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살사를 시작했을땐 솔직히 좀 자신감이 있었다... 다른 춤을 엔간히 추었다는 춤에 대한 자신감이랄까?
모 하여간 그런게 있었다... 스윙이라는 춤이 점점 재미가 없어지고... 회사를 옮기고 나서 시간에 여유가 더 많이
생기면서 집에서 자빠져있는걸... 공부로 승화 시키지 못하는 아둔한 중생이..
스노우 보드 시즌이 끝나고 오는 심심함에 뭘해도 재미없는 시기에... 또 다시 춤판에 뛰어들었다..
첨엔 쌉들이 잡아주는거 자체가 좀 짜증나기도 했다....애는 뭔데? 어디서 지적질인가? 하는 생각과..
스윙에 비해 규모가 작구나.. 하는 생각들... (스윙은 2명이 60커플, 120명 정도를 가르친다)
동호회 생활은 이제 질려서 그냥 대강 춤이나 배우다가 가야것다~ 이런 생각들이 많았다...
하지만 한주 한주 배워갈수록 이거..어렵네? 하는 생각과 몸쓰는게 안되다는 좌절감과...
적은 인원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나오는 매력이 몬가 정말 오랜만에 정이 가고
가족적이고 재미있는 동호회를 하고 있구나 하고 즐거웠다...
무엇 보다 사람이 좋았다.. 쌉들의 헌신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면서 초반에 나의 생각을 많이 반성했다..
너무나 착하고 성격 좋고 이쁜 동기들과 (솔직히 초반에 동기들 물이 좋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나온듯....ㅋㅋ)
그리고 정모를 나가고 좌절... 동기 여자들은 고수가 되어가고 난 안되고... 그런 많은 스트레스 속에
발표회가 다가왔다... 둘이서 하는 공연은 첨이라서 많은것을 하고 싶었고... 안무를 짜야 된다는 부담감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파트너 4명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누가 되는냐에 따라 각각 다른 컨셉에
구성을 생각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누구랑 하게 되면 나이트 댄스를 출라고 했었고... 누구랑 하게 되면 아마 지금
공연했던거에 3배정도에 아크로가 들어갔을듯,,,ㅎㅎ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일도 있었다... 삐뚫어져있던 맘을 좀 잡는 기회가 된듯 하다.
그래서 무엇인가 성취욕을 느끼고 싶었고 그래서 더 공연에 욕심을 냈는지도 모르겠다...
파트너가 발표되고...평소에 홀딩 느낌이 젤 좋았던 미스타 손하고 파트너가 되고...
발표회 연습이 시작 되었다... 음악 편집을 14번이나 했고... 거의 초반엔 3일을 회사일 안하고 음악만 편집 한듯하다..
그리고 연습 첫날... 패턴은 하고싶은 하일라트 동작과 관객 호응 유도 포인트만 음악에 넣어 두고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했는데 허밍타로님과 리안형 의찬이가 패턴을 반이상 짜서 파트너에게 가르치고 있었고,,
손은 좀 실망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보는데 프로그램 납품하는데 친한 CP가 나에게 테잎을 집어 던지고 싶어하는 눈빛...
(아 이거 물론 그냥 나 혼자 생각.... 다 알다 싶이 손은 무지하게 착하다...)
아....패턴을 미리 짜는구나...하고 그때부터 다시 생각 하던걸 구체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거 저거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어서 손은 그냥 내가 하는데로 놔두는 듯 보였고
같이 동영상을 보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래도 서두른 덕에 패턴도 다른 동기들에 비해 빨리 짠듯했다...
( 믿고 그냥 하는대로 놔두어서 고마우이 파트너 ... 모라고 많이 했음 짜지 못했을꺼야~! )
첨에 기따쌉이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 패턴이 어려운건 바라지 않았고 음악과 잘어울리는걸 원했는데
정말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태석님과 여우별쌉 멍쌉도 너무나 신경을 써주셔서
진짜 너무 고마웠다.. 성격상 남들 주는거 아까워 한다.. 내가 돌려 받지 못할꺼 같음 주지 않는다...
(내가 이래서 연애를 못한다...ㅋㅋㅋ)
그게 망할 어릴때부터 사회에 쪄들어 생긴 마인드다... 하지만 받기만 하고도 못산다...
50을 받으면 50은 주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무언인가 할께 없나 하다가..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동영상 촬영해서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알아서 바턴을 받아서 할줄 알았다...
근데 그걸 멍쌉이 하고 있었고,,, 그 미안함이란.. 그냥 내가 계속 할껄...하고 후회도 많이 했다...
발표회 당일날 동영상과 사진을 세팅 한것도 원래 그 정도 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래서 그리 되엇다...ㅋㅋ
우리 귀여운 동생 형진(술새)이가 좀 오버해서 준비한것도 있지만 사실 좀 그래야지 뽀대도 살고 쌉들 위신도 설것 같아서
이왕하는거 다른애들 할때랑 차별을 좀 두자는 생각으로 좀 질렀다..ㅋㅋ(개인적으로 애들 모 해주야지..미안시려워서,,)
다들 좋아해서 너무 좋았지만...뒷처리가 산더미라.....ㅋㅋ (그냥 막 해서 주긴 성격상 안주고 만다...ㅜ.ㅜ)
손하고 연습을 할때도 손이 너무 잘해서 남들이 " 야~! 너만 잘하면 되것다! 입벌리지말고 등짝피고~!" 이말을
거의 모든 사람에게 들었다.. 햐 나 진짜 준비 열심히 했는데 이게 모니 하고 좀 짜증나기도 했었다...
손도 구박을 많이 했고 손이 잘하니 난 반박할 말도 없고... 그래도 자세나 여러가지 느낌이나 손때문에 많이 늘은거 같다
그리고 1차 리허설 동영상을 보고 정말 충격이였다...(잘 모르겠지만 자기 춤추는걸 영상으로 볼기회는 그닥 없다..)
내가 저렇게 춘다고 ... 작년 연말부터 술도 잘 안먹고 운동하고 그랬는데 난 여전히 뚱뚱하고 꾸부정하고 입벌리고
완전 비호감 100만개... 그래서 집에 가서도 자세 잡을 라고 웨이트를 더 열심히 하고 잘대 베게도 안 피고 자고
그랬다.. 그리그리 지나니 지금은 좀 좋아 진거 같기도 하다...젤 짜증 났던건 지금까지 난 너무 내몸에 신경을 안쓰고
살았다는 것이다.. 2009년은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게 목표였느데.. 이번 발표회가 나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너무나 춤도 잘추고 내가 구박해 달래서 구박 해준거지만 내가 하고 싶은대로 200% 도와주고 따라주고 이끌어준
파트너 영경이에게 제일~! 감사하고, 여친하고 같이 오셔서 많은 도움을 주신 해피님과 태석님께도 너무나 감사하다.
우리 쌉들은 물론 당연히 수업부터해서 발표회까지 모든게 감사하다...
사진찍고 발표회 홍보사진 편집하고 , 애들 인트로 편집해주고 이거 저거 챙기고 한것이 다 그 고마움에서
몬가 보답해 보고자 하는 맘에 한듯해서 전혀 아깝꺼나 힘들지 않았다~! 이제 마지막 사진 남았네..ㅋㅋ
누가 모래도 내가 보기엔 모든 면에서 역대 최고의 발표회 였고 최고의 싸부들이였다~!
이제 올해 목표 건강해지기 1차가 끝난듯한 느낌이다... 한 3차까지 가야되는데...ㅋㅋ
앞으로도 다들 힘내서 화이팅 하자고~!! 여전이 뒷풀이는 잘 안가고~!
정모도 자주는 못가겠지만 가늘고 길게~!
(일단 내년에 4차를 위해 공부를 좀만 천천히 시작할듯해서^^ )
최강 명품 소울 52기 화이팅~!
첫댓글 이래저래 고생했으셩~ ^^ 앞으론 즐겁게 즐기는 일만~ ^^
ㅋㅋ 고생했다... 즐살 즐살~~~ 발표회 멋있게 잘했어~~
"애는 뭔데? 어디서 지적질인가?"이거 왠지 나에게 하는 소리...ㅍㅎㅎㅎ
너무 그런것만 보신다..ㅋㅋㅋ 싸랑해요~힙덕쌉~!ㅋ
와 진짜 신입인 제가 읽어도 절절하네요...고생많이 하셨어요.. 그래도 멋있네요....발표회 동영상은 안올리시나요 보고 싶은데.. 그리구요 혹시 발표회때 본인이 작품을 짜는거예요 그런거예요
넵 ㅋㅋㅋ 긴장되시죠? ㅋㅋㅋㅋ 그때 가면 다 하게 되어있어요~ㅎㅎ
동영상은 카메라 3대로 직어서 편집중입니다..ㅎㅎ 본인이 짜는거구요...무지하게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닥치면 다 합니다..ㅎㅎ
'키도만 잘하면되~' 몰래 했는데도 다 들었군~ ㅎㅎㅎ
산군쌉이 하시는건 못들었어요,,흐흐흐흐
비호감 100만개였어?^^ 부자였었구나...ㅋㅎㅎ 지나고 나니 넘 구박했었나.. 싶기도 하고... ^^;; 그래도 오빠에게 좋으라고 한거니까 넘 서운해 말았음 좋겠당.. 그래서 미안코~~ 너무 고생많았고 ..또 고마워(시시콜콜 신경써줘서.. ^^) 머지않아 멋진 살세로가 될꺼야 ~~~~
고마워~ 파트너~!
오바가 아니고..이디&알 보다 훨 더 멋지게 느껴졌음..진짜 잘했고..수고많았어..둘다..완벽한 52기 에이스~ ^^
감사합니다~^^
힘이 무언가란걸...확실하게 보여주신거같아요...멋지게 잘봤어요~~
그게 호흡이지 힘이 그리 많이 안들어요^^ㅎㅎ 감사합니다^^
다압니당....고생마이한거^^~ 아~이제 과거는 추억으로 간직하고.....새날을 위하야 고고 고고!! ok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