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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유진 선생님께 감사를 바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합격직렬: 서울 일행, 수험기간: 3년(2021.10~2024.06),
베이스 유무: 중학생 때를 기점으로 한국사를 공부해본 적 없음, 행정법이나 행정학에도 당연히 문외한이었고, 토익 700인 영어 실력, 국어는 시를 좋아해서 시집을 사서 읽었었고 소설을 즐겨했었습니다.
분기별 학습과정:
올인원 시즌>
시작을 할 때 제일 중요한 점은 완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엉덩이힘을 기르는 훈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나에게 맞는 강사님을 고르세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책을 먼저 사지 마시고, 대략1~2강의 자료는 무료로 파일이 올라오니까 강의를 들은 뒤에 올인원 책을 사세요. 무작정 1등하는 강사님일지라도 나에게 안 맞을 수 있거든요.
강사님은 내가 '대략 과목마다 100강의를 앞으로 들어야 한다' 라는 생각을 하고, 지루하지 않게 쭉~ 들을 수 있는 강의력, 목소리톤, 잔소리, 유머, 말투... 등등을 가진 강사님을 선택하세요. 꼭! 광고가 아닌 나에게 맞추어 골라야 합니다.
2. 합격수기를 찾아보세요.
초시는 정보가 너무 없어서 이곳 저곳 찾아보는데, 인터넷 속에는 학원 광고들이 정말 정말 많습니다. 수험생인 척하기 때문에 우리는 알아채기 쉽지 않아요. 그러니 보다 정확하고 솔직한 정보를 얻는 법은 합격 수기를 찾아보면서 어떻게 해야 합격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안되는지, 쉬는 시간마다 찾아보면 좋아요.
기출시즌>
1. 기출도 강의를 들으세요.
올인원이 끝난 시점에 이게 내가 뭘 들은 거지? 이렇게 두꺼운 기출문제집을 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인원강의만 듣고 이해가 된 사람은 예외이겠지만, 저는 기출까지 강의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문제에 방점을 집어주시니까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감이 확실히 왔습니다.
공무원 시험 기출 문제집은 최소 10회독 하라는 말을 들어서 문제에다가는 강의 필기를 전혀 하지 않았어요. 해설부분에다가만 필기를 했습니다. 해설을 가리고 문제를 풀 때, 방점이 어디인지, 어디가 함정인지 매번 새롭게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루 끝에는 내가 잘 했나? 검토 해보는 점으로 오늘 강사님과 같이 풀었던 문제들을 나 혼자 답을 가리고 풀어보는 거예요. (이 작업은 사실 내가 강의가 오늘 들었기 때문에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기억을 잘합니다. 그래서 문제가 술술 풀리지요. 그렇지만 이만큼 기쁜 일이 없어요. 작지만 확실한 보상이 주어지는 작업이고, 수험생활 중에 나에게 맞는 보상들을 만들어 나가면서 버텨야 합니다. 이렇게 코팅을 해주는 작업이 저는 너무 좋았어요.)
------------ 여기까지는 강의를 들으면서 하는 거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말고 강사님 커리 따라서 완주하세요 -------------------
2. 계획을 세우세요
순간 순간 수정될지언정 공무원 시험은 긴 기간의 싸움이기 때문에 일 년단위로 크게 보는 계획이 중요해요. 내가 이제 이 기출문제집을 과목별로 며칠 안에 풀 것인지, 며칠 후에 다시 이 책을 2회독을 할 것인지, 등등을 시험 날짜까지 정해보세요.
그리고 매일 아침 독서실에 오면, 내가 오늘 무엇을 해야하는지 쓰고, 오전에 할 일과 오후에 할 일을 나눠서 게임 퀘스트라고 생각하고 해내야 합니다.
3. 발췌강의를 하세요
한 단원씩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풉니다. 노트북이나 타이머로 시간제한을 두면, 다른 곳에 생각을 두는 경우의 수가 줄어들어요. 한 단원이 끝나면 채점을 하는데 문제번호 말고 해설에다가만 해요. 왜냐하면 다음 회독 때에, 내가 이 문제 보기를 읽기도 전에 채점을 보고, 어려운 문제다. 라는 선입견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고 한 단원이 다 끝나면 혼자서 해설을 읽기보다는 강의를 귀찮겠지만, 넘겨가면서 그 문제의 해설을 발췌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번 풀다보면 느끼시겠지만, 틀린 문제는 또 틀리더라고요. 그걸 빨리 잡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부분이 약한지 아는 점이 중요합니다. 해설을 보면 잘 나와 있는 책도 있지만, 강사님이 설명해 주는 게 책에 다 나와있지 않고, 강사님의 목소리를 듣기 때문에 훨씬 기억에 많이 남아요.
4. 5회독 이상 했다면, 오답노트를 만드세요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만든 정리노트는 오히려 내 학습을 방해해요. 시간도 오래걸리고 심지어는 틀린 내용을 쓰기도 합니다. 그러니 요약본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참으시고 강사님이 만들어둔 요약집을 사세요.
오답노트 만들 때, 주의하실 점은 꼭 5회독 이후에 만드세요. 5회독 이상하면 내가 연속적으로 틀리는 문제가 꼭 나와요. 이제부터는 그 문제 하나하나 꼭 먹어야 합니다. 7급이라고 버리지 말고, 지엽적이라고 속단하지 말고, 저는 무조건 다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손으로 쓰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퀴즐렛(Quizlet)이라는 프로그램에 노트북으로 쭉 문제 만들면서 입력하고, 핸드폰으로 ox맞춰 가면서 내가 틀린 것만 계~속 다시 풀면, 아는 문제는 소거한 나만의 오답노트가 되니까 정말 보다 점수 향상이 빠르게 돼요.
과목별 학습 방법
국어: 문법을 꼭 정복하셔야 해요. 국어에서 1분컷 문제는 문법뿐이라고 생각해요. 공무원 국어 문법이 그렇게 심도 있지 않아서 쉽게 할 수 있어요. 근데 꼭 암기를 하셔야 해요. 국어에서 유일하게 암기부분이라 버리는 학생들도 많은데 저는 다른 과목에 비해서 외울 양이 제일 적은데.. 왜 버리지 싶었어요. 외래어, 띄어쓰기, 표준어, 비슷한 단어 부분은 일상에서 내가 주의하면서 평상시에도 맞춰 쓰려고 주의했어요. 네이버키보드라는 어플 다운 받으면,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옳은지 매번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어플을 사용하면 일상에서 암기를 줄일 수 있어요. 저는 문학을 좋아하다 보니까 문학을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으면 재밌어요. 기출을 풀다가 힘이 들면 문학 문제를 풀었던 것 같아요. 문학 한 두문제를 풀면서 시를 수험적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문학적으로 바라보면서, 위로와 공감을 받기도 했어요. 물론,, 시간이 며칠 안 남으면 이런 여유도 부릴 수 없이 문제로써의 문학작품으로만 보이지만요
비문학은 양의 싸움이 아닙니다. 무조건 '독해알고리즘'들어보세요. 요새 국어 10문제 이상이 비문학인데, 비문학 잡고 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독해 알고리즘을 들으면 내가 단점이 무엇인지 이유진샘이 다 알려줍니다. 강의 내용: "이 문제 틀린 사람은 문장을 끝까지 안 보고 앞에 우선을 두는 사람입니다. 이 문제 틀린 사람은 저 문제도 틀립니다." 저는 하나하나 메모해서 포스트잇에 나의 단점을 적었고, 책이 끝나니까 단점이 거의 겹쳐서 4 개더라고요. 이렇게 강사님이 나의 단점을 찾아주면 이제 내가 할 일은 비문학을 풀 때, 동사까지 보고, 선후관계 화살표하고,, 등등으로 비문학 지문 푸는 방법이 생겨요. 중요한 점은 유진쌤이 내 단점이라고 한 부분을 동형이나, 매일 푸는 독해 지문에서 적용을 하면 실력이 금방 늘어요.
영어: 영어는 정말 잘 안 올라요. 그래서 꾸준함이 중요해요. 우선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이상, 처음부터 하프 절대 하지마세요. 스스로에게 일희일비하지말라고 말하는데.. 생각보다 그게 안돼요. 차라리 처음에는 한두시간 길게는 5시간까지 하루에 단어에 투자하세요. 단어는 정말 끝까지 봐야하고, 암기고래라는 어플을 사용하면 회독에 유리해요. 저는 ㄷㄱ쌤에서 ㅅㅅ쌤커리로 갈아타고 신세계를 봤어요. 우선 ㅅㅅ쌤의 문풀전은 정말로 좋아요. 문법을 공식화해놔서 문법을 감이 아닌 유형별로 보이기까지 하는 눈을 만들어줘요. 문풀하실 때도 학생의 눈으로 문제를 풀어주셔서 학생들이 어디서 놓칠 수 있는지 어디까지 따져야 이 문제의 문법 함정이 보이는지 알려줘요. 독해 해설할 때도 긴 지문 다 읽고 답 풀기에 사실 해석도 안 될 뿐만 아니라 시간도 없는데 그걸 방어하는 스킬을 알려주셔요. 우리가 모를만한 단어를 몰라도 문제 풀 수 있는 신기한 영어 풀이법을 알려주십니다.
한국사: 처음에는 정말 난신적자 그 자체였습니다. ㅎㄱ쌤한테 호통으로 혼나고 울면서까지 강의 이 악물고 다 들었어요. 그랬더니 ㅎㄱ쌤 두문자가 생각났고, 한국사는 흐름을 아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다른 과목이랑 다르게 한국사는 사료가 있어요. 그래서 올인원 듣고, 사료강의도 들었더니 기출문제 푸는 게 훨씬 수월했어요
행정법: 행정법은 단연 ㅆㄴ쌤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우선 강의력이 정말 으뜸이에요. 다정한 말투를 가지고 계셔서 따뜻하고요, 강의 중간중간에 이해가 됐는지 안 됐는지 "O입니까 X입니까" 하면서 어려운 문제는 완급조절해주시는데 정말 좋아요. 강의 수가 많다고 하지만, 장점으로 계속 들은 ㅆㄴ쌤 목소리가 문제풀 때 들려서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많은 이유가 중요한 문제를 반복하는 책 구성이다보니 저절로 내가 중요한 지문은 외우게 되더라고요. 저는 행정법이 제일 효자 과목이었어요. 행정법은 한번 제대로 노력해두면, 판례가 뒤집히지 않는 한 답이 바뀌지 않으니 안정적으로 고득점 유지할 수 있어요.
행정학: 제일 말썽인 과목이었습니다... 행정학은 올인원이 끝나도 기출이 끝나도 감이 안 잡혔어요. 그래도 최선을 다해 제일 시간투자를 많이 했고, 암기도 제일 많이 해야하는 과목이에요. 특히 단원별로 노트를 정리해서 암기를 해야하는 과목이에요. 단원별로 정리를 하지 않으면 뒤죽박죽이 되는 과목이에요. ㅅㅇㅎ쌤의 약공기모를 풀면서 정말 혼 많이 났습니다. 모의고사 한 회차회차마다 틀린 문제는 꼭 요약서로 돌아가서 읽고, 페이지 찾아서 기출까지 꼭 풀어야 해요. 그렇게 꼬집어서 하지 않으면 행정학은 절대로 쉽게 올라주지 않는 과목이에요. 점점 어렵게 나오는 추세라 예측이 안 되지만, ㅎㅊㄱ쌤 말대로 문제 내에서 비문학처럼 추론해서 푸는 법도 방법이더라고요
4) 생활관리 비법 및 슬럼프 극복 비법
혼밥도 좋지만 저는 무조건 저를 위해 요리를 한 시간이 걸릴지라도 차려서 먹었어요.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냄새를 맡고, 내가 나를 챙기는 그런 일들이 소소한 행복으로 왔어요. 수험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 밥을 안 먹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그러면 정말 병나요. 눈이나 손 떨면서 공부하면 두뇌회전도 안 되니까 식욕이 없다면, 시장을 둘러본다던가 요리를 하면서 식욕을 꼭 돋우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슬럼프는 정말 수시로 와요. 그럴 때마다 여러가지 방법을 다 써요. 나한테 맞는 방법을 찾아서 꼭 극복하셔야해요. . "왜 나 이렇게 공부를 안 할까?"하는 날이 있는데 그런 날은 내가 슬럼프라고 하면서 너무 슬럼프라는 타이틀에 빠져있지말고, "공부를 어떻게 하면 내가 내일은 할까?"라는 생각으로 귀결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하루종일 잠을 자보기도 했고요, 독서실에서 공부를 했다면 층고가 좀 높은 도서관을 가거나 카페를 가서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하루를 쉬기도 하고요, 친구들이랑 카톡 하거나, 남자친구랑 데이트 하면서 기분을 정화시켰어요. 그러다가 보면 내가 어느덧 공부를 다시 할 수 있는 컨디션이 올라오고 "아, 집중이 어제는 안되는 날이었구나" 하고 가볍게 슬럼프를 넘어갈 수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로 이것 저것 다해도 정말 슬럼프가 안 끝난다. 하면 이유진쌤한테 가서 커리나 점수상담 받아보세요.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얼얼하게 혼나지만, 슬럼프도 단번에 끝나더라고요. 정신이 바싹 듭니다 ㅎ
그리고 추천하는 방법은 슬럼프가 와도 공부는 3~4시간이라도 하길 추천해요. 공시생에게 0시간을 공부한 날은 오히려 더 나를 옥죄는 비난으로 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야 더 빨리 일어나서 8~10시간 공부할 수 있는 힘이 생겨요
5) 계속 수험을 이어나가야 하는 분들을 향한 응원
우선 긴 글 읽어주신 수험생에게 감사함을 표해요.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그만큼 꼼꼼하게 다 확인해보고 계시고 간절하게 수험 생활 준비를 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요. 이로써 수험생님은 나아가고 으뜸이라고 칭찬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수험 중에 들은 응원 중에 제일 힘이 난 응원들을 인용하면서 마무리 할게요.
"너는 틀림없이 잘 될 사람이야. 그러니 걱정하지마. 너의 미래는 밝아"
"물론 독서실 안에서 공부하는 중에는 너가 혼자서 싸우는 것처럼 느끼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 항상 너를 기도하고 있는 가족들이 있어."
"운칠기삼, 운이 7이고 그 운은 신이 주신 거라면, 내가 그 신을 감동시켜보겠다."
첫댓글 이유진 픽 명언 > 운칠기삼, 운이 7이고 그 운은 신이 주신 거라면, 내가 그 신을 감동시켜보겠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면접 스터디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