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펜 스테이션'에서 아침 7시 45분 출발하는 몬트리올행의 기차 - 하루에 1편 밖에 없다
측좌측으로 허드슨 강을 끼고 기차는 하염없이 달린다
내 이제서야 자수를 하는데 - 열차안의 변기를 막히게 한 것은 나였다. 역에서 정화조 차를 불러 "뻥" 뚫는 바람에 한참 지연됨.
좌측으로 허드슨 강을 끼고 달린지 수 시간, 이번엔 우측으로 늪지대와 강이 또 나타나 멋진 창문 밖이 펼쳐진다.
하늘의 구름과 호수의 색깔등이 마치 자연을 많이 그린 모네의 그림 같다.
달리는 기차에서 디카로 찍은 풍경들인데... "창연아 나중 '찍사랑회' 출사 장소로 어떨까?"
멋진 곳엔 언제나 자리하는 RV 차량 캠프
드디어 우릴 내려놓는 암트랙
내리자마자 조그만 역엔 이런 마차가 있어 마음을 확 잡아당기네
역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도 너무 목가적이고...
푸른하늘, 구름, 첨탑 - 역사의 지붕이 마치 무슨 성당 같잖아?
그 역사를 더 넓게보면 이렇다네.
우측의 딸랑한 건물이 우리가 묶었던 "On The Library Lawn" 라는 Inn인데 동네 도서관을 겸하고 있더라구.
방안으로 들어온 이런 쇠잔한 햇빛에서도 행복...평화...그리고 마음의 싱그러움? 그런 단어들이 떠 올려지네.
숙소에서 바라보이는 전경.
숙소 밖을 나오니 저기 바다가 보인다, 아니다 '레이크 챔프레인'이라는 호수다.
이 호수가 수심 140미터라는데... Adirondack 공원 내에 속해있는 아주 커다란 호수더군
호숫가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에서 밖을 바라본다.
식당에서 부른 배를 꺼치기 위해 주변을 걷다보니 호젓한 '어떤 집'이 있더라.(하긴 마을 전체가 다 호젓했지만)
교회도 아주 오래 된 건물이라고 어딘가에 써 있더라.
그리고 다음날...
딸 애가 2달 간 머무를 뮤직캠프의 메인하우스(매도우 마운트)
웨스트 포트(뉴욕주) 바로 이곳...
딸과 헤어져 돌아오는 길..... 황금빛으로 허드슨 강을 물들이며 석양이 진다.
해가 지는, 이어진 검은 육지가 미주 회장 장진곤이 사는 '뉴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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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연속으로 글을 올리면 식상 할텐데...알면서도 이렇게 올리는 이유는 다시 또 얼마간 잠수함을 타야 하는 관계로...지난 미국 여행시 카페를 생각하며 사진을 찍은 것도 많았으나 어찌저찌 하여 다 올리지 못하고 그래도 이곳만은 꼭 소개하고 싶어, 어느새 추억의 뒤켠으로 아스라이 멀어지려는 놈을 황급히 붙잡는다.뉴욕에서 기차를 타고 몬트리올 쪽으로 6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조그만 시골마을, '웨스트 포트'- 내겐 아주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지영이를 데려다 주는 길이었구먼. 명진이 시진은 뭐든지 다 멋있다. 진짜 피사체가 멋있는건지 아니면 사진을 그리 찍어서 멋있는건지...
호젓하게, 여유있게 사는 미국인들. 부럽구먼.
잠수?? 여튼 호젓한 미국 시골로의 사진여행..덕분에 감상 잘 했슴다 아 지영이 잘 있제~~ 근데 열차 변기는 왜 막은겨? ㅋㅋ
아침 안개좀 끼고 새들이 날면 정말 좋은 곳이겠다...하긴 습지라면 우리나라 창녕에있는 우포습지도 무지 좋아~
돌아오는 길... 왜 ? 그다지도 쓸쓸해 보일까....... 에궁 ! 부모들 맘이란.....
늦게 글을 보았네... 미안... 담긴 이미지들이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다..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