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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주도, 日 GDP 연율 1.0% 증가
일본 내각부가 13일 발표한 2016년 10~12월기의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물가변동의 영향을 뺀 실질의 계절 조정치로 전기 대비 0.24% 증가, 연율 환산으로는 1.0%증가했다. 이는 4사분기 연속 플러스로 미국 및 중국으로의 자동차 수출 등이 주도했다. 일본 국내에서도 소프트웨어 등 설비투자는 증가했지만 개인소비는 기후불순으로 인한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으로 침체되었다. 실질 GDP의 증가율은 시장예측의 중앙값과 같았다. 생활실감에 가까운 명목 GDP는 0.3% 증가, 연율환산으로는 1.2% 증가였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경제재정·재생 장관은 ‘경기가 완만한 회복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라는 담화를 발표했다.
전기 대비 0.24% 신장된 실질 GDP의 분야별 기여도를 보면, 외수가 0.24%만큼 증가, 수출은 2.6% 증가했다. 자동차 이외에도 반도체 등 전자부품의 수출이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으로의 스마트폰 부품 거래가 왕성했기 때문이다. GDP 통계에서 수출로 분류되는 방일외국인(인바운드) 소비는 1.9% 증가했다. 수입은 1.3% 증가로 5기만에 전기를 상회했다.
내수는 실질 GDP 상승을 억제하면서 개인소비는 0.01% 감소했다. 음식서비스 및 컴퓨터 지출은 증가했지만 기상불순으로 채소 및 의류의 매출은 악화하였다. 주택투자는 0.2% 증가하면서 4기 연속의 플러스였지만 증가 폭은 전기의 2.4%보다 둔해졌다. 상속세 대책의 일환으로 급증했던 아파트 등의 임대 건물 건설이 적어지면서 공공사업은 1.8% 감소했다. 경제대책을 포함한 2016년도 제2차 보정예산의 효과로 2017년 1~3월 이후의 성장률을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설비투자는 0.9%로, 2기 만에 증가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및 통신기기 역시 증가했다.
물가 동향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비 0.1% 감소했다. 이는 2기 연속으로 전년을 밑도는 수치. 작년에 비교했을 때 외국외환시장이 엔고 상태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 물가 억제의 요인이 되었다. 수입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고용자 보수는 명목 베이스로 전기 대비 2.0% 증가했다.
동일 발표된 2016년의 실질 GDP는 전년대비 1.0% 증가, 5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0~12월기 GDP 증감률 내역>
괄호는 7~9월기, 전기비%,민간재고는 GDP상승율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는지를 나타내는 기여도. ▲는 증가.
| 실질 | 명목 |
GDP | 0.2 (0.3) | 0.3(0.2) |
(연율환산) | 1.0(1.4) | 1.2(0.7) |
개인소비 | ▲0.0(0.3) | 0.3(0.2) |
주택투자 | 0.2(2.4) | 0.9(2.5) |
설비투자 | 0.9(▲0.3) | 0.9(▲0.6) |
민간재고 | ▲0.1(▲0.3) | ▲0.1(▲0.2) |
정부소비 | 0.4(0.3) | 0.6(0.3) |
공공투자 | ▲1.8(▲0.7) | ▲1.5(▲0.9) |
수출 | 2.6(2.1) | 4.9(0.2) |
수입 | 1.3(▲0.2) | 4.8(▲1.4) |
일본경제신문 2017.2.13. 기사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