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 2021년 4월 30~5월1일, 무박,(해올산악회) 3,322회 산행

[아름다운강산]

지리산 천왕봉.  2021년4월30일~5월 1일. 무박,(해올산악회) 3,322회 산행.
코스 ; 성삼재(729도로.1,060m)-종석대(1.356m)-노고단(1,507m)-반야봉(1,732m)-삼도봉(불무장등 갈림길,1.550m)-토끼봉(1,533.7m)-
명선봉(1,586.3m)-형제봉(1,433m)-덕평봉(1,521.9m)-영신봉(낙남정맥분기점,1,651,9m)-제석봉(1,806m)-천왕봉(1,915.4m)-
중산리(500m). (36.4km/12시간30분)

지리산 [智異山] 1,915m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한국 8경의 하나이고 5대 명산 중 하나로, 웅장하고 경치가 뛰어나다.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백 84㎢ (1억3천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남한 제2의 고봉 천왕봉(1,915m), 노고단(1,507m)으로 이어지는 1백리 능선에 주능선에 만도 반야봉(1,751m), 토끼봉 등
고산 준봉이 10여개나 있으며,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있다.
정상에서 남원, 진주, 곡성, 구례, 함양 고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림청 선정 100대명산]
신라 5악중 남악으로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주봉으로 노고단(1,507m), 반야봉(1,751m) 등
동서로 100여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이뤄 `지리산 12동천'을 형성하는 등 경관이 뛰어나고,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생태계 보고이며,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1967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낙남정맥이란?
지리산의 영신봉(靈神峰)에서 김해 분성산(盆城山)에 이르는 산줄기의 옛 이름. 조선시대 우리 조상들이 인식하던 한반도의 산줄기체계는 하나의 대간(大幹)과 하나의 정간(正幹),
그리고 13개의 정맥(正脈)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사상에서 비롯된 이들 맥(脈)은 10대강의 유역을 가름하는 분수산맥을 기본으로 삼고 있어 대부분의 산맥 이름이 강 이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낙남정맥은 낙동강 남쪽에 위치한 정맥으로, 백두산에서 시작된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끝나는 지리산의 영신봉에서 동남쪽으로 흘러, 북쪽으로 남강의 진주와 남쪽의 하동·사천
사이로 이어져, 동쪽으로 마산·창원 등지의 높이 300∼800m의 높고 낮은 산으로 연결되어 김해의 분성산(360m)에서 끝난다.
서쪽에서는 섬진강 하류와 남강 상류를 가르고, 동쪽에서는 낙동강 남쪽의 분수령산맥이 된다. 연결되는 주요산은 옥녀산(玉女山, 614m)·천금산(千金山)·무량산(無量山, 579m)·
여항산(餘航山, 744m)·광로산(匡盧山, 720m)·구룡산(九龍山, 434m)·불모산(佛母山, 802m) 등으로 그 길이는 약 200㎞이다.
이 산줄기는 전라도지방의 호남정맥(湖南正脈) 남쪽 산줄기와 더불어 우리나라 남해안지방과 내륙지방을 자연스럽게 분계하고 있다. 이 산줄기의 남쪽 해안지방은 연평균기온이
제주도 다음으로 따뜻한 14℃이며, 난온대산림대(暖溫帶山林帶)를 형성하고, 귤나무의 북쪽한계가 된다.
산자분수령 개념으로 볼 때 분수령이란 둘 이상의 水界를 가르는 산줄기를 말 하는바 김해 매리에서 끝나는 정맥은 잘못 되었다는 이론이 제기 되면서 신산경표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창원 대암산에서 용지봉으로 가지않고 상정령, 불모산, 화산, 굴암산, 보배산, 봉화산을 이어 녹산으로 가야한다고도 주장하고있다.


熊石枝脈이란?

백두대간 지리산 천왕봉(1915.4m)에서 북쪽으로 내린 산줄기가 중봉(1874m).하봉(1781m).두류봉(1617m).웅석봉(1099.3m),백운산(515m), 황학산(233m).을 지나
진양호에서 그 맥을 다하는 57km의 산줄기로 덕천강과 남강의 분수령이 되는것을 말한다

 A조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46,km.).  B조 지리종주(성삼재-대원사/중산리/36km).  C조(백무동-대원사/중산리/15km)    

오늘 해올산악회에선 버스 2대가 투입 되었다.
난 1호차인데 2호차 사정은 잘 모르겠고 우리 1호차는 우리부부만 백무동에서 시작하고 모두 화엄사에서 화대종주에 들어갔다.

백무동에서 새벽4시 장터목을 향해 출발.

어떤 연유로 하동바위가. 이곳에 있는지!

참새에 도착하니 날이 훤하다.

힘들게 올라 마루금에 도착,

바위에 새겨진 무늬(네군데나 있었다)

날씨가 흐려 조망이라곤  없어 그냥 땅만보고 걷다 5월의 첫날 눈과 멋진 상고대를 보는 행운도,

장터목 대피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

제석봉에 오르자 봄과 겨울이 같이한다.

상고대와 얼레지가 지천이다.

바위를 꼭껴안고 있는 소나무.

멋진 바위들과 지리산. 진달래.

통천문(귀가 시리고 손도시려 5월의 겨울맛을 톡톡히 본 오늘의 지리산이다.

노동절이자 5월의 첫날에 지리산을 개방하니 너무 많은 사람이 동시에 몰려
정상석에 인증사진을 찍을수 없어 뒷쪽에 새치기로 찍고 내려왔다.
복장이 부실해 추워서 오래 있을수 없었다.

장거리 산행의 달인 랑카님을 만났으니 사진이라도 한장 남겨야지!

하산길에 이 사진도 슬쩍 했죠.

이렇게 줄을 서 있으니 추워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그랬습니다.

천왕샘.

꽃은 사람의 마음까지 젊게 하는 모양입니다.

개선문.

지리산 법계사 일주문.

로타리 산장(대피소)

내려오니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어 바로 올 수 있었습니다(1인당/2,000원)

천왕봉에서 만난 랑카님께 먼저 가시라고 했더니 닭백숙과 감자전을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어 처갓집에 간것 이상으로 잘 먹긴 했는데 너무 큰 빚을 진것이라 나도 언제 갚아야지! 백숙만해도 60,000원이다.

랑카님!
전국12대 종주산행 완주
축하드립니다.

         지리산 천왕봉!

백두대간(白頭大幹)이란 생각만 해도 긴장되고 마음 설레는 순간이지만 그중 지리산 구간은 대간 그 이상의 꿈과 희망을 주는 황홀한 지리종주인 것이다.

이번 지리산 종주는 나에게 있어 공식적(公式的)인 백두대간을 떠나 내 능력을 시험해보는 그런 기회(機會)이기도 한 것이다.

  사실 이번 주 백두대간은 백학산(615m) 구간인데 오래전 종주를 마쳤기에 기수(旗手)를 천왕봉으로 돌렸다.

지리산 종주라면 언제나 두려움과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동경(憧憬)의 대상이었지만 나이를 자꾸 보태다보니 체력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라 조심에 조심을 하면서 언제나 초보자의 자세로 종주 길에 들기로 했다.

젊은 사람들에게 옳은 본보기도 되어야겠지만 이번 길 역시 도움 주지는 못 하더라도 짐이 되어서는 안 되려고 언제나 낮은 자세로 대원들 분위기엔 멀어지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 하려고 다짐해 보기도 했다.

일제 강점기 이후 근 100년간이나 이 땅에서 사라졌던 백두대간이란 이름이 다시 세간에 오르내리면서 새로운 산경표와 새로운 지도가 완성되고 내 땅 내 산줄기를 직접 밟아 보겠다며 나선 우리 백두대간 종주자의 굳은 결심이 오늘에서야 그 뜻을 이루고 원대한 꿈을 키워본 결실의 파노라마를 펼쳐볼 순간이기도 한 것이다.

한편 무식해서 용감했던 지난날의 나를 생각해보면 우습고 어처구니없는 산행에 얼굴 붉혀지는 일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보잘 것 없는 무쇠덩어리도 되풀이 되는 담금질에 더욱 강해지는 쇠로 탈바꿈 되듯 어설프고 미숙했던 지난날의 등산 경력이 결코 헛된 시간이라고만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더 나은 것을 찾아 치열하게 살아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최선을 다 하며 살아갈 것이다.

나로선 넉넉함 보다는 부족함이 훨씬 많아 미처 가지지 못한 아쉬움에 한없는 동경만 했고 든든한 배경은 물론 별 능력까지 없으니 언제나 평범한 나를 원망하기도 했던 것 사실이다.

그래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현실에 직면했고 이제는 나이가 조금 들어가면서 삶에 대한 열정(熱情)으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하루하루가 어찌 빨리 지나가는지 마치 활시위를 떠나가는 화살 같은 세월이다.

세상에 온지 어느덧 77년이란 세월이 흘러 이승에 왔던 흔적들은 미미(微微)하고 그나마 시간이 지나면 깨끗이 사라져갈 그러한 흔적만이 가물가물할 뿐이다.

다만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라면 부디 나쁜 기억이 아니길 기대하면서 조용히 떠나는 것이 보통의 삶일 것이니 나도 그 테두리안의 삶을 벗어나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는 것 사실이다.

다만 주어진 일에 감사하면서 살아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갈 것이며 남의 짐을 대신 져 주지는 못해도 내짐 남에게 맡기지는 않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갈 생각이다.

이번 지리산 종주에 같이했던 여러 대원님들 부디 한 마음 한 뜻이었길 바라며 다음 산행에서도 또 모두 만나길 기대하면서 함께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름다운강산 정병훈 하문자.

[문장대(이종하)]

백무동에서 출발하여 하동바위-참샘-장터목-제석봉 등의 힘든코스를 주파하시고 우중에도 천왕봉을 다녀오셨네요. 이날 많은 분들이 이 높은곳을 등정하셨네요.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강인한 체력으로 멋진 등산을 하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마지막 랑카님과 멋진 휘날레를 장식하는 모습도 백미입니다. 많은 사진과 글을 통하여 행복하게 잘 보았습니다. 5월을 초를 멋지게 장식하셨네요. 멋진 산행 축하드립니다.

[아름다운강산]

국립공원이 한동안 경방기간이라고 출입을 통제하다 오늘 문을 열었더니 너무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으로 몰려 왔네요,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본다면 별거 아닐지 몰라도 못보던 관광버스가 수십대 서 있는걸 보니 정말 감회로왔습니다.
5월의 첫날 지리산에서 상고대를 본다는것도 신기했지만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을 산에 만나는것도 새로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