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림피아코스에게 0-2로 패배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모예스는 대기심에게 항의하고 있었다. 그 때 벤치에서 유나이티드의 한 선수가 소리쳤다. "퇴장시켜버려! 없는게 더 나으니까.(Send him off, we'd be better off) 모예스는 듣지 못했지만, 스티브 라운드 코치는 분명히 듣고 돌아볼 정도였다. 벤치에서는 서로 놀라운 눈빛으로 쳐다봤다. '내가 방금 제대로 들은거 맞나?'
그로부터 20분 전, 모예스는 마루앙 펠라이니를 전방으로 배치시켜 경기 흐름을 반전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플레잉 코치인 라이언 긱스가 롱볼 전략을 반대하고 나섰다. 모예스는 긱스의 항의에 수긍했다.
그 경기의 패배는 모예스 경질의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2가지 문제가 모두 드러났다. 선수단의 반항과 모예스의 우유부단함이다.
모예스가 선수단 사이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말이 많지만, 그건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 그는 처음부터 신뢰를 얻은 적이 없었다. 그리스에서의 충격패가 있기 한참 전부터, 선수들은 모예스가 인격적으로는 좋은 사람이지만 능력 부족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모예스의 말을 제대로 들은건 어제 마지막 작별 인사 때가 유일했다. 모예스가 FA컵 3라운드 스완지에게 패배한 후 선수들에게 '너흰 이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없다' 며 화를 냈을 때조차, 선수들은 반응하지 않았다. 어제 긱스와 니키 버트가 주도한 첫 훈련에서 선수단의 분위기는 매우 좋았다고 한다.
선수들은 모예스의 1차원적인 전술과 소극적인 운영에도 불만이 있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모예스의 선수 관리 방식과 불명확한 의사 전달에 있었다. 몇몇 선수들은 지나치게 혹사당하다가 결국 부상을 당하거나 폼이 망가졌고, 어떤 선수들은 반대로 평소엔 관심도 못받다가 위급한 상황에서만 투입되었다.
선수 선발의 일관성도 없었다. 리오 퍼디난드는 첫 8경기에서 7번 선발로 나섰으나 그 뒤 거의 출전도 못했다. 대니 웰벡, 카가와 신지, 애쉴리 영, 치차리토, 대런 플레쳐 등도 비슷한 대우를 받았다. 톰 클레버리는 24일 동안 8번 선발 출전하는 혹사를 당하다가 폼이 떨어진 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최소 2명 이상의 선수들이 모예스에게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으나, 모예스는 자신감을 살려주거나 같은 스쿼드 멤버라는 소속감을 북돋아주기 보다는 여름에 떠나도 좋다는 식으로 안일하게 대응했다.
웰벡, 영, 클레버리가 챔피언스 리그 탈락 이후 클럽에서 늦게까지 놀았다는 기사가 나오자 모예스는 그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그들은 4일간 휴가를 받았었고 어떤 규칙도 어긴 것이 없었다. 반면 더 크게 처벌받아도 할말 없는 경우, 예를 들어 훈련에 1시간이나 지각한 선수에게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한편, 선수단 사이에선 로빈 반 페르시가 특별 대우를 받는다는 루머도 돌았다. 이번 시즌 내내 그와 관련된 많은 루머들이 있었으나 공식적으로는 모두 부인되었다. 하지만 선수단 내에서 균열이 생겨나고 있는건 확실했다.
다시 그리스로 돌아가보자. 모예스는 맨체스터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짐 콜린스가 쓴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었다. 경영자들이 맨 매니지먼트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책이었다. 선수들은 모예스가 그 책을 보고 있는걸 확인하고는 뒷담화를 시작했다. '우린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이야. 대체 우리 감독은 왜 우릴 어떻게 다뤄야하는지 알려주는 책을 읽는거지?'
1월에 유나이티드가 두바이로 전지 훈련을 갔을 때, 모예스는 하루 밤 외출을 허용했다. 그러자 몇몇 선수들은 새벽 5시까지 놀다가 들어왔다.
뮌헨 원정을 떠날 때, 모예스에게 신뢰받지 못했던 카가와 신지는 비행기 시간이 다 되어갈 때 도착해서 유나이티드 스탭들이 간신히 빠른 길로 그를 통과시켜야 했다. 그러나 카가와는 전혀 반성하지 않고 미소를 띠며 들어왔다.
모예스의 경질이 다가올 때쯤, 찬밥 신세였던 3명의 선수들은 벤치에서 자기들끼리 모예스가 언제 경질될지 내기를 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훈련에도 불만이 많았다. 한 코치의 별명은 F*** off 였는데, 그가 설명을 할때면 선수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는 것이 이유였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유나이티드에는 팀 소식을 계속 언론에 흘리는 선수가 있었다. 모예스는 한 어린 선수를 적발해서 꾸짖었으나, 아직까지 유출은 멈추지 않고 있다. 2시즌 전 소식 유출이 의심되었을 때, 퍼거슨은 경기 전에 모든 선수들의 휴대폰을 압수하기도 했다.
확실한건,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모예스를 그리워하지 않을 것이다.
번역 : 
원문 : http://www.thetimes.co.uk/tto/sport/football/premierleague/article4070202.ece
http://www.dailymail.co.uk/sport/football/article-2610713/David-Moyes-openly-sneered-sniggered-Manchester-United-stars.html
모예스 감독님 불쌍하넹.......ㅜㅜ
이러니 성적이 잘 나올리가 없지 으휴
음 뭐랄까.... 대책없는 고등학생들과 무능한 선생님 느낌.
허허.....
ㅋㅋㅋ 맨유선수들이 개판이였네 ㅋㅋㅋ
진짜 선수가 먼저고 감독이 나중인가 감독이 먼저고 선수가 나중인가릉 판단못한다면.. 필요없지..
안선생님 말이 맞네.. 팀은 널 위해 있는게 아니야 팀을 위해 있는거지
진짜 멘탈 헬이네 누군지 모르지만.. 주장 비디치나 긱스 퍼디난드 같은 짬굵은 노장들은 뭐한거임??? 분위기안잡고? 진짜 이들도 연계되어 있는거면 진심 충격일듯....ㅡㅡ
그냥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X판이었네.....
그동안 인터뷰만 봐도 모예스 성격자체가 우유부단한게 느껴졌음.... 답답하고....그러니 선수입장에서도 신뢰가 안가고...
그래도 어쨌든 감독이니 선수들이 믿고 따라줬어야는데.....선수들도 저렇게 무시하고 나가니 모예스도 더 위축되고..... 전략까지 무시했다면 말 다한거지...코치한테 대놓고 욕하고...참나...
저런 멘탈의 선수들이니 당분간 맨유가 부활하는 일은 없겠군...
감독이 아무리 능력이 부족해도 선수들이 대놓고 욕하다니 기가 차네요.
이래서 주장, 부주장도 잘뽑아야됨
어딜 가나 인간관리가 더 힘들지..
차라리 모예스 우리나라 국대로 오세요!!
감독의 능력을 떠나서... 그 사람 뒤에서 대놓고 저런 욕을 한다는 거 자체가 인간성이 뒤떨어진 거임. 모예스가 일을 잘했건 못했건 그걸 떠나서 저건 맨유 선수들 잘못임. 불쌍하네 모예스
이게 다 사실인가...
지금 성적이 이해가 가네
맨유 좋아질려고헀는데 정확떨어진다
이런 상태라면, 퍼거슨 외 누가 와도 뭐 희망 있을까..
저런 상태인데 긱스나 반할이 감독한다고 해도 바뀔수 있을까.....?
둘다 문제네
뭘 이런거 가지고 싸울까
꼭 한쪽만 잘못해야 하나
안에서부터 저렇게 썩고 있으니, 제대로 팀이 돌아가고 승리할 수가 없지...
모예스.. 휴식도 좀 취하면서 축구공부도 하고 재충전 잘하길 바람.. 곧 다시 보길..
퍼거슨이 정말 대단한거였죠. 내칠선수들은 확실히 내치면서 우승권 수성 .... 근데 아마 기사가 좀 과장한 면도 없지않아 있을듯
개판이였네
페이스북 페이지로 퍼가도될까요?! 출처는 반드시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없던 정까지 다 떨어지네 다 큰 사람들이 뭐하는 짓이야...
...
아무래도 맨유의 곪아온 문제가 저것 아닌가 싶네요
자부심과 자신감은 인정하지만 그것을 넘어 태도가 오만하고 편협하네요. 썩어서 고인물들
물론 팀의 리더라는 모예스의 덕이 컸지만
흠
근데 짐 콜린스 good to great는 20살 새내기 때 읽는 도서인데 그걸 읽고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