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 이런 글도 읽으면서,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읍시다.
제글의 일관된 스타일인, 걍 생각나는대로 막 쓰기이니, 많은 악플 기대합니다. ㅋㅋㅋ
* 자! 난 커서 어떤 스타일의 축구선수가 될까?
어릴적 한번쯤 고민하게되는 문제이다.
베컴같은 멋진 축구선수가 될까? 아니야! 내 얼굴론 택도없어.
리켈메! 노노노! 그러다 은퇴해서 농사꾼 될라!
차두리! 내가 그런 스피드가어딧어?
고부! 근데 만약 길에서 이영표를 만난다면?
지단! 안되안되! 대머리 되면 장가가기도 힘들단 말야!
그래! 메시! 역시 메시지. 역시 축구는 드리블이야!!!!!
그래! 결정햇다 난 메시스타일로 축구하겟어.
* 흑백티비속에서 마라도나의 플레이에 열광하던 소년이 잇엇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 모든 순수한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잊어버리고, 그냥 빨리 달리고
오래 달릴생각만 하는 달리기선수가 되어잇엇다.
주변 지인중에, 현재 인천코치로 있는 서기복이 친구인, 운봉공고출신 요리사, 작년까지 일본에서 뛰엇던
조병국이랑 같은 학성중을 나온 공돌이, 이 정도가 그나마 조금 유명한 공좀 차는 친구들이엇다.
하지만 이 친구들이 잘하는 수준이엇지, 엄청 뛰어난건 아니엇다.
그러다 어느 후배가, 갖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 후배를 소개시켜주엇다.
(독일서 뛰고잇는 구자철 과 전북의 한교원이랑 초중고를 같이 나온 2년선배임)
키170에 메시랑 똑같은 체격, 똑같은 스타일이엇다.
* 애들이 이 후배가 정말 발재간이 뛰어나다고 귀띰해주엇다.
같이 팀짜서 플레이해보니, '뭐야? 스피드도 별로고 , 뭐 별거없는데!!!!!'
라는게 첮인상이엇다. 애들생각해서 잘하네! 라고 말은햇지만 솔직히 기대이하엿다.
걍 똑같앗다. 사포도 하고 알도 먹이고 풋살스킬도 좀 스고, 그런 일반적인 기술을 쓰는
그냥 동네흔한 축구하는 아이엿다.
그러다 타팀이랑 시합을 하게됫는데, 도저히 인원이 맞지가 않아, 이 후배를 상대팀에 보냇다.
이제 이 후배가 적으로 만난셈이다.
곧 공포가 뭔지 난생 처음 알게 된 순간이왓고, 내가 잊고잇던 순수한 어린시절 축구열정을
되살리게 되는 계기가 온다.
* 첫대결에서 난 상대가 스피드가 약한걸 아니깐 바싹바싹 붙엇다.
그러니깐 내발 나오는것 보면서 접으면서 도망갓다.
두번째 대결에서 좀 자리를 잡으면서 수비를 해야겟다? 라고 생각하는순간, 그냥 땅! 치고 달아나버렷다.
기분이 이상햇다. 난 처음으로 등뒤에서 땀이 흐르는게 느껴졋다.
내 모든 동작을 상대가 읽고있고 미리 예측한다는 느낌이 왓다. 마치 초딩을 상대하듯이...
도저히 이 후배의 움직임을 예측할수가 없엇다. 무슨 생각을 하는질 모르겟다
그냥 슥슥하고 지나갓다. 가령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느방향으로 칠것인가 뭔가 감이 와야 덤비든지, 자릴 잡든지
할것이 아닌가!
그리고 겁이 나기 시작햇다. 그리고 두뇌에서 계속 하나의 메시지가 출력되엇다.
' 수비 불가능! 무슨 수를 쓴다 하더라도.....'
난 계속 머리속의 메시지를 무시햇다. 이건 내모든 자존심을 버리는 순간인것이다.
그러나 우리모두 경기내내 멀뚱멀뚱 서잇는게 고작이엇다.
단 한번도 그 후배를 막을수가 없엇다.
그리고 정확히 차두리가 한 말이 떠올랏다.
* 차두리가 독일선수시절, 자기 프랑크푸르트팀에 독일 청대가 있엇는데, 메시랑 게임을 뛰엇다.
바로 그 느낌이엇다. 그 독일친구는 메시를 붙어서 수비를 해야할지, 떨어져서 수비를 해야할지
도무지 방법이 없엇다고 한다. (이게 무슨기분인지는 겪어본사람만이 안다!)
정말 완전히 멘붕이 왓다고 한다.! 바로 그거엿다.
우리는 말그대로 이 후배의 접기랑 대쉬, 즉 치고달리기
이 두기술 뿐인데도 전혀 손을 쓸수가 없엇다.
이후 난 접기랑 대쉬에 관한 내 생각을 180도 바꾸엇다.
정말 마법을 본 느낌이엇다.
그리고 마라도나가 하고 메시가 하고, 온국민이 다하는 접기랑 대쉬는
이젠 마법의 도구가 되어버렷다. 나에게는.....
* 이 후배가 일년동안 같이 뛰면서, 내 몸에 붙어있는 군더더기를 완전히 빼주엇다.
우리는 그 무언가가 더 덪붙이기를 바란다.
스피드가 붙고, 지구력이 붙고 , 파워가 붙고....
그러나 우린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사실 붙이는게 아니라 빼는것이다.( 다이어트하듯)
이미 모든건 우리가 다 가지고 있다. 단지 불필요한 동작을 빼는것이다.
그러니깐 우리모두 안에 메시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현재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에
새 몸을 입히는게 아니라, 불필요한 살을 빼는것이다.
우리모두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는것이다.
내가 남보다 더 빨리 달리면 더 오래 달리면 메시가 되겟지! 하는 막연한....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 우린 축구를 잘한다고 보통 표현을 한다.
이 말 자체가 축구를 잘한다는게 아닌것이다.
그건 완성되기 직전의 느낌이다.
진짜 축구가 몸에 배면 나는 축구를 잘해! 라는 느낌이 아니라, 무언가 완성되가는 느낌이오고
그리고 완전히 몸에 밸때 ' 완성됫다' 라는 느낌이 온다. 바로 이 느낌이다.
뭐랄까! 여자를 사랑할때 내 여자다라는 느낌이 강렬하게 들면, 거의 다 온셈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내 여자는 아닌것이다. 완전히 내 여자가 되면 마음이 엄청 편안하다.
내 여자가 되겟구나! 라는 느낌에 경거망동하면, 그 여자가 갑자기 도망갈수도 있다.
완전히 내 여자가 된다는것은, 격렬한 감정이 지나서 , 완전한 편안함, 그리고 자연스러움이다.
난 축구를 잘해! 라는 생각을 머리에 갖고잇으면, 나보다 잘하는 상대를 보면 , 질투나 혹을 경계심을 느낀다.
축구가 완전히 자기 몸안에 흡수되면, 외려 상대가 축구를 엄청 잘하기를 기대한다.
편안하다! 더 이상 사랑싸움은 없다. 이젠 내 여자인것이다.
이처럼 공이랑 결혼하면, 평온하다.
연애는 끝낫다. 그냥 평온한 축구가 이루어지는것이다. 즉 몸이 저절로 움직이게내버려두변된다.
연인이 아내로 변해서 , 이젠 근심걱정없이 저절로 살림을 잘 알아서 하겟지 하며 믿는것처럼....
* 뭔 개소리냐고 하시는 분이 있을것이다.
드리블로 여러명 제기는게 농락이지 뭐냐고 반문할것이다.
이기는게 장땡이지 뭔 헛소리냐고 할것이다.
축구지도자들도 축구해설위원도 빨리 달리면 장댕이라고 말하는데... 라고 내게 반론을 제기할수도 잇다
여러분들! 그것아는가? 축구지도자, 축구 해설위원, 축구기사등등
여러분들이 접하는 모든 축구정보의 90%는 다 거짓이다.
여러분들이 속고있는 것이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일반에게 제공되는 정보중 단 10% 만이 진실이다
내경험상으론, 초등학교 축구지도자중에 아이들의 개인기를 일부러 안키우는 지도자도 있엇다.
키플레이어 한명만 두고 나머지가 그냥 죽기살기로 달려서 이 아이를 받쳐주어서, 학교가 성적을 내기만을
바라는 지도자도 잇엇다
* 농락이니 상대수비를 부수니등등, 쳐발랏다는 등등이
벌써 이 말자체가 잔챙이들을 상대로 게임을 한다는 증거이다.
이 자체가 자기는 축구에대해 아직 아무것도 모른다는것을 증명하는셈이다.
드리블로 상대수비 세명을 제낀다는것은, 정말 말그대로 기다리는것이다. 그리고 상대움직임을 보고,상대움직임을
느끼고, 최종적으로 상대움직임을 몸이 저절로 예측하는것이다
그리고 기술이 성공되엇을때, 상대에 대한 고마움을 들 정도이다. 왜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수들
팔에다가 리스펙트( 상대를 존중하라!) 라는 문장을 달앗는지 이해가 되엇다.
엄밀히 말하면 상대가 태클로 끊어낼수도 잇는것이다. 하지만 상대수비들이 정정당당히 응해주엇다.
그리고 상대수비들이 얼굴에 놀라워하는 표정을 짓거나, '우와!' 라는 감탄사를 내면
정말 온 몸에, 온 세포가 아드레날린의 분출로 감동이 몰려온다.
농락이니 쳐발랏다느니 그런 싸구려감정따윈 전혀 안든다!
상대가 감동받앗다는점, 그것이 중요하고 상대에게 예의를 지키자는 마음이
마음속에서 저절로 우러난다.
첫댓글 이거 축구 포토 맞나요?
이분 최소 꿈에서 메시
열심히 쓰신거 같은데 계속 ㅆ들어가야 할 곳에 ㅅ이 들어가니 몰입도가 굉장히 떨어지네요 띄어쓰기보니까 대충 쓴 글은 아닌거 같은데 왜 자꾸 ㅅ을 쓰는지;;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8.13 19:04
메시의 오버헤드킥 굳ㅋㅋㅋ
????
이게 뭔대요 그래서?
무슨 말 하시려는지 알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아니꼽게보듯 댓글다시는분들은뭐지 잘만쓰셧고만 ㅡㅡ
군더더기를 빼라.. 고수들과 운동해보면 정말 몸에 와닿게느낍니다.. 근데 사실 이게어렵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