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최보식의 언론) 편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비판을 많이 했다. 통상 장관 후보자들은 야당측 청문위원들의 공격을 받으면 자신의 평소 입장과 철학, 언행을 철회하거나, 비굴하게 환심을 사는 말을 하거나, 아니면 마음에 없는 사과를 하는 게 인사청문회의 '판박이' 풍경이다.
물론 그런다고 해서 청문회를 통과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김문수는 인사청문회에서 하나의 '선례'를 남겼다. 그는 두들겨 맞아도(?) 자신의 소신과 가치를 철회하지 않았다. 그까짓 장관 한 자리 하기 위해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바꿀 수 없다는 자존심이 읽혀졌다.
그 소신이 옳든 그르든, 이념적으로 극우든 아니든, 그를 '노동자의 배신자'로 몰든말든, 요즘 정치판에서 적어도 김문수는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줬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인사청문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해과 관련해 "탄핵은 잘못됐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마랬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김 후보자의 과거 집회 발언 동영상을 보여준 뒤, 박해철 민주당 의원이 "서면질의 답변 중 '역사적 재평가'의 의미가 무엇이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박는혜 전 대통령하고는 나이도 같고 같이 쭉 살았기 때문에 그분이 뇌물죄로 구속된다면 나도 뇌물되다. 그분은 정말 뇌물도 알지 못하고 받을 사람도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박 위원이 "박 전 대통령은 돈을 받고 안 받고 문제로 탄핵된 게 아니라, 헌법재판소 결정문에 담긴 탄핵 중대법죄이기 때문"이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그 점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헌법재판소 결정을 안 받아들이는가"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이 문제가 있었음에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이기 때문에 인정하지만 문구 하나하나에 동의한다고 말씀드릴 순 없다"고 답변 했다.
또 박 의원이 "(탄핵 반대 집회 과정에서) '뻘건' 윤석열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집어넣었다. 입장 변화는 없나? '뻘건'은 공산주의를 지칭한다"고 묻자, "알다시피 집회를 하다보면 감정적이고 격한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다. 그때는 내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비판을 많이 했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제주 4.3사건을 '좌익폭동'이라고 표현한 과거 발언에 대한 진보당 정혜경 의원의 질의에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한 4.3폭동은 명백하게 남로당에 의한 폭동"이라고 답했다.
또 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은 건국은 1948년 8월 15일이 아니라 1919년이라는 이상한 얘기를 하고 있다"며 한 과거 발언(2018년)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이 현재도 같은 견해인지 묻자, "(지금도)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그러면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이냐"고 묻자 후보자는 "나라를 빼앗겨서 일본으로 강제로 다 편입(됐다)"고 답했다.
"그럼 우리 부모님, 후보자 부모님 일제 치하 국적이 다 일본이냐"는 이어진 질문에,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라고 되물으며 "그러면 일제시대 때 국적이 한국이냐.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워들은 김 후보자가 헌법 전문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항의했고 정회했다. 1시간 반 뒤 속개했으나 곧바로 청문회는 종료됐다.
이에 앞서 이날 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도 김 후보자에게 과거 '막말' 피해자에 대해 먼저 사과하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구에 여야 공방이 펼쳐졌다.
김 후보자는 "광장에서 외치던 소리와 재야에서 외치던 소리, 청년기의 말과 지금의말, 국회의원 할 때의 말, 도지사할 때 말과, 지금 청문 절차를 받고 있는 김문수는 상황 자체가 많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말의 일부를 갖고 시비를 하시면 아마 1년 내내 해도 부족할 만큼 발언의 문제도 많이 있을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사과도 하고 아무것도(아무거나) 다 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과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사과가 아니라 목숨도 바칠 일 있으면 바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운동할 때 가졌던 열정을 갖고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드리면서 제 발언 중에 상처받으신 분들이 계시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제 말씀에 부족한 점을 지적하시면 받아들일 것은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는 인사청문회의 답변 태도만으로 정치인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충분히 보여줬다. 특히 이해득실 눈치 잘 보고 태세전환이 빠른 보수 정치인들에게 멋진 '교과서'가 됐다.
PS
◆우리나라는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후 숱한 애국 독립운동이 있었지만 모두가 허사고 더 가혹한 결과과 올 수 밖에 없었다.
오로지 미국이 일본을 패망시켰기 때문에 독립할 수 있었고 미국에서 교육받은 이승만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탄생된 것이다.
제발 역사를 가지고, 말꼬리를 잡고 물고 늘어지지마라! [오로지 미국이 우리의 은혜의 나라이다!!]
또한 북한 정권은 반드시 멸망해야 한다! 무조건 공산주의자 종북자들을 처단해야 한다!!
◆대한민국 국회는 해산해야 한다. [암적인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