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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어쿠스틱콜라보
나는 총 3개 직업을 겪어본 여시임
다 1군데씩만 다녀봐서 이게 모든 업계 분위기다
라고는 장담 못하지만 혹시 저 직업들에 대해
궁금할까봐 글쪄봅니다
참고로 나는 설명충에다가 얘기하는 걸 좋아해서
티엠아 많을거야ㅎㅎ똥루,월루하는 직시들이나 심심한
여시 등등을 위해 바칩니다..
1. 홍보대행사
내 전공이 이쪽이라 제대로된 사회생활을 여기서 첨 해봄
*하는 일
나는 종합홍보대행사가 아니라 특정업계 홍보대행이었음 셀털될까봐 어디업계인지는
안쓰겠지만 일단 타 홍보대행사 업무보다는
널널했음(커버하는 업무가 적었음)
아침에 출근하면 회사에 온 오늘자 신문기사 중
우리담당업계 기사 선배들이 볼 수있게 따로 빼놓고 내가 기자에게 피칭한 기사나 선배가 피칭한 기사가 지면신문에 난 경우 포스트잇으로 표시해둠
그다음 인터넷으로 주요키워드 검색해서
뉴스클리핑(고객사에게 필요한 업계뉴스나 내가 작성해서 뿌린 고객사 기사 등을 아침 10시이전에
고객사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에게 메일로 보냄)함
그 외에 언론사리스트업을 하기도 하는데 언론사에 주기적으로 전화해서 우리업계담당 기자들 연락처, 이름 등을 알아내는 거임 나는 이짓을 하다가 어떤 일이
있었냐면 선배가 나보고 리스트업하라고 엑셀파일로 연락처를 줬음 거기에서 다시 확인할 언론사만 다른 색으로 표시를 해서줌
어떤 메이저아닌 약간 쩌리 언론사에 표시가 돼있어서
전화해서 ㅇㅇ담당자님 성함이랑 연락처좀 알려달라
했더니 하필 꼬장꼬장한 그 담당 팀장(한남ㅎ)이 받은거임
대뜸 화를 내면서 당신 그회사 누구냐고 이름이 뭐냐고
내가 ㅇㅇ기자가 몇년차인데 나를 모르냐는 식으로
분조장 장인마냥 화를 내는거임;;
죄송한데 저 입사한지 한달도 안됐고요..그래서
니가 업계 기자 몇년찬지 1도 모르고요..선배가
시켜서 한죄밖에 없다고요..
근데 저렇게 말할 수 있음..?^^
없음 그래서 걍 아..죄송합니다..하고 끊고
그거 시킨 선배한테 얘기했더니
아 미안내가 실수했네ㅜㅜ 하심..ㅎ
순수했던 어린영혼이었는데 겁나 상처받음
이때가 8년 전인데 아직도 아찔^^존넨쉬름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홍보대행사 직원이라면 기본으로 해야 할
기사작성!! 이건 몇번 쓰다보면 기본적으로
글쓰기실력이 어느정도 된다하면 쉬운 일임
물론 단신의 경우 쉽고 기획기사는 익숙해지기
까지 더 시간이 걸리는데 이것도 익숙해지면
기계처럼 쓸수있게됨 내 별명이 바로 기획기사
자판기였음ㅋㅋㅋㅋㅋ어차피 쓰다보면
그게 그거고요..^^기자들도 걍 받아씀
심지어 내가 쓴 오타까지 걍 기사에 올리는 정신머리 썩어빠진 기자도 간혹 있어(지면신문의 경우는 아님)..최소한 정독하고 올리는 성의는 보여주라고요ㅜㅜ
그리고 또 빼먹을 수 없는 것 홍보대행사 업무의 꽃^^
바로 기자미팅....ㅎ
첨 기자미팅갈 때 벌벌떨었음 식당도 기억남 약간
모던한 중국요리집이었는데 진짜 개떨렸음
그때 만난 사람들이 엄밀히 말하자면 기사를 직접쓰는 정식기자는 아니었고 그냥 기사보내주면 확인해서 자기네 사이트에 올려주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는데
그래도 첫경험이다보니 개떨렸음;
기자미팅가서 하는 일은 우리업계 소식같은거 대화
나누고 그외 스몰톡같은거도 좀 나누고 날씨얘기,
야구좋아하는 기자면 야구얘기, 암튼 기자에 따라
그 사람 관심사에 맞춰 얘기해주면 됨ㅎ
친한 기자랑은 사적인 얘기 오지게하다가 옴
기자도 걍 밥얻어먹으러 나오는 경우도 있고
우리도 비싼밥(주로 고급식당갔었음)을 회사돈으로
먹을수 있었음
근데 불편한 사람이랑 먹는 인당 3마넌짜리 밥보다
내집에서 맘편히 끓여먹는 라면 한그릇이 더 맛나다는 거 아시지요..?^^ 주로 맛은 모르고 먹었음ㅎ기억이 안나 그렇지만! 프레스센터 지하였나..암튼 어디지하에
강가 라는 인도커리전문점..그곳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죤맛탱구리였어
그리고 고객사미팅! 이건 식사는 잘 안하고 거의
그 회사에 찾아가서 월 2회나 월 1회정도(기억이
가물가물) 회의를 함
우리가 이번달에 기사를 몇개써서 몇개가 나왔고
너네 회사 이슈 이거있었지 어떤 기자가 물어봐서
뫄뫄라고 대답했어 머 이런거 얘기함 그 회사에서도 앞으로 작성할 기사나 앞으로 생길
이슈 공유하고 머 그런거였음
제안서 작성도 하는데 이건 우리가 홍보하던 회사가 원하거나 새 고객사를 따낼때도 다른 회사랑 경쟁하기 위해 경쟁PT를 작성함 너네회사 이슈, 문제점 이런게
있지? 우리가 이렇게 홍보해줄게 하면서 제안하는 거임
우리는 홍보대행사치고 별로 안쓰는 편이었어 주로 선배들이 작성했고 나같은 조무래기는 자료조사
하거나 많아야 페이지 너댓장 정도 채웠음
고객사에 피피티만 넘기는 경우도 있고 대표나
팀장이 가서 프레젠테이션하는 경우도 있었음
기자간담회나 고객사 신제품런칭행사 등등도
우리는 업계 특성상 많이 없었고 나도 1년4갤정도
다니면서 5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별로 없었음
이게 많았으면 개바빴을듯
*월급
8년전에 초봉 2400인가 2500이었나..그랬음 인턴때 3갤간 130인가 120인가 받다가 정식월급받은듯 당시 업계치고 쎈편이었고 맡은 고객사 수에 따라 인센도 받았어
최고 높이 받아본 달은 월급이 280정도..
대리, 차장, 팀장급도 꽤 섭섭치않게 많이 받은걸로 앎
신입치고 저정도면 업계최상이었음ㅋㅋㅋㅋㅋㅋ
우리회사가 대행사중에 월급높고 칼퇴로 나름
소문나서 아는 기자들은 우리회사로 이직하고
싶어하기도 했었음
*회사생활 및 분위기
여자들만 15명남짓있었고 분위기는 좋은편이었음
남직원들은 들어와도 길게 못버팀ㅋㅋ누가누구를
질투하고 편가리기 이런거 1도없었고 선배들은
후배들 잘가르치고 후배들은 선배들한테 고분고분
머 분위기 훈훈하고 좋았음
대표는 남자였지만 회사 구성원들이 기혼여성이거나
회식길어지는거 싫어하는 젊은 여성들이었기때매
비싼거 먹는 날은 씨푸드뷔페 같은데도 가고 암튼
맛있는거 찾는데는 선수인분들이 많아서 대부분
존맛탱을 1차로 먹고 2차는 카페감 그래서 아무리 늦어도 열시전에 끝남
간혹 맥주집도 갔는데 그런경우 1차에서 끝남ㅋㅋ
노래방 다들 극혐해서 근처에 가본적도 없고
억지로 술먹이거나 이런일 1도 없었음
진짜 걍 맛난거먹고 대학선배만난 마냥 서로
수다떨다 헤어지는거임
*퇴사계기
거의 공무원수준의 칼출퇴근이 가능했고 업계치고 연봉도 높은편이었지만 내성격이 지루한걸 잘
못견딤..한 1년지나니까 너무 단조롭고 노잼돼버림
내가 관두고싶어하니까 선배들이 너는 여기가
첫회사인게 큰실수라고..다른 회사다녀봤어야
아 여기가 개꿀이구나 업무강도 대비 돈도 마니주는구나 아는데 비교대상이 없어서
모르는거라고 잡았는데 객기넘치던 나는 무시함
너무 재미가 없었고 진짜 회사퇴사막판에는
길가던 비둘기마저 부러웠음..나도 이 노잼회사에
얽매이지않고 자유롭게 날아가고싶다
이런 뽕에 취했던거가틈
나중에 시간지나고 선배들 말이 맞았구나 싶었는데
이미 지나간버스 어케 잡음ㅎ어차피 그시절로
돌아갔어도 또 퇴사했을듯 암튼 1년 4갤만에 퇴사함
2. 연예기획사
노잼이던 회사를 관둘때 차장님이 해준 얘기가 있었음 너아직 어리고 인생을 5번도 더 바꿀수 있는 나이니까 니 가슴뛰는 일 찾아가라고 했음
원초적으로 내가 재미를 느끼는게 뭔지를 생각함 노래를 좋아했음 연예기획사 가고싶은데 관련전공,
지식 모두 없었기때매 연예기획사 취업을 도와주는 학원을 다님 그 학원서 담임격을 맡은 사람이 이 회사대표였는데 날 좋게 봐줘서 자기회사에 꽂아줌
어딘지는 비밀ㅎ
*하는 일
보통 가수 연예기획사는 크게 신인개발,A&R,홍보 및 마케팅,콘텐츠개발 이 정도로 나뉘는거 같음
나는 이중에서 모든걸 다함^^ 신입인데 팀장이
퇴사를 해서 팀장이 하던 일을 인턴이 함^^
지금은 유명한 모걸그룹이 연습생이던 시절에
연습생관리(댄스,보컬수업 시간표짜주고 애들 출퇴근시간관리, 체중관리 등등 엄마처럼 다 챙겨야하고 때로는 필요하다면 무섭게 혼도 내야함
애들 멘탈관리도 해줌..ㅎ나도 내멘탈관리 못하는데 누굴관리해준단 말임)도 하고
가수들 앨범나오는거 있음 곡선정, 마케팅방향설정, 곡작업스케줄진행도 하고 홍보기사도 씀 그냥 이 회사에서 크고작은 할 일이 생긴다? 모두 마이잡^^ 사건터진다? 아무리 이사, 대표가 컨펌하고 나서 터진일이어도 모두 내 잘못^^
이중에서 제일 ㅈ같은 일은 A&R업무였음
나는 학원다닐때부터 저 일이 제일하기싫었음
난 신인개발만 하고싶었는데 그딴게 가능할리 없음
저게뭐냐면 위에쓴 앨범이 나오는데 필요한 일을
통틀어서 하는거임ㅎ
제일 중요한게 곡작업 스케줄잡고 무사히 발매되도록 진행하는건데 일단 곡이 선정되면 가수랑 작곡가랑
우리회사 녹음실 비는 스케줄을 맞춰야됨
한번은 이번주 목욜 녹음예정이었는데 가수가 그걸
담주로 알아들은거임ㅎ나는 날짜까지 며칠이라고
얘기했는데 대충들은거지
녹음당일 작곡가도 오고 녹음실세팅하고 저녁먹고
있는데 기다려도 가수가 안와..느낌이 쎄해..
전화해보니까 담준지 알았대^^
가수,작곡가,나 중에 누가 ㅈ됐을까? 저요~~!!
바로 접니다 모두모두 제 잘못이라고요^^
가수한테는 차마 뭐라못하고 아...착각하셨구나..
그럼 스케줄 다시잡아서 연락드릴게요^^
이게 내가 할수있는 유일한 말임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통화 후 싸해진 녹음실분위기^^ㅋ
지금 몇년이지났는데도 아찔하다
애써 억지로라도 웃던 작곡가..대놓고 표정썩은 녹음엔지니어^^
신인개발 쪽 일은 그래도 할만했음
우리회사 홈피에 오디션영상을 올리면 내가 확인해서 괜찮은 애들 부름 오면 영상찍으면서 보고 진짜 괜찮으면 대표한테 영상보여주고 아닐 경우 걍 쓰루함
이때 생각하면 나도 관련지식1도없고 그냥 느낌으로
판단한건데 내가 뭐라고 그걸판단했는지 황당함
근데 이럴때 괜찮은 애들이 오는 경우가 드묾
왜냐 우리회사는 빅3도 아니고 이때만해도 대표가수
없는 쩌리회사였기때문에..ㅋㅋ
크게 오디션 한번 연적있는데 그때 발탁한 친구들
데뷔는 했는데 성공은 못함ㅜㅜ 소소하게 버스킹
하면서 얕은팬층있는걸로 앎..안타까움ㅜㅜ
열심히하는 친구들인데..알다시피 연예계에 열심히하는
사람들 오조오억명임ㅜㅜ
운좋게 데뷔라도 하면 다행이지만 오디션을 봐서 연습생이 된다고 해서 무조건 데뷔는 아님
연생하다 문제행동을 해서, 실력이 안 늘어서, 아무리 봐도 쟤는 안될거 같아서 등등의 문제로 잘리는 경우도 있고 정붙여 지내던 연생애들을 잘라야
하는 경우 마음이 많이 아팠음
고생하면서 연습한거 다알고 진짜 오바 조금 보태서 내새끼다 생각하면서 봐온 애들인데 대표가
쟤별로니까 자르라고 하면 진짜 입이 안떨어짐
대표가 자르려고 벼르는 애들하고 면담하면서
연습 좀더 열심히하라고 모진말도 하고 독한말도
하는데 애들 상처받는거 알면서도 해야하니까
하는 사람도 사실 상처가됨..근데 말을 안할순
없으니까 싫어도 해야됨
연습생 평가라는 것도 월1회씩 있었는데
말그대로 연생들 무대보면서 대표,이사 등등이
평가하는 거임 점수도 매기고 애들 체중관리
이런것도 다봄
모두 영상으로 찍어서 보관하는데 진짜 잘하는
애들꺼는 나도 너무좋아서 여러번봄..ㅎ지금도 생각나는 레전드무대 몇 개 있음 근데 그때 연생하던 친구들 거의 다 데뷔했는데 레전드무대 찍었던 친구가 아직 잘안되고 듣보잡인 거 보면 너무 안타까움ㅜㅜ
그 외 홍보기사쓰기나 앨범마케팅은 그당시 울회사가 주력은 아니고 곁다리식으로 했던 일이라서 딱히 할얘기가 없어서 자세히 안씀
*월급
인턴월급80^^ 정직원돼도 100만원 초반~
그나마다행인건 평일이고 주말이고 바빠서
저 작고 귀여운 월급 쓸 시간도 없음
그리고 일단 디질거같애서 돈생각안남ㅋㅋㅋㅋㅋ
그냥 생명유지에 의의를 두고 살게됨
*회사생활 및 분위기
10시출근이었고 밤 10시 퇴근이 대부분^^
새벽, 12시퇴근도 잦았고 주말출근(야근,주말출근 모두 무급 녹음실의 경우 새벽에 작업끝나면 오후출근)도
밥먹듯이 함
작곡가들 특성상 오전에 자고 오후 두세시쯤인나서
새벽까지 활동함ㅎ일반 직장인들 생활패턴 생각해서
오전에 업무전화하면 안됨
그리고 감성적인 사람들이라 일반인들과 상식이 약간다름ㅎ기분파가 많다는 소리..회사 임원중에 아티스트 출신이있었는데 대표적인 기분파^^
저번에 그랬을땐 좋아했는데 이번에 그러니까 불같이 화냄ㅜ 어느장단에 딴쓰를 춰야될지 상당히 아리까리하고 자연스레 눈치보게되고 그러다보니 나의 자존감 상당히 위축됨
처음엔 아티스트들에 대해 동경도 있었고 존경도 있었는데 가까이서 지켜보고 부딪혀보니 솔직히 좀 깨는것도 많았고 어디가서 말못할 일들도 많이겪어서
이젠 티비에 연옌들나와도 크게 감흥없어짐
(근데 오디션프로는 챙겨봄ㅎ보면 옛날 생각도 나고 지금은 너무 재밌게 즐기고 있음ㅋㅋ)
일은 겁나많아서 오늘의 할일 컴터모니터에 붙여놓으면
모니터에 사자갈기생김;; 모니터의 4군데를 모두 점령함 근데 점심도 모니터앞에서
빵으로 대충 떼워가며 먹어도 일이 안줄어
일이 화수분같이 안끝나..걍 오지게 쌓이기만 해
나는 지금도 힘들어죽겠고 신입이라 업계기본상식이고 뭐고 뭐가 뭔지 1도 모르는데 대표는 자꾸 새로운거 시켜
매일이 인생 마지막날 같은데 그날들이 끝날기미가
안보임ㅋㅋㅋㅋㅋ걍 쌔~까매
간혹 밤 8~9시에 퇴근하면 너무 설레
어떤 기분이냐면 야자튀고나서 아~~지금부터
뭐하지?^^ 이 기분ㅋㅋㅋ갑자기 내시간이 생기니까
쨌든 집에 가긴가는데 개설렘ㅎ(그래봤자 집가서
밤12시까지 웹툰보다 잠)
어쩔땐 밤11시까지일하다가 대표가 삼겹살먹고 갈래?하면 먹으러감ㅋㅋㅋㅋ이대로는 디질거같애서 그거라도 먹는거임 내가 기름튀는거 무서워해서 다행히 삼겹살은 대표가 구워서 밥위에 올려줌ㅋㅋㅋㅋ솔직히 맛은 꿀맛
이렇듯 세상 못할짓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걸 버틴 이유는 잘생기고 귀엽고 어린 연습생들이 누나누나 거리면서 애교부리는 그맛..ㅎ도 있긴했지만 젤컸던건 회사에서 음악듣는게 월루가 아니라
일이라는게 좋았어(초반에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음악관련 일을 한다는 자체에 자부심도 있었고
작업한 곡이 너무좋게나오면 진짜....말로표현 모대
개좋음 개신남
회식은 거의 아저씨들이 좋아하는 동네술집가거낰ㅋㅋㅋ횟집 머 이런곳 주로 갔고요^^
술강요가튼거 없었음 근데 특징은 주로 새벽에 끝남
*퇴사계기
크게 3가지였음
첫번째는 내가 힘들어하니까 대표가 너여기서 오래 버티면 이사까지 올려주겠다고 진짜 멋있게 행복하게 살게 해주겠다고 이 악물고 버티라고..여기서 못버티면 니인생 그냥 그저그렇게 사는거라고 세뇌시킴
나도 첨엔 그 뽕에 취해서 존버존버 겁나 외쳤는디
6갤 좀 안되게 회사다니면서 생각해보니
내가 생각하는 행복이랑 대표가 생각하는 행복이랑
방향이 달랐음
나는 좀 여유있게 주위도 돌아보면서 소소하게 행복
느껴도 만족하는 스탈인데 우리대표는 다뒤졌어 앞만볼거야 내앞길 방해하는 ㄱㅅㄲ들 다 조질거야
다 밟을거고 죽여버릴거야
진짜로 이런 마인드였음ㅋㅋㅋㅋ안믿기겠지만
살다보니 저런사람도 있더라
가정이고 뭐고 일로 얻는 성취감이 인생을 꽉채운
사람이었음..처자식있었는데 집에 가질않음^^
이걸 깨닫고 회의감이 오더라고
두번째는 내가 넘나 사랑하는 음악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시작함..첨엔 너무 좋았지 근데 이게 일이
되어버리니까 멜론차트1위곡 듣는것도 걍 너무 일같고
경쟁의식갖고 들으니까 음악을 비판적으로 듣거나
퀄좋은음악들에 찌질하게 질투하면서 듣게되고..
암튼 음악을 듣는자체가 즐기는 일이아니라 업무로
느껴져벌임..그래서 머리를 뎅하고 맞은것처럼
아..이건아니다 싶더라고
마지막은 사람문제였어 같이 일하던 직원이 나를
오지게 싫어했음 나도 물론 마찬가지ㅎ걔랑 싸우고
욕하고 진짴ㄲㅋㅋㅋ결국엔 내가 먼저 떨어져나간거지
근데 걔도 얼마못가 사고치고 퇴사함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까지 한일이 유치원파견영어교사인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원하는 여시가 있을경우 담에 쓸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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