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마음으로 지내지던 추석 명절을 일년치 숙제처럼 끝내버리고
또 한 해를 기다려 숙제처럼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닥뜨려야 할지는 아직 미지수 다.
하지만 이번 명절은 무사무탈이란 말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하였다.
정부가 지정해 준 인원수, 백신을 맞았어도 참여인원의 제한....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구잡이로
위드 코로나를 핑계로 정부 지침 권고사항을 무시하는 행태들이 만연하였다.
결과는 다음주 부터 나타나게 될 것이다.
어쨋거나 홀가분하게 치뤄져야 할 추석명절이 악재로 다가왔다.
개인적인 변고가 생긴 것이다.....추석 명절이라는 미명하에 치뤄지는 모든 일들이
사실은 전부 부담감으로 다가와 개인적으로도 스트레스 팍팍 오르는 일로 점철되더니만
참으로 어려운 일이 생겼다....서방에게.
일주일 넘도록 추석 준비하느라 고달프고 열심히 일한 사람은 난데 왜?
암튼 그리하여 차례상 급히 물리고 다들 서둘러 돌아가는 발길 배웅하고
병원 응급실로 향하던 발걸음은 얼마나 무겁던지...응급실,
하지만 결국 급히 찾아간 우리에게는 아무런 효과도 처방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제대로 병원이 본래대로 움직이는 날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아무런 방편도 제시받지 못하고 돌아와 이틀을 꼬박 마음 졸이고 밤을 지새운 후 목요일에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
허나 추석 이후 병원이라는 곳은 그야말로 웬만한 장터 저리가라 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병원을 차지하고 있던지 오히려 코로나 돌파변이가 걱정스러울 지경이었다.
어쨋거나 본래 진료받던 대학 병원으로 가기 위해선 1차 병원 진료 소견서가 필요하다 하여 찾아든 병원에서
어차피 소견서 들고 또다시 대학병원까지 가느니 그냥 모든 것을 1차 병원에서 죄다 검사하고
이리저리 쫒아다니며 하루종일을 검사받느라 소비한 탓에 지쳐서 돌아왔다.
결론은 다행스럽게도 뇌의 이상은 아니었으며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염증 상태로 안면마비가 왔다는 것.
그래서 그나마 다행이다 라는 희망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처방전에 의한 약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오니
그야말로 기진맥진.....이후 쭈욱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로 지친 일상을 보내다가 어제 늦은 오후 산책을 나섰다.
등뒤로 불어오는 살랑이는 바람결과 따스하게 내려와 등을 감싸안는 양광이라 불리우는 따스한 햇살.
그리고 익숙한 정경을 눈에 담으며 지난 일주일의 악몽을 걷어낸다.
두번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일들, 그건 바로 병원체로 부터 몸과 마음이 함락당하는 것이다.
그렇게 산책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금 힘을 내어 집으로 돌아와 서방의 안색을 살폈다.
속수무책 무방비로 당하던 추석 아침 이후 조금은 나아진 듯하다 고 위로하며 잘 버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다독이며 하루를 마감한다.
와중에 BTS 유엔 연설 소식에 마음이 흐뭇하였다.
세계가 주목하는 BTS의 UN 전언과 그들의 노래 그리고 K문화의 전성기에 한 획을 긋는 그들의 열 일 행보에
개인적인 수난사를 주던 스트레스로 부터 마음이 가벼워지고 그들로 부터 위로받는 수많은 전세계인들과 같은
한마음으로 BTS 그들과 함께 한다는 마음의 동참을 한다.
개인적으로 BTS노래를 모두 좋아하고 뛰어난 명곡들이 ㅁㄶ다고 생각하지만
그중에서도 "퍼미션 투 댄스PTD", 참으로 아름답고 의미있는 노래 라는 생각을 한다.
시대에 걸맞는 통합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많은 이들을 위로하는 노래라는 것인데
빌보드 1위 차트를 쭈욱 이어가지 못하고 자신들의 노래 "BUTTER"에게 다시 자리를 내어주고
지금은 소강상태인 점이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수화를 통한 메시지 전달과 쉽고도 간결한 안무와 노랫말과 멜로디는
그 어느 것도 흠잡을 곳이 없는 노래임이 분명하여 오래도록 전 세계인들이 좋아할 노래로 남지 않을까 싶긴 하다.
그런 그들이 유엔 연설 뿐만 아니라 "굿모닝 아메리카"라는 방송에 문대통령과 함께 출연을 하였다는 소식에도 쾌재를 불렀다.
방송에 출연하여 BTS가 청년층을 대표하고 청년층으로 부터 공감을 받는지라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를
아주 널리 알려 공감과 인식을 확산시킬 것으로 본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뿌듯하기도 하고
그들을 청년대표로 지칭한 유엔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여권- RED 여권-을 하사한 혜안에도 박수를 보낸다.
코로나 19로 집콕인 상황을 떨치고 "위드 코로나"로 함께 걸어가는 길은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지금의 어려움과 난관을 함께 극복하여야 만이 "위드 코로나"도 존재할 터.
이기적인 행동은 금물이겠다.
오죽하면 BTS조차 코로나 대유행을 끝내기 위해서는 백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을까나?
특히 BTS 리더 RM은 “작은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저희도 이 기후변화가 위기란 것을 인지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이것이 변화 단계가 아니라
위기 단계라는 것을 많은 사람이 인지하는 게 첫 번째”라고 말하며 그들도 백신을 맞았다고 말하며 강조했을까.
작은 차이가 주는 의미.......
암튼 이런 저런 일들로 많이 힘들었던 주간이 끝나간다.
그 와중에 BTS가 유엔에서 스피치를 하고 퍼포먼스를 하던 동영상을 보면서 정말 흐뭇했다.
역시나 그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뒤이어 콜드플레이와 협업하여 만든 새노래 소식에 반가워 동영상을 찾아보았다.
"내 손을 잡아" 라는 의미 전달의 노래이자 방탄소년단과 콜드플레이 협업, 인종차별을 뚫은 우정 'My Universe'
발표되자마자 동영상을 찾아 들어본 바로는 역시 탁월하다는 느낌이다...
살아가면서 마주칠 별별 차별을 넘어 서로 공존하자는 내용이다.
각 파트와 의미부여 부분에 각자에게 맞는 노랫말과 멜로디를 선택함은 물론
영어 노랫말과 한글 노랫말이 공존하는고로 콜드플레이와 BTS가 교차되며 노래를 불러주는데 어려운 노래가 아니었다.
"My Universe"는 사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게될 갖가지 차별을 초월한 포용과 상생 메시지로 가득 채워진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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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Universe"
매일 밤 네게 날아가/꿈이란 것도 잊은 채/나 웃으며 너를 만나/ Never ending forever baby, you/
you are/My universe and I just want/to put you first/and you/you are/my universe, and
/you make my world light up inside, 어둠이 내겐 더 편했었지/길어진 그림자 속에서,
And they said that we can't be together because we come from ditterent sides,
너와 함께 날아가/when I'm without you I'm crazy/자 어서 내 손을 잡아/we are made of each other baby,
나를 밝혀주는 건/너란 사람으로 수놓아진 별/내 우주의 넌/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주는 걸,
너는 내 별이자 나의 우주니까/지금 이 시련도 결국엔 잠시니까/너는 언제까지나 지금처럼 밝게만 빛나 줘/
우리는 너를 따라 이 긴 밤을 수놓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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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Fix you"도 함께 들어보길 바란다.
콜드플레이와 BTS버전으로 말이다.
이 시점에 충분히 위로받게 될 노래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며 그 어떤 것보다 위로받던 노래이기도 하다.
첫댓글 결과는 확진자가 3000명 이상이나 나왔네요,,,쉽지 않는세상살이 입니다. 남편분 병이 빨리 낫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러게요....정말 어쩌면 그렇게도 말을 안듣는다는 건지.
에효.....고맙습니다.
건사가 잘 되어 온전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잘 보살피겠습니다.
에효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시겠네~!
안면마비는 몸이 고되면 재발한다더니...
이참에 의논하셔서 제사 떠엎어버리삼~!
강추~~~!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나?
우선은 치료에 전념해야 할 듯요.
@햇살편지 두주는 지나야 회복세로 돌아온다더이다.
치료 잘 도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