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칼럼] 籠絡(농락)

[于天]

[생활한자] 籠絡(농락)

[字解]

籠(새장 롱,농)

絡(얽을 락)

[意義]

남을 제 마음대로 이용함.

[解義]

籠(롱)은 竹과 龍의 결합으로 흙을 담는 삼태기였다.

하늘을 마음대로 나는 龍처럼 물건을 담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자 했던 데서 만든 글자이다.

후에는 대나무가 아니라도 얽어서 만든 것으로 물건을 담고 가두는 기능을 가진 것이라면 모두 籠이라고 했다.

鳥籠(조롱), 燈籠(등롱), 籠球(농구), 籠城(농성)등이 있다.

絡(락)은 실로 제각기 흩어져 있는 물건을 얽어 맨 것이다.

연락하여 얽어 매는 것이 聯絡(연락), 一脈相通(일맥상통)하도록 얽혀 있는 것이 脈絡(맥락), 五臟六腑(오장육부)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것이 經絡(경락)이다.

따라서 籠絡(농락)은 "가두고 얽매여 놓는 것", 구속이나 제한의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농락은 "제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을 뜻하게 되었다.

대체로 天子(천자)가 얄팍한 기교로 신하와 백성을 속이고 놀리는 것을 말했다.

물론 좋은 뜻은 아니다.

方孝孺(방효유)는 明(명)나라 초기의 대문장가이자 충신이었다.

惠帝(혜제)에게 유명한 深廬論(심려론)을 써서 治國策(치국책)을 밝혔다.

그에 의하면 훌륭한 통치자는 덕을 닥고 천심을 쌓기 위하여 노력해야지 얕은 잔꾀로 백성을 농락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런만큼 그는 남으로부터 농락당하는 것도 극도로 싫어했다.

후에 燕王(연왕)이 혜제를 죽이고 등극하니 이가 成祖(성조:永樂帝)다.

성조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방효유의 문장을 빌리고자 했으나 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결국 본인은 물론 삼족을 멸하는 참혹한 벌을 받고 말았다.

농락에 대항한 對價(대가)는 그만큼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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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체자(簡體字)

훈음

:

농 농(롱)

사성음

:

lóng, lǒng

부수

:

(대죽 部)

획수

:

22 (부수획수:6)

난이도

:

상용 한자

뜻풀이

:

㉠농 ㉡채롱 ㉢대그릇 ㉣새장 ㉤탈것 ㉥전통(箭筒 대로 만든 화살을 넣는 통) ㉦싸다 ㉧싸이다 ㉨들어 박히다

간체자(簡體字)

훈음

:

이을 락(낙)

사성음

:

luò, lào

부수

:

(실사 部)

획수

:

12 (부수획수:6)

난이도

:

고등용 한자, 한자능력검정 준3급 (쓰기 : 2급)

뜻풀이

:

㉠잇다 ㉡두르다 ㉢둘러 싸다 ㉣얽히다 ㉤묶다 ㉥싸다 ㉦포괄하다 ㉧헌솜(옷, 이불 따위에서 빼낸 묵은 솜), 실, 면 ㉨줄, 고삐 ㉩근육 ㉪그물 ㉫맥락 ㉬띠, 대

유의자

:

連, 脈

출처:NAVER한자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