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이가 10월 30일날 당뇨인거 알게되고 추가검사(그땐 그게 프록토사민인것도 몰랐구요) 결과 알려줄테니
며칠 기다려라 해서 얌잔히 기다리다가 케톤산증으로 쇼크일보직전까지 가서
그때부터 당뇨란 무엇인가. 하고 공부를 하게됐어요. 하긴 그때도 이건 꿈이다. 곧 낫는다. 기간이 정해져있는 아픔이다.
까페가입후 그래 나는 가성당뇨다 등등 받아들이질 않고 있었습니다.
더 빨리 알아서 더 빨리만 잡아줬어도 눈동자 속에 눈동자가 뿌얘지는걸 조금이라도 막았을것 같아요. ㅎㅎㅎ
ㅜㅜ
몽실이가 정말 순하거든요. 정말정말 개순둥.
근데 요새 주사거부가 너무 심하네요. 허허 첨엔 뭐냐 왜 이렇게 주사놓냐.어? 어어~ 또 놓냐? 어허..
이러다가 이제는 하지마라. 안한다. 찌르지마라. 누나 하지마세요. 안하면 안되요? 하다가
요근래는 개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원래 20키로가 넘는 중형견이구. 힘도 좋았던 놈이라서. 힘으로 저를 밀어내니 주사기 들고 발발떠는 저는
소리만 질러대고 있네요. 제가 긴장하고 벌써 주사기든 손부터 달달달달 떨고 있으니
개는 개대로 꺼져라 나 간다 하지마라 어허 이것이 손치워라 하다 찌르면
온갖 발버둥에 주사바늘이 꺾이고 다 놓지도 못하고
튕기고 주사바늘 제가 요새 계속 맞습니다. 인슐린 공유하는 사이에요.허허
그래도 이거 안맞으면 안되니깐 밥은 5분도 안되서 싹싹 긁어먹으면서 주사는 삼십분을 싸우네요.
어제는 몽실이가 9년 살면서 처음으로 저를 물었어요 왼손으로 살을 집고 오른손으로 주사기 놓니깐
같이 발광을 하다가 고객 꺾도만 제손목을 콱. 소리지르고 발버둥치면서 순식간에 일어나서
저도 주사기 또 팅겨나오길래 눈금이 좀 남았더라고요 다 못놓고. 몽실이도 놀래고 저도 놀래고 일단
문거보다 약 남은게 중요하고 또 왕초보인 저는 주사노면 그 자리 건들지말라고하니 황급히 다른자리
찾아서 또 찔르고 개는 또 소락빼기지르고요.
글고나서 보니 왼쪽손목이 뻐근하더라고요 ㅎㅎㅎ 순간 물고 씹으면서 나간건 아니라서 피는 안나도
이놈들 아구힘이 좋으니 손목 튀어나온 뼈쪽을 물었나 지금도 뻐근해요.-_-
저희집 첫쨋놈 몽룡이가 입질이 너무 심해서 훈련소며 여러 교정을 시도해봤으나. 그냥 왕개또라이.로
만인에게 전문가에게까지..인정받고
지꼴리는대로 사는지라 제가 입질에 민감한데. (새벽에 응급실로 실려가고 ㅋㅋ 온집의 방바닥과 벽이 피로 낭자하게
물려도 봤네요. 썩을놈..ㅜㅜ )
몽실이가 입질을 하니 웃기고 어안이 벙벙하며 습관되면 어쩌지.
내가 이러려고 개를 키웠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요...ㅠ_ㅠ
가죽이 잘 늘어나긴 하는데 이젠 손으로 가죽만 집어 올려도 코로 히이이이이잉 하고 엄살을부리구 바늘이
들어가면 무조건 깽이네요. 몸도 동시에 비틀구요.
문제는 주사프로러가 되지 못하는 저라는걸 알지만.
오늘저녁 주사 생각을 하면 가슴이 콩콩 뛰면서 설레이듯이 흥분되네요.허허...
하루빨리 레벨이 올라서 주사파이터에 등극하는 그날까지. 개싸움은 계속될듯해요.ㅠㅠ
웃기고도 슬픕니다.
참 여기서 보고 인터넷으로 31게이지 6미리 주사 사서 쓰고 있었는데요, 혹시나 해서 공지에 떠있는 한일의료기에
문의하고 오늘 세박스 질렀습니다. 저의 문제란건 알지만. 장비의 업그레이드도 중요하잖아요. 주삿바늘이 덜 아프길
바래서요.ㅠ_ㅠ
2017년 5월까지의 주사기라고 해서 세박스 질렀습니다. 기대됩니다.
다들 오늘 하루 무사히 잘보내시구요.
내일이면 도깨비 합니다~ 하루만 참으세요~ㅎㅎ
첫댓글 글을 넘 잼있게 잘 쓰시네여 ㅋㅋ
애기사진 보니 정말 이쁘고 순하게 생겼는데 엄마를 힘들게 하나봐여 ㅋㅋ
글 읽다보니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그대로 그려지네여
제가 원래 왕긍정인 사람인데 이놈의 주사때문에 하루두번 초예민녀가 됐어요 ㅠ
성공하면 촤하하하하
싸우고 실패하면 세상 모든 우울 다 짊어지게되더라구요 어후..
음 근데 코기 한테는 6m 짧을거 같은데요 ㅎㅎ?
워낙 살이 두꺼운아이들이고 이중모에 뻗뻗털이어서 괘안을랑가 ㅎㅎ
글고 주사 후 간식을 주는 것도 좋은딩
저 표정봐 오지마랴 ㅋㅋ
간식은요 제가 아직 당이 안정된상태가 아니라서 조심하고 있어요 ㅠ_ㅠ
6mm가 짧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저도 매번 주사주면서 하는데 원래 초기엔 8미리 썼었거든요.
그래서 그 주사기가 아직 집에있는데요. 그바늘 보면 어찌나 긴지 살을 뚫고 나올것같아요ㅠ 겁쟁이랍니다.
두꺼우면 더 못느껴야하는게 아닐까요? 6미리가 근육까지 갈것같진 않은데..퇴근시간이 다가오니 초조합니다 ㅋㅋ
@몽이느나 ㅋㅋ 간식으루 코코칩이나 찐무 등은 당에 영향을 거의 주지않는거 같아요
고거 먹구 튄다는 아가들은 아직 없는듯 해요 고려해보세요
아쿠 ㅠㅠ 첨엔 저희집 통키도
주사 바늘 들어가면 "뭐야!"라는
식으로 고개를 휙 돌려 쳐다보고 하더라구요
견공마다 아파하는 곳이 있는 것 같아요
통키는 등짝에 주사하면 완전 싫어하고
견갑골 주변은 가만히 있더라고요
그렇게 덜 반항(!)하는 곳을 찾아서
주사했어요
요즘엔 어디에 주사하든말든
그냥 자고 있을 때도 있고 ㅡㅡ;;;
무엇보다 견주의 침착함도 필요해요
긴장하면 손에 힘도 들어가니깐요.
작은 아이들은 6mm사용하는데
등치 좀 있고 가죽 좀 두꺼운 아이들은
8mm도 사용하더라구요
6mm가 덜 아파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
통키는 31G 6mm,
나눔받고 병원쌤이 그냥주신 8mm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네 제가 아직 몽실이의 아픈부위를 찾지 못했고 아직 제손도 들어갈때 떨면서 들어가서 각도도 다양하게 들어가구
들어가서도 바로 놓는것도 아니고 저도 뜨악하면서 놓고 이래서 더그런것 같아요.
좋아질거고 더 적응될꺼라고 믿고있습니다! 전 주로 목덜미가 살이 제일 잘 늘어나길래 그부위에 놓고있어요.
가죽 잘늘어나는 저도 이렇게 힘든데 소형견초보견주분들은 엄청 힘드시겠죠..ㅠ_ㅠ
@몽이느나 목덜미쪽이 거죽이 더 두껍고 옆구리쪽이 더 얇아요 ㅎㅎ 홧팅
@몽이느나 조금더 익숙해지면 주사부위를 바꿔가면서 하세요. 어느한부위에만 하시면 나중엔 살이 두터워지고 그리되면 인슐린 작용도 더딥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