프로그램이었는데,
범죄 모방이니 뭐니 해서 결국 폐지됐네요.
실화극장 죄와 벌
범죄 재연프로그램 중에 가장 재미있었삼.
일단 소재가 너무 다양했고, 진짜 엽기적인 것도 많았어요
이걸 공중파로 내보내도 되나.. 싶은 것들도 꽤 많았었고.
국내 사건 뿐 아니라 외국 사건도 다뤘었는데
특히 일본꺼는 거의 다 살인사건이었는데 진짜 모두 경악할만한 소재였었삼;;
우리나라꺼는 살인, 유괴, 사기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다뤘었고.
듀스 멤버였던 김성재 사망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mbc]뉴스 후
[sbs] 뉴스추적
두 프로는 성격이 비슷해서 묶어봤삼.
제목처럼 뉴스 보도 이후의 일들에 대해 다루는 프로그램이예요.
근데 신기한건 프로그램 성격은 비슷해도 방송국이 달라서 그런지
프로그램의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는거...
mbc가 구성이 더 깔끔하고 과감한 느낌이랄까?
암튼 프로그램의 성격 상 방송 이후에 뒷얘기가 꽤 많은 것 같더군요.
이런 프로그램이 다 그렇지만,,
시청자가 어느 정도 분별력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볼 줄 알아야 될 것 같아요.
첫댓글 나도 이런 프로 좋아해요! 갠적으로 엠비씨 형사 좋아했는데 너무 빨리 종영해서 안타까왔어요
불만 제로도 잼써여 ㅋㅋㅋㅋ
죄와벌이랑 실종 추가
하악 생각났다긔 ㅠㅜ 죄와벌 진짜 완전 소중했는데!!!
특명 공개수배 ...스튜디오에서 제보 받는다고 컴퓨터 막 보는척 하는데 제발 연기를 하려면 제대로 해라규!!!!!!!! 자판칠때 노트북 을 막 어루만져..ㅠㅠ 결코 누르지 않고 쓰다듬어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것까지 보시다니 ㅋㅋ진짜에여?
아 저도 어제 봤는데 진짜 어색어색ㅋㅋㅋㅋㅋㅋㅋ
토욜인가?? kbs1에서 하는 시민이 직접 신고해서 상황파악 하는거 있는데 그것도 괜찮았어요 소비자고발인가?
경찰청 사람들~ 빰빰빰빰빠~빰! 하면서 끝나던 엔딩. ㅋㅋㅋㅋ
난 겁이 많아서 이런거 잘 못봄.ㅠㅠ 한동안 집에 칼귀가.;
시간도 한번 써주시지!
완소 피디수첩~~~
실화극장 죄와벌 진짜 재밌었는데 왜 폐지됐는지... 그런 프로그램 하나 정도는 계속 있어줬으면 좋겠구만
형사 재밌었는데 갑자기 종영해서 넘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