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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쩌러럽
출처 : 여성시대 (쩌러럽)
담론을 펼치자는 의미에서 긴글을 작성했으니
막무가내로 깔 사람들은 그냥 읽지 않고 나가주길
(퇴근하고 와서 나도 개피곤한데 쓰는 글임)
오랜만에 글을 쓰는건데,
난 한 예~전에 솔비(권지안 작가) 관련해서 해석본 3탄까지 썼던 여시고
권지안 작가 전시회도 다녀온 여시임.
그리고 미술계에서 발을 담그기도 했으며
미술을 사랑하는 미덕임
그렇기에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파악을 하고 있으며
몇푼 안되는 월급 모아서 내 수준에 맞는 두 작품 콜렉팅을 했음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1. 솔비가 바르셀로나에서 상을 받은 것에 대한 팩트 체크
2.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와 글로벌 아티스트 상에 대한 권위 체크
3. 시오타 치하루의 작품을 표절?
4. 아트페어에 관한 이야기
5. 솔비를 까내리려 하는 세력에 대한 비판
6. 유튜버들과 미디어에 대한 비판
이 정도 일 것 같아.
1. 솔비가 바르셀로나에서 상을 받은 것에 대한 팩트 체크
한 유튜버가 말한 내용(영상 보지 않고 올라온 글이 눈에 보여서 일하다 봤음)을 보고 정말 기도 안찼음.
왜?
'참가비를 내고 상을 받았다'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지껄였기에
<솔비가 참가비를 안냈다는 증거>
솔비는 지난 12월 케이크 관련 표절 사건을 겪고
(참고 : 솔비 케이크 작품 해석본 1탄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3055893?svc=cafeapi
2탄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3068009?svc=cafeapi
3탄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ReHf/3111116?svc=cafeapi
솔비는 1월 Just a cake라는 작품 시리즈를 내놨음.
그리고 기사에 떡하니
"솔비,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 메인 작가로 초청"이라고 나와있음.
초청공문까지 더불어서.
초청공문을 살펴볼까?
무려 지난 2월1일 인스타 글임.
12월에 바르셀로나아트페어가 열리는데 무려 11개월 전부터 솔비를 초청한 것임.
초청작가로 선정이 됐는데 부스비를 냈겠냐는 말이지
기사를 한번 더 서칭해보니
"참가비 부스비를 내지 않았다"
이걸로 팩트 체크는 끝났다고 봄.
2.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와 글로벌 아티스트 상에 대한 권위 체크
2-1.
일반적으로 아트페어는 마켓이 맞음
우리나라도 각종 아트페어가 많은데
가장 유명한게 KIAF(Korea International Art Fair)임.
<tmi>
- 난 KIAF를 운좋게 VVIP로 초청받아서 다녀왔고, 너무나 좋은 작품들이 많아 황홀했음
- 거기에서 솔비 작품도 봤고, 역시나 좋았고 갤러리에 문의하니 완판이 됐다고 함
- 결국 솔비 작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은 이러나 저러나 아무리 옆에서 똥파리들이 지랄을 해도 산다는 말임
- 음악도 그렇지만, 예술은 호불호가 있음. 개인 취향이 있다는 말임.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또는 음악을 내 친구는 안 좋아할 수 있음.
그래서 절대 좋아하라고 강요할 수 없는 부분.
다만, 그 취향은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 콜렉터가 있다는 건 그 작가의 세계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건데 왜 그거가지고 ㅈㄹ하는지 모르겠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https://www.fiabcn.com/
에 올라온 글을 참고해보면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FIABCN)와 연계된 PIAB(The Premi Internacional d’Art de Barcelona)는 2011년도 가우디의 걸작인 카사 바트요에서 시작해 올해 전시까지 10년이 된 바르셀로나에선 권위있는 예술 행사 라고 함.
그리고 올해는 올해 FIABCN에는 뉴욕·유럽 등 해외의 갤러리들이 참여했고,
그 갤러리에서도 한국의 유명한 작가님들과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했음.
그중에 한국 작가들을 살펴봄.
황란 작가
- 대표적으로 페이스북 미국 본사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음
황란 작가를 비롯해 한국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되어 있고,
더 궁금하면 https://www.fiabcn.com/ 에 들어가서 보시길.
그리고 FIABCN은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지난해 아트페어를 못열었고.
우리나라 KIAF의 경우 지난해 개최 하지 않은 것처럼
2-2.
이번 상을 심사하는 위원들은 총 7명으로 구성됐음
Robert llimos
Xavier Medina-Campeny
Diliara Kamenova
Joan Abelló
Juan Ignacio Caparrós
Vera Bertran
Frances de Haro
이렇게.
그 중 로베르트 이모스(Robert Llimos)는
바르셀로나 해안가에 가면 떠있는 조각들, 올림픽 조각상 등 스페인에선 현재 생존해있는 아주 유명한 작가임
(구글링 참조)
그 분이 권지안 작가의 작품에 큰 감명을 받았고
기사에도 언급했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과연 그들이 말하길 심사위원이 '누군지 모른다'는 말로 변명이 되지 않음.
적어도 스페인에서 유명한 작가로 활동 중이라면!!!!
적어도 저 유튜버 보다는 더 많은 공부를 했을 거고 예술적으로도 평가도 높을거라고 생각함
3. 시오타 치하루의 작품을 표절?
유튜버가 표절이 의심된다고 말한 작품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함.
솔비는 케이크를 모티브로 희망과 염원을 담는 초 작업을 더해 'Just a Cake' 시리즈를 지난 1월부터 이어 가고 있음.
이런 작품임
즉 유튜버가 언급한 시오타의 작품을 표절 의심 관련한 작품은 최재용 작가의 작품임.
(이제야 보니 키아프때 최재용 작가 작품도 있었음)
그래서 최재용 작가도 파봄..
- 2009년 인천가톨릭대학교 조소 전공자
- 2011년부터 독일에서 활동을 했으며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미술대학교 설치미술 전공 수석 졸업, 마이스트 과정 졸업
독일에서는꽤 알려진 작가 같음
시오타의 경우 '실'로 오브제를 만들어서 작업을 함.
반면 최재용 작가는 스트롱핀(옷 살 때 태그에 거는 투명 고리)로 작업을 하는 설치 미술가임
최재용 작가 인스타그램 들어가보니
해당 작업은 2009년부터 시작했으며, 유럽 곳곳에서 전시를 열었다고 함.
(본인도 빡쳤는지 인스타그램에 반박 글을 써놨네)
글을 보면 독일 신문에 1면을 장식하기도 했음.
시오타 작업은 2015년부터 진행 된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나라 가나아트 소속 작가이기도 함.
최재용 2009년 vs 시오타 2015년
누가 먼저 빠른 걸까?
표절이라는 말은 정말 조심히 해야하는 말임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표절을 언급하는건 작가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함.
특히나 시오타는 일본 작가임.
일본 작가의 작품을 표절한 따라한 한국 작가라는 말임?
심지어 먼저 작업을 시작했는데?
일본 작가 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한국 작가가 들어야 하는 것일까?
유튜버들은 알고 얘기했으면...
시오타가 유명한 작가라고 그렇게 언급해도 되는 건지 난 정말 묻고 싶음
4. 아트페어에 관한 이야기
한국에서도 미술대전에서의 상을 받으려고 참가비를 내며 경합을 함.
어떤 아트페어든 그곳에 참여하기 위해선 부스비를 내고.
그래야 아트페어를 개최하는 조직위도 돈을 벌것 아님? 꽁으로 그걸 함??
어떤 아트페어든 한 도시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것은 그 규모가 입증된거임
KIAF아트서울, 아트부산 등 지자체의 이름은 그 아트페어의 격을 알려주는 거지
지차체는 무턱대고 그 이름을 빌려주겠냐고
(올해는 유럽 내 퍼진 오미크론의 여파로 주최측에서 예상했던 관객들 찾아 오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비가 올린 인스타그램 영상보면 현장에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작품을 감상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FIABCN 홈페이지에도 많은 관객들이 찾아왔더군..
(유튜버는 관객이 없다고 또 그걸 까내려 가더라)
5. 솔비를 까내리려 하는 세력에 대한 비판
왜 솔비를 그렇게 까내리려 하는지 모르겠음.
(미술계의 어떤 찌질이들 같은데)
내가 만난 미술계의 사람들은 적어도 맹목적으로 비난을 하지 않음.
그리고 정말 작가라면,
저렇게 정성스럽게 남 욕하는 영상을 만들 시간에
자기를 더 탐구해서 작품을 연구할 거고, 작가라면 작품으로 이야기해야한다고 봄.
그래서 그는 정말 미술 작가라고 할 수 있는지 되묻고 싶음.
그렇게 권위가 없다고 말하는 아트페어 같은 곳에 출품을 해본 적이 있겠으며,
상을 받아보기나 했는지 정말정말 묻고 싶음.
6. 유튜버들과 미디어에 대한 비판
저 유튜버가 초반에 얘기할 때 이렇게 얘기함.
"우리 킹비가 또… 구독자 한번 더 늘려서 만명 돌파 한번 해보자"라고
킹비 = 자기 유튜버 구독자를 늘려주고, 조회수를 늘려줬기에 붙인 솔비의 별명
결국 솔비라는 이름으로 조회수 장사를 하고 있는데, 언론도 마찬가지임.
그 어그로를 끈 자들의 이야기만 듣고 기사를 써재끼는 언론이 무슨 언론이라고 말할 수 있겠음?
솔비가 Just a cake 시리즈를 만든 이유도 악플러과 미디어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는데,
(해석본 참고)
그들은 그것도 모르고 날뛰고 있는 상황임.
<결론>
잘했다 수고했다 한마디가 어려운 사람들인 것 같음
어떤 블로그가 언급한 글을 인용하자면
( https://m.blog.naver.com/accountancy/222591192498 )
현직 화가이자 연예인이 대상을 탄것 가지고 대회 권위가 있네 없네,
참가비만 주면 후보등록이 되네 마네 하는 건 배아파서 보이는 것.
마치
이 글을 읽는 여시가 시에서 주관하는 축구대회에 참가비를 내고 출전했는데
축구는 11명이 하는 거니까
월드클래스는 아니어도 조금 유명한 선수도 있고 외국인 선수도 있다고.
비록 시에서 주관하는거지만
여시는 일반인으로서 짧게 몇개월 길게 몇년을 퇴근하고 체력 쌓고 연습하고 기술도 익혔다고 하자고
근데 운이 좋에 MVP를 탄거야
그래서 인터뷰도 했어
근데 현직 국가대표가 유튜브에
'그 일반인(여시)가 MVP 되는거 별거 아니다. 참가비만 내면 다 MVP 후보가 되고, 기껏해야 시 대회이고, 기술이라고 보여준건 메시의 기술을 조금 응용한거 같은데 제대로 하지 조잡한 수준이다'
라고 저격한 꼴이라는 거지.
현직 화가라면
(실제로 유튜버가 얼마나 대단한 화가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량이 좁다는 느낌이 듬.
결국 자기가 배아파서 쓴글과 다름 없다는 거
자기도 유명해져서 자기 작품 팔고 싶다는 것과 다르지 않을까
근데 모름지기 그렇게 이름을 알려서 과연 사회적으로 좋은 이미지로 남을 수 있을까????
- 실력있는 사람은 절대 저렇게 남을 폄하하지 않음
- 수고했다 잘했다라는 한마디가 어려워서 비꼬는 수준이하의 사람의 말에 놀아나야 할까
- 솔비의 경우 2006년에 데뷔했더라.
근데 2012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11년째 미술을 하고 있다면 10년 미술을 한건데...
직장인도 10년 다니면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인정해준다.
그런 아량이 없다면....
여시들도 그런 사회에 살고 있다면 너무 슬픈 일 아닐까?
- 그리고 정말 챙피함. 왜 해외에서 상받고 온 사람에게 저격을 해? 권위를 떠나서 상은 상임.
누구한테 나 상주세요~ 하면 상을 줌?????????
- 결국 솔비라는 이름에 편승하고자 하는 찌질이로 밖에 보이지 않음
쓰다보니 감정이 매우 격해짐...
가깝게는 우리 모두 회사나 학교에서도 이런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지 않나?
난 진짜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 칭찬 하나 성취감 하나 위해 달려왔는데
인정해주지 않을 때의 허탈함..
그건 어떡할건데??
적어도 나도 내 소중한 시간을 내서 이런 글을 썼으니
또 여기에 넌 뭐라고 이런 글을 쓴거냐 할 것인가??
솔비라는 사람에게 벌어진 일이지만
크게 봤을 땐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라고 봄.
그리고 최재용 작가의 경우 일본 작가보다 더 일찍 작업을 시작했는데,
일본 작가가 먼저 유명해졌다고 표절 논란에 휩싸인게 정말 안타까움.
그걸 솔비가 한 작품이라고 싸잡아 묶고...
비논리적인 시선은 이제 제발 사라졌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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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린 현대미술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게 많다고 생각함.
미술이라는거 이제서야 붐이 일어난거 같기도 하는데,
몇 천만원의 돈을 써서 작품을 사는 콜렉터들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작가의 세계관을 존중하는 거라고 봄.
그 콜렉터들을 욕할 것도 아니고!!
현대미술에 대해서 더욱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다음엔 KIAF 갔다와서 느꼈던 것들을 써볼까도 생각 중
자 이제 판단은 여시들의 몫!!!
이런저런 대담을 펼쳤으면 좋겠음.
(번외)
요즘 자주 연예인 비평에 대해 쩌리에 글 올라오더라고
그거 보면서 여간 답답한게 아닌데
그때 내가 썼던 댓글도 적어볼게
좀 기니까 읽기 싫으면 pass!!
미술에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 이게 왜 중요한거야. 보는 것도 받아들이는 것도 다 관객의 몫인데 그 보는 시야가 경쟁이면 어떻게 예술이 발전이 있을까 싶어. 갠적으로 연예인 화가에 대한 시야가 넘 좁다고 봐. 유명하다고 작품이 잘팔린다고 하는데, 조금만더 생각해보면 몇만원 음반 사는 것도 아니고 몇천만원 일뿐더러 자기 공간까지 내주어야하는 작품을 유명세만으로 살까? 고가의 작품을 사려면 작가에 대한 기본 개념과 그 삶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봐.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자기 개념과 안맞으면 안사겠지. 그래서 유명세로 판다, 유명세를 이용한다는 앞뒤가 안맞는다고 봐. 사람들한테 많이 알려진건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자기가 표현해내는 작품에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음.
개인적으로 난 솔비 아니 권지안 작가 응원함. 조금만 검색해도 알 수 있는 부분인데, 파리시에서 개최하는 현대미술 페스티벌에 포트폴리오 내서 선정됐어. 그리고 그가 지금까지 해왔던 실험적인 작품들(루머를 만들어서 퍼뜨렸던거, 여성 인권 꾸준히 발언한것)이 많아. 과연 저 유튜브가 이런것들을 다 알고 비평을 했을까 싶음. 솔비관련해서 내가 썼던 글들도 있는데, 세계관에 주관이 매우 뚜렷하다는 점. 누구와의 경쟁이 아닌 자신과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느껴지거든. 그럼에도 난 연예인으로 인해 미술이 이렇게 논쟁으로 커져 나가는거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함
추가로!! 비평학이라는게 괜히 존재하는 게 아님. 적어도 남을 비평하려면 비평을 당하는 사람들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객관적 사실과 진실을 기반을 가지고 평을 해야하는데, 이 글을 보면 특히 솔비 부분 '아카이빙 안했다'(첫댓글처럼 이미 아카이빙이 돼있음. 나도 그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현대미술 관련 글을 썼었음) 'a급 연예인 아니었는데 똑똑하게 이미지 내세운다.'(왜 자기가 급을 판단하며) '밀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잘나간다'(솔비의 그동안 인터뷰 보면 자기의 철학이 강함) 등의 내용은 전혀 객관성이 느껴지지 않음! 비전문가는 전문가가 하는 말에 쉽게 수긍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비평의 논조도 굉장히 중요함. 어떤 기준이 생겨기지 않은 비전문가에겐 사실보다 근거없는 주관적 추측이 머리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으니까. 이건 바로 선입견과 편견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대중들이 수용하는 과정에서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지점이라는 거 알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