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여행기를 살포시 나열해 보겠습니다..
천비님과 동일하게 일기를 바탕으로 기억을 뽀다듬어 가며 쓰는 글이라 앞으로의 진행을...반말로 하게됨에 심심찮은 사과 말씀 드립니다.....ㅠㅠ
1월4일부터 시작되어 2월 3일까지 계속된....역시나 야메와 뽀록빨로 버틴 29일간의 유럽.,...재미없고 지루할지라도....스크롤의 압박을 참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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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바다 건너 비행기 타고 출발할곳 이라는 부푼 기대를 가득 안고서 대구에서 첫 KTX를 이용하여 서울역에 도착 했다...역에 도착하니...이쁜 댄항공 스튜디어스 언니들이 밥을 먹는다 나도 혼자 앉아 캐리어는 하나들고 백팩은 하나 둘러메고 앉아서 밥을 먹는다....6시다 리무진타고 출발을 한다 . tip1) 서울역에서 왕복 버스리무진표를 구매하면 할인된다!
7시30분에 샌딩 업체 에서 티켓을 처음 받았다..내손에 4명의 비행기표가 왔다...10시 케세이란다...설렌다.....티켓팅 하라고 방송이 나오길래 다가간다...........여기서 부터 첫 트러블이 발생한다....
2명의 표가 대기석이라서 홍콩까지는 갈수는 잇지만 홍콩에서 런던을 못간단다..부랴부랴 여행사에 전화를 한다......사장비록 임직원 화들짝......기다리면 탈수 있게 해준단다...기다린다....이륙 45분전까지
결국 못탄다....
12시 아랍에미레이츠 타란다 두바이 경우...겨울옷 밖에 없던 상황이라 살짝 긴장한다...
근데 결국 이것도 표가 안난다.....3시 아시아나 태워 준다고 또 기다리란다.....기다린다....아니나 다를까..못탄다.....
열 버럭버럭 내면서 여행사에 전화 때린다...바보처럼 로밍도 안되는 폰 들고 온게 다행이다 싶다....사장 매우 미안해 하면서...."호텔 잡아 ?x으니 가서 주무세요 드시고 싶은거 드시면서....."
호텔이란다...그것도 하얏트 란다,....기쁜마음으로 가서..4명이서 룸써비스 배터져서 죽을때 까지 먹고 사장님 기다리다가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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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음날 아시아나를 이용하고 날아 간다.......원래 옵션이던 홍콩2박도 사라진다.......에딘버러 저가항공 예약도 팟호 났다.....돈 60만원 준다....항공권비 명목으로...감사했다....우여곡절 끝에 일단 10시20분 뱅기 타고 영국으로 날랐다...도착하니 오후 4시....근데...어둡다....
숙소인 에디게이트역으로 메트로를 타고 가서 호텔을 찾느라 동네 한바퀴 돌고 호텔로 올라가서 짐을 풀고 다시 나왔지...그리고는 바로 일정 시작 했다....시차적응??그런거 필요 없었다..운동 선수들 시차적응 실패! 이런소리 안믿기로 했다...
바로 런던타워로 달려갔다...뭐 문은 다닫고 했지만....돌아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무튼 이렇게 첫날의 일정은 끝났었다..............
별로 한거 없지만 너무 뿌듯하고 신나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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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국립미술관 버킴검을 둘러 보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아침7시에 숙소를 나서 피카델리역으로 메트로를 이용해서 가서 뮤지컬(토요일밤의 열정)표를 예매 하고 성 제임스공원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잠시 둘러보고 버킹검으로 가서 근위병교대식을 보고 빅밴과 웨스터민스턴사원을 둘러 봤다.
2층버스를 타고 네셔널 갤러리로 가서....해바라기 찾기에 혈안된다...48번 룸에서 본다...근데 왠지 보던 뒷통수가 보인다...같이 가기로 했다가 따로온 부산 사는 누나다...
너무 반가?m다..그전에 2번 정도 만난게 다인데도 이렇게 반갑다니..........집에 파운드랑 스위스 프랑 환전한거 두고 온거 이야기 했더니..50유로를 준다......눈물이 찡하다...
이제 볼것 다봤다....애들 토욜밤의 열정보러 간단다...뮤지컬에 관심 없던 나는 그냥 숙소로 살포시 오다가.....에로스 동상 옆에 왠 신발 가게가 눈에 확 들어온다...
끝없는 신발 욕심이.........결국..축구화를 지르게 만든다.......평소에는 쓰지도 못할 천연잔디용 철뽕으로 하나 시원하게 질러주셨다....
싸서 후회보다는 그 축구화를 머리맡에 두고 잔다......애들도 결국 그 시끄러운 토욜밤의 열정 보시다가... 주무셨단다....내 그럴줄 알았다...이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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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일어나서 리젠트파크를 향해서 갔다!
부슬부슬비가 왔고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공원을 여유롭게 돌아 다니고 퀸메리 가든으로 갓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장미는 하나도 없고 가지와 기둥만 덩그러니 있는....쿨럭
그렇게 고즈넉한 공원을 맘것 둘러보고 마담투소를 갔다..
어찌나 사람하고 똑같이 생겼는지....
참..헷갈려서 사람한테 쟤는 누구지?하지를 않나..사진찍는 인형한테 길막아서 쏘리쏘리~를 하지를 않나...참 잼있었다....정말 웃겼던거는 더락 앞에 왠 언니가 카메라 들고 있길래 순서 기다린다고 한참을 기다려도 움직임이 없다...그것도 인형이네...매점에 누가 부동자세로 서있다... 손가락으로..저거 누구냐?했더니.....획 하고 난 사람이요 하듯이 지나가버린다..민망햇다.
영국음식이라는 칩스&피쉬를 먹고 근데 ..절대 비추이다..맛도 없고...그닥...그리고 대영박물관을 갔다..
박물관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사람들을 먼저 보네고 나는 그 앞에 있는 미용실을 가서 짧은 영어로 스타일 살려가면서 머리 짜르고 박물관으로 와서 좀 둘러보고 사람들 만나서 효주가 러블리하던 테이트 모던을 갔는데...이사람들이.....다들 지쳤다...나도 지쳤지만.ㅋ 3층 관람실만 보고 6층은 보지도 못하고 나왔는데 효주가 참 아쉬워 했던 기억이....밀레니엄 다리를 건너서 런던타워로 가서 스케이트를 타고 숙소로 와서 잤다!
스케이트.........10파운드에....1시간 이란다...그냥 난 쉬었다...이때부터 좀 왕따의 기질이..쿨럭 이날 머리를 깍아서 인지 그전에는 모자와 목도리를 쓰고 다니다가 목도리를 다른사람 목에 걸어주고 머리에 왁스로 힘좀 주기 시작한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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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오 승짱님도 드디어 ㅋ
후.......싸이월드 다이어리의 존재를 몇일전의 어떤분의 조언으로 알게되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