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간절히 원하는
잘 사는 삶이란 과연 어떤 삶일까?
철학적인 견지에서
잘 사는 삶이란
가장 철학적인 삶, 바로 말 그대로
철학, Philo(love) + Sophia(wisdom)이란
지혜를 사랑하는,
인간을 위한, 인간에 대한,
인간의 삶에 대한 학문(Systematic Pursuit)이다.
자신과 자신 주변의 세계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궁극적인 테마들;
존재와 가치, 이성과 지성, 생각과 언어등의
인간의 삶에 관련된 모든 제반 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진리를 추구하는,
다른 말로 모든 삶에 대해 통찰력을 갈구하는
어찌보면 가장 인간답고 자연스런 행위이다.
인간의 삶에 관련된 모든 제반 현상들;
형이상학, 가치학, 논리학, 미학뿐만 아니라
지식 검증학,윤리학, 정치 철학들이 모두 포함된다.
해서 신학(신에 대한 학문)과 종교 철학은
가치학(Axiology)에 속하는 인간학의 한 분야로
광대한 철학의 대해속에
작은 한 부분일 수 밖에 없다.
수년 전에
수천명의 철학 교수들에게
역사적으로 자신들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철학가를 꼽아보라는 설문 조사에서
놀라웁게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18세기 역사학자이자
스콧트랜드출신 에세이스트인
데이빗 흄을 단연 최선두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비트겐슈타인이
2, 3, 4 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대이빗 흄!
내가 좋아하는 아담 스미스의 절친이기도 했던,
흄은 인간이 어떻게 잘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통찰로 평생을 보낸 사람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논고, A Treatise of Human Nature’란
저서에 나오는 것처럼
영혼이나 순수 자아에 대한 개념을 부정하고
인간은 동물, 지성적인 동물이란 개념에서
자아(Self)라는 것도 감성과 지성의 통합 현상일 뿐이라는
원시 불교의 아나타(No-Self)란 개념과 유사한 것으로 관찰했다.
흄에게서 인간의 경험은 대단히 중요한 소스이다.
인간은 ‘관습과 습관’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피와 살로 구성된 존재로
직관과 이성과 열정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경험으로 융해된 삶을
잘 응용해서 사는 것이 잘 사는 삶이란 견해를
몸으로 스스로 증명하며 살아간 사람이다.
학자로서 열심히 공부하고, 저서를 내고,
당구를 치고, 양머리 수프를 친구들에게 대접하면서,
살아가는 흄에게서 인간의 윤리성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Empathy)등의 공리성과
일반 상식이 통하는 비판 정신에서 제 맛이 난다고 본다.
흄은 그의 저서 ‘미신과 광신에 대해서,
Of Superstition and Enthusiasm’에서
인간의 마음이란 것이 때때로 너무나 황당하기도 해서
불가지의 대상 즉 신과 신의 의도조차
알 수 있다고 믿는 행위를
광신(Enthusiam =Entheos, In God)으로
거짓 종교(False Religion)에 쉽게 빠질 수도 있음은
인간 본성의 한 고유한 특성으로 보았다.
현대를 살아 가는 현대인의 특징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날이 갈수록
극한 대립 양상이 더욱 확산된다는 점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더 심해지는
음모 이론, 글로벌 온난 현상, 이민 문제,
코로나로 대응하는 마스크 착용문제,
태아 유산 문제, 사형 제도, 인종 문제등의 문제들이
양당 권력 무한 대립으로 국민의 여론 양분화로 대립되는
실속도 쓸 데 없이 아비규환을 초래하는 현 정치 작태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더욱 격리 소원케한다.
이런 시기일수록
건전하고 정확한 비판 정신을 주창한
흄 같은 지식인이
더욱 요구되는 현실이다.
Humane Skepticism이 점점 더 절실해지는
현대인들에게
흄의 글들은 참으로 신선하고 귀 기울일 만 하다.
‘인간의 이해력에 대한 통찰’이란 저서에서
좋고 잘 사는 삶에 대한 흄의 해석은
너무 지나친 생각이나 연구에 집착하는 것보다
적당히 즐거움과 깊은 사고를 혼합(Mixed Kind)하는
철학적이기도 하면서 여전히 인간적인 삶을 사는
“Be a philosopher, but, amidst all you philosophy,
Be still a man.”이라고 충고한 흄은
철학가라기 보다는
‘영국의 역사’란 6권 볼륨의 대저서를 펼쳐 낸
영국 역사에 대한 당대 최고 귄위를 가진 역사가로,
일반 상식을 강조하는 에세이스트로,
인간적인 글을 쓰고
향기있는 삶을 살다가 갔다.
첫댓글 ㅎㅎ
향기있는 삶이란
철학적이기도 하면서
인간적인 삶을 사는 것
ㅎㅎ 멋진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미지님!
건강하시고 무더위에 조심하세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늘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