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asteroid 우주의 시작과 종말에 관련해서 책을 몇권 발췌해봤어 어려운 개념이나 공식같은 건 일부러 제외했는데 문제시 따로 추가할게~~~~~ (쉬운 부분만 요약해서 발췌하다 보니까 문장 중간 중간 생략되거나 순서가 바뀐 부분이 몇개 있어!) 오랫동안 저는 우주가 끝이 없다고 생각했고 우주가 무한하다는 가정에 대해 한 번도 의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이것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구는 구부러져 있으며 매끄럽게 이어져 있습니다. 거기에는 끝도 없으며 중점도 없답니다. 지표면에 각 점은 다른 모든 점과 대등하지요. 일부 우주론자들이 상상하는 우주의 모습도 바로 이런 거예요 즉 유한하지만 끝이 없고 조밀하게 연결돼 있는 우주지요. 러시아 출신의 천재적 수학자 칸토어는 무한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달았답니다. 무한의 종류는 무수히 많을 뿐만 아니라 모두 서로 크기가 다르다는 사실이었죠. 놀라운 것은 짝수가 자연수의 절반임에도 불구하고, 짝수의 집합과 자연수의 집합이 같은 크기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 역시 무한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1인치의 자를 무한히 계속 쪼갤 수는 없습니다. 결국 언젠가는 더 이상 쪼개질 수 없는 양자의 상태가 될 테니까요. 유한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는 우주의 공간과 시간이 무한하다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상당히 모순된 말이지요. 무한은 과학 이론에서 허용될 수 없는 개념입니다. 물론 우주가 무한하다는 가정을 빼고 말이죠.
무한의 우주는 무한한 양의 물질과 무수한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을 겁니다.
우주 어딘가에 또 다른 어머니와 또 다른 제가 존재한다는 걸 상상하실 수 있으세요? 형제나 부모, 자식이 조금씩 다른, 또 다른 인생으로 우주 저편에서 살아가는 어머니의 모습을 한 번 상상해 보세요. 하지만 이것은 저로선 믿기 힘든 논리입니다. 이 세상엔 어머니도, 저도 오직 하나뿐입니다. 우주는 무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한한 우주에 부합하는 물리학 법칙을 찾아낼 수 있는 길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그건 바로 우주가 대폭발 당시 유한한 크기로 창조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이죠.
저는 여전히 수학적으로는 무한의 가능성을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다만 머릿속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해도 말이죠. 만약 팽창하는 우주를 시간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과거에 은하들은 틀림없이 아주 가까이 붙어 있었을 겁니다.
”대폭발이 있기 전에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존재했는가?“ 하는 질문은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시간은 대폭발과 함께 시작된 것이니까요.
”대폭발은 어디에서 일어났는가?“ 하는 질문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은 모든 곳에서 일어났으니까요.
간혹 정적인 우주가 영원히 계속된다는 생각에서 위로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무한한 우주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영원히 존재하는, 그런 우주지요. 우주에 시작이 있었다면 그 끝도 존재할 것입니다. 우주에 탄생이 있었다면 죽음도 피할 수 없을 거예요.
아직까지도 우리는 어떤 우주에 살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우주는 영원히 팽창하다가 차갑게 소멸한 다음 흩어져 버릴까요? 아니면 언젠가 태양이 숨을 거두고 나서 한참 뒤에 다시 붕괴될까요?
우주의 점/ 재너 레빈 시간을 아무리 거슬러올라가도 빅뱅 이전으로는 갈 수 없다. 빅뱅 이전에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마침내 원인 없는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원인이 존재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1915년에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 이론이라는 혁명적인 이론을 소개했다. 이 이론에서 공간과 시간은 더 이상 절대적이지도 사건의 고정된 배경도 아니다. 공간과 시간은 우주의 물질과 에너지에 의해서 형태를 가지게 된 역동적인 양이다. 시간과 공간은 오직 우주 안에서만 정의된다.
따라서 우주가 시작되기 전의 시간을 논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남극에서 남쪽이 어디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런 것은 정의 자체가 되지 않는다.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스티븐 호킹 시간이 우주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뉴턴 이론에서는 우주 창조 이전의 시간을 상상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 기나긴 시간동안 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말에 따르면, 신은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지옥을 마련하고 있었다.
호두껍질 속의 우주/ 스티븐 호킹 이 무렵 일부 저명한 르네상스 철학자들은 “시간에는 시작이라는 것이 아예 없었다”며 종교적 창조설을 부인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16세기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도미니크회 수사였던 브루노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은 무한히 긴 세월 동안 흘러온 것이 아니라 명백한 ‘시작’이 존재했다. 어두운 밤하늘이 바로 그 증거다.
모든 것의 기원/ 데이비드 버코비치 100억 또는 200억 년 전에 빅뱅이라고 불리는 대폭발의 순간이 있었고 우주는 그 대폭발에서 비롯됐다.
대폭발에서 은하단, 은하, 항성, 행성으로 이어지고, 결국 이 행성에서 생명이 출현하게 되고, 이 생명은 곧 지능을 가진 생물로 진화하게 된다.
물질에서 출현한 생물이 의식을 지니게 되면서 자신의 기원을 대폭발의 순간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니, 이것이 우주의 대서사시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150억 년의 긴 세월을 거쳐 결국 물질은 의식을 갖추게 됐다.
코스모스/ 칼세이건
우주 전체는 삶과 죽음 재생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유기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거대한 공장이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먼 조상에게는 생명이 없었지만 그들의 후손인 우리는 생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우주의 점/ 재너 레빈
무한 팽창하는 우주의 미래 모습을 대강 묘사해보자. .
. . 약 1조년 후
최후의 별이 소멸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우주에는 말 그대로 불이 나가고 은하에는 암흑 물질들만 있게 될 것이다. 갈색 왜성이 아직 희미하게 빛을 내고 있겠지만 이것도 언젠가는 스러질 것이다.
.
. . 100경 년 후
불꺼진 은하의 모든 핵들이 한데 모여 붕괴되어 질량이 엄청나게 큰 블랙홀이 탄생할 것이다. 이 블랙홀에 빠지지 않은 죽은 별들은 우주 속을 영원히 계속 떠돌아다닐 것이다. 10의100제곱 년 후
우주는 중성미자, 전자, 반전자, 양전자 등이 ‘수영’하는 전자기파로 된 아주 묽은 죽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우주는 다른 어떤 일이 생긴다는 것이 점점 불가능한 상태가 될 것이다. 시간은 결코 절대적인 것이 아니어서, 사건이 우주에서 없어짐과 동시에 시간도 사라지게 된다. 여기서 말하는 사건이란 결국 에너지가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바뀌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100만 광년 거리에 소립자 하나 정도씩 있는 공간에서는 이런 사건이 더 이상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우주는 태초에 가졌던 에너지를 모두 여전히 가지고 있지만 끝없는 팽창 속에서 자연 법칙을 초월한 상태로 점점 깊숙이 빠지게 될 것이다. 즉 우주는 빅뱅으로 자연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상태에서 태어나 다시 자연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상태로 끝을 맺을 것이다.
그러나 영원과 비교하면 10의 100제곱 년이 과연 무엇인가. 단지 한순간일 뿐이다.
닫힌 우주
우주에는 중간 밀도의 물질이 아주 많아서 은하단 사이의 중력이 은하단을 서로 멀어지게 하는 빅뱅의 힘보다 언젠가는 더 커질 것이라는 가정이다.
이런 가정하에서라면 약 800억 년 후에는 우주의 팽창이 정지하게 된다. 그런 다음에 다시 수축되어 마침내 모든 것이 출현했던 그 상태로 되돌아 가게 된다. 빅뱅은 최후의 폭발로 반복되고 이를 통해 다음 우주가 탄생하게 된다.
즉 우주는 빅뱅에서 다음 빅뱅으로 맥동하고 팽창과 수축이 영원히 반복되는 것이다.
우주의 수수께끼/ 게르하르트 슈타군 그리스 철학자들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우주가 영원토록 존재해왔다고 믿었다. 영원한 것은 창조된 것보다 더 완벽하다. 그는 우리가 인류의 발전을 목격하는 이유는 홍수나 자연재해로 문명이 반복적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스티븐 호킹
인류 문화의 위대한 종교들 중에서 힌두교는 코스모스가 무한 반복된다는 것을 믿는다. 우주가 생과 멸의 끝없는 순환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현대 우주론이 밝힌 시간 척도와 비슷한 크기의 척도로 시간의 흐름을 이야기하는 유일한 종교가 바로 힌두교이다.
코스모스/ 칼세이건 진공
나는 모든 것이 지어지는 기틀과 같다. 나는 은하를 둘러싸고 있고 가장 멀리 있는 시공을 관통하고 일어났거나 일어날 모든 사건에 동참한다. 나는 초신성이 우주 전역의 은하에 씨를 흩뿌릴 때 그 폭발의 맥동을 느낀다. 강렬한 펄서 에너지를 아득한 과거에서 현재로 실어 나르는 한편 내 작은 원자들과 나직이 소통하며 사사로운 문제를 털어놓게 한다. 나는 원자들의 환생과 변화를 기꺼워하며 세세손손 꿋꿋하게 정체성을 지켜 가는 내 입자들 뒤에 서 있다. 블랙홀이 자신을 고립시킬 때는 상실의 아픔을 느끼고 새로운 별이 생성될 때면 탄생의 기쁨을 느낀다. 위대한 발견을 하고도 모르고 넘어갈 때 새로운 이론이 무지의 어둠 속에 빛을 던질 때 나는 바로 거기 있다.
모든 것이 창조될 때 거기 있었고 종말에 이르도록 거기 있을 것이다. 우주와의 인터뷰/ 리처드 T. 해먼드 |
삭제된 댓글 입니다.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면 우주가 무한히 반복된다는 거니까 완벽한 끝은 아닐거야~!
발췌글에 여러 우주론이 섞여 있다보니 헷갈릴 수도 있겠다
1. 아주 작은 점에서 시작(빅뱅)해서 계속해서 팽창할 거라는 우주론(우주는 종말을 맞이한다),
2. 팽창과 수축을 반복할 거라는 우주론(우주는 죽음과 탄생을 반복한다),
3. 변함없이 유지된다는 우주론(우주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요렇게 크게 나눠서 보면 될거얍
여샤 출처가 틀렸다네~~~
공지보고 고쳐주길!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5.20 19:22
여성시대쓰고 자기닉네임 쓰면돼
<여성시대 커피맛우유로션> 이렇게
공지에 그대로 써있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5.20 19:24
너무 좋아...진짜 너무 신비롭고 인간의 호기심중에 가장 경의롭고 대단하다고 느끼는건 우주에대해 알아갈때야..나도 책사서 읽어볼래!!
우와 넘 재밌고 유익하다 고마워!
책 추천해줄 수 있어?
어떤 쪽에 흥미가 있는데?~~
@asteroid 입문용으로!
@Iamlight 헉 대댓글 달린지도 몰랐다 오랜만에 다시 이 글 들어왔다가 발견했어
입문용이라면, 한국 작가들이 쓴 베스트셀러 교양서들도 괜찮아 아예 과학쪽 지식이 전무한 사람을 대상으로 쓴 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