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네멋 10주년 상영회의 주최를 맡았던 '최고의 마음' 이라고 합니다
어제 아침 6시 40분에 용산행 기차를 타고서 부터 오늘 저녁 11시 반에 전주 도착하면서까지
1박 2일의 짧지만 긴 시간은 저에게 있어서 정말 최고의 추억을 남기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저번달 말에 운영자님과 10주년 기념 행사의 기획을 잡고나서
엊그제 까지 정말 쉴틈없이 달려온것 같은데요..
지금 느끼는 거지만 뭔가 시원섭섭한 마음이 드네요
매년 마다 꾸준히 상영회가 진행되어왔고, 분명 올해도 진행될 거라구 생각했어요
어차피 10주년 행사가 진행될거.. 처음 참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분명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실거라고 생각했기에 제가 한번 해보자 라고 마음을 먹게 되었어요
정말 운영자님등 많은 분들의 도움 없었으면 절대 이번상영회는 이루어질 수 없었다 라구 봐여
주최는 제가 했다구 하지만.. 어떻게 보면 함께 진행해온 일이기두 한 것 같아요
10년간 함께 해왔던 분들이.. 이번에 절 위해서 자리를 만들어 준 것 같다 라구 해야할까요
전 그동안 많은 분들이 만들어놓은 밥상위에 숟가락 하나 올려놓은 것이었다고..
이번 상영회에서.. 뒷풀이에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바부팅이 님께서 저한테 해주셨던 말이 아직도 귀에 아른거리는데요...
우리들은 10년동안 벌써 해볼거 안해볼거 다해보았고.. 이젠 더 이상 할게 없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전 처음에 그 말을 이해할 수는 없었는데요..
일요일 아침에 해장국을 먹으면서.. 예전 운영진님들 네분의 이야기를 30분넘게 들었는데요..
바부팅이님.. 카이저님.. 봉석님.. 술하나님.. 이렇게 네분의 이야기를 듣는데..
정말 네멋30의 수많은 일들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버스정류장에서 하루걸러서 모이기 일수였다구 하더라구요..
카톡이 없었기에.. 카페 채팅방에서 매일같이 몇십명이 모여서 대화하다가
결국 모이는 장소는 늘 정해져있었다고 하셨어요...
절대카드 이야기를 듣는데.. 먼가 신기하기두 했어요
그리구 버스정류장에서 상영회를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구요
지나가던 사람들이나 버스에 탄 시민들이 그걸 지켜봤었다라는..
버스정류장에서 매일같이 종이 포스트잇을 도배하듯이 붙여도.. 다음날이면 청소부 아저씨가 다 없애버려서..
진이 빠질만도 한데..
그걸 또 하루걸러서 그작업을 계속 하셨다구 하시구
그래서 결국 버스정류장을 구입할려고 알아보았는데.. 프랑스에서 만든거라서 안되었다라구 하셨어요
그리고 DVD 만들때... 대본책과 네멋 그 후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들때의 이야기..
정말 저작권 문제때문에 너무나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구..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몇몇분들이 큰 고생을 하셨다구 하지요..
또 전설의 노숙자 꽃거지에 대해서도 들었지요
매일 버스정류장에 캔커피 2개를 올려놓으면.. 하나만 가져간다는 그분..
네멋30의 역사중에서도 그분이 포함되어있다는 사실에 내심 놀라기두 했어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30분동안 들으면서.. 전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제가 토요일에 상영회를 주최할 수 있었던것은..
정말 이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제가 영상편집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을때마다 스스로 힘들다고 투정부리는것은..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된거죠..
네멋이 좋은것도 있지만.. 지금은 사람이 좋아서 계속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는..
10년전에 본사람을 지금까지 만난다는거..
가족이 아닌, 친구가 아닌...
그저 드라마를 통해 마음을 나눈 사람들이기에
네멋대로해라가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답니다
뒷풀이 때 준앤진님이 오셨구...
감자탕집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때 해주셨던 말씀중에 하나가..
'20화에서 경이의 전화를 받다가 쓰러졌을때.. 그때 복수는 죽었던 것이었다구 하셨어요
그 후에 이야기는 하나의 판타지 적인 이야기라구.. 상상이라구 할까요....'
전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 뭔가 저랑 다른생각을 하셔서 놀랬어요..
정말 저럴수도 있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기두 했구요
네멋의 '열린결말' 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해보게 되었지요..
또 네멋30 카페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이틀간.. 다들 처음 뵙는 분들이었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던 분들 같은 느낌이었어요
네멋의 향수를 느낄 수 있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요...
정말 이번 상영회에 여러가지로 큰 도움을 주셨던 운영자 후니님...
현수막을 만들어 와 주시느라 고생하셨던 넥스트님..
영상은 시청하지도 못하시구, 오신분들 안내를 도와주셨던 카이저님과 오호라님..
뒷풀이 준비하시느라 일찍부터 수고해 주셨던 람쥐님..
선유도 공원 대여료 및 오시는 분들께 캔커피를 지원을 해주셨던 물맛님...
일찍부터 와주셔서.. 상영회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셨던 쉴틈없이님...
현수막을 직접 디자인해주시느라 정말 고생 하셨던 경이털장갑님..
제가 한분한분 다 적을수는 없겠지만...
도움을 주시고 함께 해 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 싶어요
제가 이번 상영회를 진행하면서 생각했던건데요..
20주년 상영회도 열릴 수 있을거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모두가 10년전인 2002년도에 이 드라마를 본 건 아니지만은..
언제가 되었던 간에.. 보구서 느꼈던 마음은 모두 똑같았어요..
그 마음은 앞으로 처음 보시게 분들도 느끼실 수 있으리라고 전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20주년 기념 상영회도 꿈은 아니지 않을까...
이번년도에 처음 네멋을 보구서.. 상영회에 오신 그분을 보구서..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끝이 아닌 또 다른 만남을 통해 마음을 나누기를 기약하면서.....'
제가 10주년 기념 상영회 영상 마지막에 넣은 멘트 중 하나였는데요...
분명 이번 10주년 상영회때 처음 오셨던 분들은.. 그게 앞으로의 만남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가 합니다..
그 만남 하나하나가.. 앞으로 11주년을 기약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 같아요
이번 10주년을 통해 느낀게 많아서.. 내일이 되기 전에 글을 올려보고자..
두서 없이 이렇게 쓰게 되었는데.. 어떨 지 모르겠네요..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사진은 편집되는대로 해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행복하세요~~~
첫댓글 최고의 마음님 때문에 특별한 추억이 생겨 너무 감사해요.
오프라인 모임이 처음이라 많이 어색하구 부끄러웠는데 형님들이
잘 대해주셔서 편안했어요. 최고의 마음님 다음에두 볼수있겠죠.
일욜날출근잘했음??
다음기회가또있을거야^^
다음 기회도 무조건 잡아야죠~~! 지금 간 충전하고 있어요.
넵 물론입니다 다음에 또 뵙도록 해요~~ ^^
카톡에서많은글을올렸는데~여기글을생각지못했네~SNS의발전이좋은건가~나쁜건가~모르겠네요...그때도~지금도~마니행복했는데~지금은너무조용해~ㅋ~최고의마음님...그날..우리는최고의마음을만난거에요...최고의사람을만난거에요...개판산소속을뚫고..^.ㅜ...느무느무고생했어요...고마워요..덕분에..그리고....모든네멋에감사...^~...
누님 잘 들어가셨는지요 물성이 어제 12시에 들어 갔다고 하던데요 밤 ㅋㅋㅋㅋ
뭔소리여 네나ㄷㄷ
멀리 부산서 오느라 너무 고생하셨어요 누나~~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좋은시간을 함께할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셨어요
다음에 또뵈요~~!!
아니예요~~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
먼길오고 준비 하는라 수고 많았습니다. ^^;
아닙니다~~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는걸요~~
현수막 정말 너무너무 멋졌어요~~ ㅎㅎ
상영회만 참석했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
게다가 전 최고의 선물까지 받아서 더욱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액자) 선유도를 떠나오는데 마음속에 자꾸 "먹튀"란 단어가 떠올라서 혼났어요. ㅡㅡ;
참석해주신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요~~~
네멋을 잊지 않은 분들이 이렇게 많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만 하는걸요 ~~
다음에 또 뵐 수 있으면 좋겠어요~~
먹튀~잼난ㅎㅎㅎ~찔리시면 살아있을때 꼭 또뵈여!!꼭이요!!~^^
이분 누구시지 아무튼 바부탱이(X) 바부팅이(O)
수정 했어요 ㅋㅋ 가르쳐 주셔서 고마워요~~
물성 물그림자성 말고 물맛성이 양빈누나랑 다른 한분이랑 투어하느라 밤 12시에 들어갔대
전 빼주세요~ㅎㅎ~물맛성이 애기들 델꾸다닌다고 고생좀하셨죠~물맛성님 짱~크흣^~
전주사시는구낭~ 전 이날 전주 한옥마을서 집으로 올라오니 늦은 11시였는뎀..ㅎㅎ 담에 전주서 감자탕 한그릇 해요 우리~
네~~ 다음에 전주 한옥마을에서 ~~ 감자탕 한그릇 해요 ㅋㅋ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셨어요~~~ ^^
최고의마음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달콤쌉싸름한 추억 하나 더 생긴 것 같아요.후훗. 감사합니다.
언제나 네멋 안에서 행복한 날들 되시길 바래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