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에 제가 좋아하는 스와니예라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식당 컨셉도 아주 마음에들고, 다른 식당들은,, 손님들만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이곳은, 요리사들이 요리라는 연극을 하면 손님은 그 연극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는
그런 컨셉의 레스토랑이에요. 너무 멋지죠
일단 제가 먹은 코스는.. chef tasting 65000원 (런치) 이구요
저랑 친구 2인이서 먹은 음식입니다
요 코스가 길다..혹은 양이 많을 거같다 싶으시면.. 35000원(심플).45000원(캐쥬얼) 코스를 드시면 됩니다..
저는 2명이서 가서 코스 두개를 시켜서.. 추가금액을 주고 기존 메뉴를 바꾸기도 했어요

쉐프님의 철학과 설명이 담겼네요 ㅎㅎ

런치 가격이구요.. 디너는 85000원 한코스 밖에 없다네요

자.. 일반적인 레스토랑과 달리.. 테이블컨셉이 조금 다르죠?
"ㄷ" 자 형태의 모습을 하고있구요.. 바 테이블이라 혼자먹으러 가도 좋겠더라구요
조용조용히 쉐프와 스탭분들이 요리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며 먹는게 색다르고 되게 재밌고 멋지더라구요

기본 셋팅이에요..특이하게 젓가락이 있죠??
아무래도 프렌치 베이스지만.. 한식을 가미한 멋이네요
왼쪽은..버터나이프(스푼) 이구요 ㅋㅋㅋ

무염버터.가염버터& 식전빵이 나옵니다 (예전엔 오리기름버터가 있었는데 ^^ 바뀌었네요 )
따끈따근 버터향이 가득하고 맛있어요..

식전빵을 먹고있으면,
아뮤즈부슈 라고 총 다섯가지의 작은 한입거리가 나와요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하는 아뮤즈부슈는 원래 일반적으로 1~3개 사이나오는데..
이곳은 다섯가지나 나오네요.. 보기보다..손이 아주많이 가는 음식들 같아서요
일단 첫번째로..
대파속에 조개젓을 채운뒤 그릴로 구운 마스카포네 치즈
인기가 있어서 1년 내내 메뉴에 포함 되어 있네요 ㅎㅎ

김부각 위에 과메기와 파프리카
스낵같은 느낌인데.. 과메기가 비릿 하지않고 잘어울려요 !

두부와 감귤을 피클링한 겨자씨
밑에는 샴페인과 레드와인 비네거가 소스고.. 두부찜 같은 느낌..참기름 향(?)도 났어요

트러플 슈
실제로 트러플은 워낙 비싸서...ㅠㅠ 향만 나는데도 되게 좋고 슈라서 낯선 느낌은 없었어요

두가지 청포도와 젤리
청포도가 둘인데..하나는 발효시킨거고 하나는 일반적은 청포도 인데..
상큼하니 개운하네요

수비드 한 돼지감자와 치커리, 그린빈
돼지감자가 사각사각 씹히고.. 수비드( 저온조리)해서.. 되게 맛있었어요
저 밑에 올리브페스토,바질페스토,아이올리딥 퓨레가 어우러지면서.. 습습

알 밥 ( +10000원 추가)
아티초크.렌틸콩.멸치. 연어알 화이트 초콜릿 거품
신선한 조합인데..이것도 맛있는데
만원추가 하지않고 위에 돼지감자 요릴를 드셔도 될 거같아요 ㅎㅎ

서래달랭이와 계란찜
너무인기가 좋아,,1년넘게 바꾸지 못하고있다는 메뉴
달랭이를 팬프라이해서 아주 버터향이 진하게 계란찜을 올렸구요
또, 시금치를 센불에 치어링해서 올려서 정말 맛있어요 이건..먹을때마다 ㅎㅎ

먹물 카펠리니
오징어 먹물 파스타면에, 버터소스. 새우
일반적인 파스타와는 달라서 신기했어요...

비스크 카바텔리
비스크 소스는 조금 비릴 수있는데.. 녹진한 맛과.. 숏파스타와 잘어울렸어요

블루베리 셔벗
메인이 나오기 전에 입가심....ㅋㅋㅋ 벌써 배불렀는데...

메추리와 푸아그라
탱탱한 메추리 고기와 부드러운 푸아그라..
고추장소스와 살구소스가 깔려있는데... 잘어울리고..
여기 쉐프님은.. 메인으로 일반적인 스테이크는 올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늘 소고기를 즐기는데.. 타협한다는게 참 쉽지만은 않을텐데..

양 립아이와 증편 ( +20000원 추가 )
양고기와 복분자 소스..
단호박 퓨레가 깔려있는데. 보통 손많이 가는게 아닐텐데..
아..맛있어요 ㅠㅠ

유자 타르트
이제 식사는 끝났구요 디저트인데.. 이가격에
이정도로 많이 나오다니.. 돈 아깝지않아요 정말
초콜릿안에 유자와 위에는 마쉬멜로 진저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위에 뿌려진 생강 크런치.. 너무 달지만은 않은 디져트라 굿굿

통 아몬드
가운데는 카라멜푸딩. 우측에는 얼그레이티 아이스크림
극호극호

마들렌. 마카롱 . 쿠키.
이렇게 한입꺼리도 마지막으로 주네요...

커피나 티 중에
선택하시면 됩니다 ㅎㅎ
2시간 반동안 식사를 했는데.. 쉐프님들도 신경써주시고..
낮이라 와인한잔 못했지만.. 너무 배부르고 맛있었던 식사였어요
저는 올해.. 레스토랑을 거의 다 돌아 볼 예정인데...
이게 참 먹을때마다.. " 돈 많이 벌어야되겠다.."
"나도 나중에는 저런 요리를 해야지 "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드는데
요즘에는 가는 식당마다 다 만족을해서.. 제 입맛이 단순한가 싶기도 하네요
디너는..무리라고 생각되시면 런치 가격도 괜찮으니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ㅎㅎ
첫댓글 많이 먹어보고, 많이 즐기세요~^^
꼭 즐거운 요리사가 되시길!
글쓴님 나중에 레스토랑 차리면, 꼭 가보고싶어요~
ㅎㅎ 누님은 특별히 할인해드리죠
@효범이 빠 캡쳐해뒀어요!!ㅎㅎ
그럼 두명이면 13만원 에다가 추가요금인가요? 개인적으론 .. 물론 멋진 코스들이긴 하지만 너무 비싸단 생각이 드네요. 저는 한국 가면 맛있는 돼지갈비와 설렁탕이 제일 먹고 싶어요 ㅠㅜ
한국가면 저렴한 식당들이 많지만 저정도 가격에 퀄리티라면 그다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진 않네여. 물론 와인 포함이 아니긴 하지만요. 가끔 가보면 좋죠,
런치로 꼭가보고싶네여
런치도 무리입니다. ㅂㄷㅂㄷ...
주말도 런치가 되나요?
네 주말.공휴일 상관없이 예약만하시면 돼요 ^^
돈 많이 벌어야겠네요 ㅜㅜ
비싸긴 한데 와이프랑 한번정도는 기념일같은때 가보고 싶네요 앞으로도 이런거 많이 알려주세요^^
주말도 런치가 되나요?(2)
메인 요리가 뭔지 구분이 안가네요 ㄷㄷㄷ
저렇게 작아서야 허기가 차긴 합니까?
다들 그렇게말씀하시는데 신기하게..하나하나 드시다보면 어느순간 배부릅니다..ㅋㅋ
오 좋습니다. 디너 코스 레스토랑 몇번 안가봤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저렴한 편에 속하는것 같아요~ 근데 디너도 메인요리에 스테이크는 없나요? 돼지, 소말고 다른 고기는 별로 안좋아해서ㅠ
같이갈 여자있으면 꼭 가보고싶네요..
여자분 뿅 갈지도몰라요
맛은 참말로 있어보이네요ㅎㅎ근데 저같은 대식가는 저가격으로 뷔페가는게 나을듯합니다ㅎㅎ 전 질보단 양이라~
ㅋㅋ 저는..많이 못먹는..소식인이라서요 물론... 호텔 뷔페는 좋아....하..
서래마을 집에서 가까워서 종종 가는데 저런데는 저같은 학생에겐 너무 비싸서 그저 바라만 보고...ㅋㅋㅋ
ㅎㅎ잘봤습니다. 먹지도 못하는거 눈으로라도 봐야죠 ㅜㅜ
올리브쇼에 나오는 김호윤 셰프가 여기 소속이죠. 퀄리티 높기로 유명하던데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와이프랑 기념일같은 날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너무비싸네요.. 진짜 특별한날 아니면 소개팅이런거로는 못갈듯..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