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문트(GOLDMUND)




골드문트 라인업중 가장 유명한 라인업 에필로그 시리즈. 사진은 풀 모델로 구성한 사양이다. 서울의 아파트 한 채가 아른거린다.
GOLDMUND는 스위스의 오디오 회사이다.
기계의 나라 스위스답게 모든 제품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밀가공된 것이 특징이며, 이런 정밀성이 중요한 레퍼런스급 턴테이블뿐만 아니라 스피커 시스템, 앰프 등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의 진짜 유명한 점은 돈질에 만렙을 찍은 사람을 위한 제품들을 생산한다는 것. 거의 모든 제품이 경쟁 제품이 없을 정도로 비싸다. 스피커 한조에 몇억짜리가 있는가 하면, 앰프 한대에 몇천만원짜리가 있을 정도. 남들은 가격에 비해 좋은 제품으로 경쟁자를 줄이는데, 반대방향으로 노력해서 경쟁자가 거의 없는 놀라운 메이커. 그래서 좋은 제품을 찾는 사람들보다는 비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선택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 때문에 골드문트가 나쁜 제품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골드문트는 비싸서 그렇지 실제로 좋긴 좋다.
위 사진에 있는 것과 같은 상위 모델 스피커 시스템의 경우 크기가 실로 어마어마하여 보통 가정집 정도의 공간에는 설치가 불가능할 정도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스템을 구입할 경우 본사의 엔지니어가 비행기타고 와서 설치해준다(...)
이 회사의 밀레니엄이라는 앰프는 펜티엄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능동적으로 음질 열화를 제거하는 기능을 탑재하여 충공깽을 선사하기도 했다. 가격도...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극중 송혜교의 방에 등장했다. 제품명은 LOGOS 1N+2N
2013년 9월에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소리 성향은, 통알루미늄을 깎아서 만드는 그 외관만큼이나 매우 깨끗하고 투명하면서도 음장감이 매우 깊고 넓은 느낌이다. 오디오 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저음이 붕붕거리는 웅장한 느낌이 아닌, 전혀 과장되지 않고 밸런스가 매우 잘 잡혔으면서도 단단하고 힘이 있는 소리.
골드문트의 소리가 취향에 맞지만 가격이 부담된다면 골드문트 산하의 JOB이라는 PA브랜드도 괜찮은 선택이다., PA(음향)용이라기보다는 골드문트의 저가형정도로 취급받고 있지만, 오디오필 사이에서도 평이 좋다.
골드문트에서 제작한 DVDP나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경우 300-400불대의 파이오니어 제품에 껍데기만 바꾼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하였고 스피커를 뜯었더니 안에 뽁뽁이를 대충 둘둘 말은 것이 흡음재로 들어 있어서 사람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기기도 했다.
사실 소량을 수제작 생산하는 고가의 오디오 브랜드들은 스피커나 앰프등 비교적 간단한 구성에 고급화한 부품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기기의 경우는 몰라도, 복잡한 프로세서가 들어가는 디지털 제품의 자체 설계 능력은 보유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오디오필들은 골드문트가 주로 앰프와 스피커 등 아날로그 부분만 사용하고 소스기기의 경우 디지털 기술로 유명한 회사의 제품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첫댓글 오디오에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골드문트와 같은 오디오는 그리 매력적인 오디오는 아닌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