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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살면서 수많은 드라마들을 참으로 재미나게 보아왔는데, 그중에서
종영후에도 유난히 오래 기억에 남는 드라마들이 몇편 있어요.
순위로 우열을 가리지 않고 하나씩 늘어놔 볼테니 공감가는거 있나 한번 보세요~
1. 다모
이 드라마 하지원땜에 안보다가 봤는데 보고나니 하지원 이미지 너무 좋아졌어요.
이거 안본 내친구들은 아직도 하지원 시러하던대 하하
캐스팅서부터 각본, 연출 모든게 참 잘 만들어진 드라마같아요.
흠잡을데 없는 영상이 특히나 정말 멋졌지요.
저 세주인공의 애절한 사랑이 제 심금을 울렸습니다.
전 주인공들 죽는 장면보다 이장면에서 더 울었어요. 그만큼 더 생각나고..
채옥이가 지오래빈줄도 모르고 장성백이에게 그만 마음을 빼앗겨 황보윤에게 자신의 맘을
털어놓는 장면인데 이제 황보윤이 애절하게 채옥이를 잡죠
채옥이가 '나는 애기도 못낳는 몸이다'이러니까 황보윤이 '너만 있음 된다'
또 채옥이가 '나는 미천한 신분이다'이러니까 황보윤이 '내가 같이 미천해지믄 된다' 모 이런식으로
질질 울면서 얘기했던.. 배경도 대나무 그림자로 어쩜저리 멋있는지
2.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것두 서지영땜에 안보다 주위에서 난리길래 보니 너무 대박이셔씀
지어미한테 어무이소리 한번 못해보고 죽은 차무혁이 너무 짠해요,짠해
은채가 무덤서 죽는 것까지 슬프지만 그래도 드라마 분위기에 너무 적합하게 잘 마무리 된것같아요.
여러 드라마들 중 모든 키스신이 가장 애절했던 드라마! 울지마 소사마!
3. 이브의 모든것
이 드라마는 여태까지 본 드라마 중 유일하게 악역을 응원한 드라마에요.
이 드라마에서 채림이 너무 시러거든요 호호 목소리, 말투, 심지어 머리스타일까지 어찌 정이 안가던지
허영미가 나쁜 짓하면 보면서 속으로 '더해라 들키지 마라' 막 이런 식으로 악마같이 응원을;
그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영미씨가 재석이가 죽기전 남긴 비디오 테입을 보면 우는 장면,
또 재석이네 엄마 찾아가서 잘못했다고 비는 장면, 그리고 죽으러 강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많이 울었삼~
주위에서 열광하던 채림-동건이 커플에 관심도 없었어요. 저는 그저 이 불쌍한 것들에
4. 아름다운 그녀
심은하의 미모만으로도 볼만했던 후후 하지만 무엇보다 일단 내용 자체가 슬프고 두 주인공의 훌륭한
연기와 오지명, 윤다훈, 그리고 심은하네 쌍둥이들까지 조연까지 너무 따뜻하고 좋았던 드라마에요.
특히 이병헌은 해피 투게더와 더불어 순박하고 순애보적인 연기를 참 잘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올인이나 아름다운 날들 처럼 폼 많이 잡는 것보다 이런 마음을 울리는 연기가 더 좋아요. 심은하도 이 드라마 이후에 영화에서의 청순하고 수수한 스타일보다 이 드라마처럼 역시 청순하지만
좀더 세련되고 지적으로 보이는 스타일이 더 예뻐보여요. 올빽에 붉은 립스틱이랄지 저 드라이 이빠이
한 어깨 길이의 머리 스타일 등등 지금봐도 정말 안촌스럽네요.
이병헌이 죽는 장면도 생각 나지만 오히려 끝까지 보고나니 이병헌과 심은하랑 쌍둥이들이랑
바닷가에세 놀던 장면이 더 슬프게 느껴지네요.
5. 내이름은 김삼순
위에 드라마들을 쭉 보다보면 좀 쌩뚱 맞을 수 있지만 그래도 전 이 드라마 끝나고 한 보름을
못헤어나오고 맨날 곱씹었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 크
결국은 신데렐라 스토리에 비현실적인 이야기라지만 그래도 전 너무 좋았어요.
그 삼순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와닿았거든요. 매우 친근한 욕섞인 말투에
슬플땐 눈물보다 코부터 빨깨지고 다른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이 보이는 답답하고 이해안되는
인내심 없이 자기 할 말은 다하고 보는 화끈한 성격 등등 볼 때 마다 통쾌했어요
김선아가 연기가 연기 같지가 않고 그냥 김선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이 자연스러워서
정말 진짜 맘아파하고 진짜 좋아하는 거같아서 더 와닿았던것 같아요.
마지막회에서도 다른 드라마 같으면 삼순이와 희진이의 통화에서 앞으로 언제 한번 보자는
(다른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는) 얘기가 나왔을 법도 한데 이 드라마에선 서로 다신 연락하지
말자고 하죠. 전 그런게 맘에 들더라구요. 그리고 일상적인 데이트 장면의 마무리까지~
6. 그외
모두모두 훌륭하지만 개인적으로 위의 다섯편보다는 덜한 드라마들이에요
* 상두야 학교가자
무엇보다 상두의 지난 과거가 너무 불쌍하고 기구해서 흑흑 은환이 위하려다 소년원가고
양부모에게 쫓겨나고 세리 땜에 지 애도 아닌 애 맡아 제비까지 되고 그 두년은 암것도 모르고.. 쯔쯔
* 째즈
이것 무지 오래묵은.. 요새 밥먹듯 나오는 재벌이야기를 지금보다 오히려 현실성 있게
그려낸 드라마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혜영이 살해를 당하는 사건을 형사인 변우민이
수사를 하고 작가인 최진실이 같이 캐고 용의자로는 정혜영의 고아원친구인 조민기와 애인이었던
한재석, 그리고 한재석을 사랑한 친구 정성환 등이 지목되면서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는 그런 내용.
지금 되짚어도 참 재밌네요 하하 특별히 슬픈 내용은 아니었지만
한재석이 사랑하던 여자에게 뒤통수 맞고 괴로워하다 나중에 지손으로 죽이고 또 끝까지 잊지못해하는
(몬소리래;)아무튼 그 캐릭터가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음에도 너무 애잔했다는..
* 아스팔트 사나이
SBS가 돈들여서 잘만든 드라마 중 하나. 제작비 무지 들여서 만들었다고 당시 화제였지요.
자동차를 소재로 삼은 게 지금 생각해도 신선한 것 같고.. 최진실, 이병헌 커플 이야기보다
정우성 나오는 부분이 더 애잔하고 슬펐어요. 마누라 죽는거 하며 나중에 본인도 죽죠
* 의가형제
이것도 참으로 오래 묶은 드라마인데요. 장동건이 야심많고 차가운 의사로 나오죠.
이영애는 동건이 애인. 동건이가 나중에 죽을 병 걸려서 영애씨가 자기를 차갑게 외면했던
동건이의 곁을 지켰던 것 같은디 암튼 울면서 잘봤습니다.
* 네멋대로 해라
매회가 마음을 울렸던 드라마지만 무엇보다 신구가 복수가 죽을 병 걸린거 알고 울던게 아직도 찡하네요.
* 변호사들
가장 최근작입니다. 어제 주희가 서변에게 울면서 말했듯이 윤석기가 너무 불쌍해서 못잊을 꺼 같아요.
김성수 나이먹어 데뷔해서 자리 잘잡아가네요.
써놓고 보니 어떻게 삼순이 빼고 슬픈 것들이 오래오래 생각이 나네요. 후후 변호사들도 끝나고
부활도 끝났으니 이젠 몰보나
저 다모폐인 ..ㅜㅠ이었삼 ..ㅜㅜㅜ 조난좋아했삼 진짜루 전부다 .... 민준이얼마나 멋있나 ...아일랜드도 넣ㅇㅓ주삼
부활이랑...발리가없어요...
네멋대로해라 !!!!
미사도 미사지만 전 상두야 학교가자가 더 짠했던거같은데 ㅜㅜ 그리고 발리도 기억에남고 특히 네멋!!!!!!!!!!!네멋은 진짜 명작품 !!
네멋, 다모, 알랜,, 조낸 못잊을 작품들........
정말이지 다모~~~ㅜㅜ
재즈~~!!!!!!!!!!!!!!!!!!!!! 저거 아무리 찾아도 인터넷으로도 없고 정말 어떠케 다시 보고 싶어요~!!!!!!! 중학교 1학년때 본건데 진짜 아직도 기억에 생생~!!!!!!!!!!!!!!!!!!!!!!!!!!!!!!!!!!! 으아~~~~~~~~~~~~~~~~~~~~~~~
네멋대로 해라에서 신구님이 아들 죽을병 걸린거 알고 소주 마시면서 울던 장면..아들먼저 보낼수 없어서 자살하는 장면..정말 슬프고..부노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게 해주는 좋은 장면이었죠..
다모 최고!!!!!!!!!!!!!!!!!!!!!!!!!!!!!!!!!!!!!!!!!!!드라마 싫어하는 내가 진짜 꼬박꼬박 챙겨본 유일한 드라마ㅋㅋㅋㅋㅋㅋㅋ
네멋대로해라, 부활, 발리, 꽃보다아름다워~
발리랑 천년지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