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서부간선도로(위)와 서부간선지하도로 완공 후 서부간선도로 예상(아래). /사진제공=서울시 |
서울시는 23일 오후 구로구 신도림동 오금교 밑 안양천 둔치에서 서부간선지하도로 건설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기공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영등포구·구로구·금천구 구청장과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시작해 안양천을 따라 금천구 금천IC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10.33km 왕복 4차로 병렬터널로 지어진다. 최대 깊이 지하 80m의 장거리 소형차 전용도로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 예정이다.
서부간선지하도로가 완성되면 기존의 서부간선도로는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바뀐다. 서부간선도로 폭을 기존 20~30m에서 15m로 줄이고 인도를 설치해 시민들이 안양천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서부간선지하도로 건설로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거리 교통수요와 시내를 오가는 단거리 교통수요가 적절히 분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이용하면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 IC까지 30분대에 이르던 출퇴근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민간사업시행자인 서서울도시고속도로주식회사와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민간사업자가 총 사업비 5200억원의 73.5%인 3820억 원을 부담한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서울시에 양도되며 민간사업자가 30년 동안 직접 운영하면서 통행료 수익을 가져간다.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
박원순 시장은 "서부간선지하도로 건설로 서울 서남부 지역의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람 중심의 환경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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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samu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