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9일(일요일), 벼르던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 갔습니다. 일산호수공원이 있는 정발산역은 지하철로만 1시간 15분이 걸리기 때문에 도보로 걷는 시간까지 합하면 오고가는데 두 시간씩, 총 4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입니다. 하지만 널찍널찍한 공간과 왠지 미국을 닮은 거리와 구성이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메타세콰이어길이 끝나면 일산호수공원이 나옵니다. 저는 맥도널드에서 소프트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으며 이 길을 걷기 좋아합니다.
나즈막한 계단 아래로 공원이 보입니다.
공원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워낙 공간이 넓어 전혀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벤치에 앉아 사온 햄버거를 먹습니다.
보시다시피 무척 아름다웠을 장미는 거의 다 졌습니다.
이 장미길에도 피어있는 장미는 보이지 않네요.
잘디잔 흰장미와 분홍장미가 있긴 하지만, 시들새들합니다.
이 장미원은 여러 종류의 장미로 수놓아진 멋진 곳인데, 장미는 이미 다 졌어요.
시원한 분수의 물줄기가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줍니다.
관람객도 없어, 여자아이 둘 사진을 찍는 아버지 한 분만 멀리 보이네요.
생생한 장미 한 송이를 겨우 발견, 짤깍!
장미원 너머 일산호수가 보이는군요.
30도에 가까운 낮기온에 그늘을 찾게 됩니다.
이 흔들의자는 늘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곤 했는데, 따가운 햇볕 덕에 제가 앉아 잠시 쉬었습니다.
호수 한가운데 있는 연꽃을 클로즈업 시켜 찍었습니다. 사진엔 흰색만 있지만, 하얀색과 분홍색 연꽃들이 있습니다.
네잎 클로버를 잘 찾는 저는 클로버밭만 보면 자연스레 시선이 갑니다. 네잎클로버는 기형인만큼 척박한 땅에서 더 잘 발견됩니다.
저는 한련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어릴 때, 저희집 마당에 흐드러지게 피곤 했었지요. 씹으면 마늘맛이 나는 허브입니다.
'절하는 사람'이라는 조각상입니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장승도 서있습니다.
일산호수변에는 피크닉족들이 늘 많습니다. 오늘은 적은 편입니다.
햇볕 때문에 벤치에 앉은 사람들이 없군요.
나무 그늘 밑에서 오수를 즐기는 피크닉족도 보입니다.
주말에는 호수장터가 열린다는 홍보판입니다.
작년에 장막으로 막아놓고 공사를 벌이더니, 어린이들을 위한 분수놀이터가 새로 생겼네요.
고양관광특구의 안내 지도입니다. 일산호수공원은 정발산역 2번 출구로 나가, 도보로 약 10분 가면 나옵니다.
첫댓글 장미와 연꽃사진,아주 좋습니다.
작품이네요.
잘 정리된 쉽터 골고루 잘 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