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기획] 2014년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9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6월21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지방직 9급 공무원 임용시험까지 5개월여의 기간이 남아있다.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 공고문 발표에 이어 17개 시·도 지방직 9급 공고문은 다음달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공무원 시험은 조정점수제, 선택과목 도입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 시험제도 변경 2년차에 접어든 올해 시험은 국가직 9급 시험 가채점 발표, 지방직 공무원 추가 합격제도가 실시된다.
①국가직 9급 가채점 원점수만 발표…지방직 9급 가채점 도입 계획 없다
수험생들은 올해 국가직 9급 채용부터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 전 과목별 가채점 점수를 확인 할 수 있다.
안전행정부 채용관리과 관계자는 이번 가채점 도입 취지에 대해 “필기시험 조정점수 전환 전 정확한 원점수 확인으로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기시험 성적을 공개해 성적 산출 방법이 정확하고 투명하게 진행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직 9급 필기시험 가채점은 각 과목별 원점수만 공개할 예정이다.
가채점 발표 시기에 대해 안행부 측은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4월19일에 가채점 발표 일정을 공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오는 7월9일로 예정돼 있다.
채용일정이 앞당겨진 세무직은 가채점 결과를 발표 하지 않는다.
안행부 측은 “조기 인력충원을 위해 필기합격자 명단을 오는 5월30일에 발표하므로 가채점 결과를 공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러한 필기시험 가채점은 지방직 9급 시험에는 시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행부 지방공무원과 관계자는 “지방직 9급 채용 가채점 도입은 계획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②올해부터 면접시험 탈락자 중 추가 합격자 선발
그간 지속돼 온 최종 합격 임용 포기로 인한 정부 인력 수급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안행부는 공채시험에서 추가합격자 선발 근거를 마련한 「공무원 임용시험령」 개정안을 마련, 올해 시험부터 적용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최종합격자 발표시 미달 인원은 면접시험에서 ‘미흡’ 판정을 받지 않은 탈락자 중 필기시험 성적순으로 추가합격자를 결정하게 된다. 임용포기자 발생 시에도 같은 방법으로 추가 합격자를 선발한다.
③선택과목 출원인원 공개여부 “협의한 바 없어”
지난해 9급 공무원 시험은 선택과목과 조정점수제를 도입했다. 수험생들이 응시한 선택과목별로 조정점수가 결정됐고 시험을 주관한 안행부는 각 과목별 응시인원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안행부 측은 비공개 이유에 대해 “과목별 응시인원 발표 시 특정과목 편중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수험생들에게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선택과목 출원인원 공개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안행부 채용관리과 관계자는 “선택과목 출원인원 공개에 대해 협의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방공무원과 관계자도 “올해 시험도 과목별 응시인원, 조정점수에 대한 공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