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현무암 절리를 벗 삼아 걷는 차탄천 에움길
1.답사날짜: 2018년 5월 8일(화요일) 2.날씨: 맑고 청명함
3.답사 시간 -12:45 현충탑 착 -13:14 차탄교 남단 「차탄천에움길」 입간판이 서 있는 곳(연천로 101번길) -13:26 Y자 갈림길(우측으로 진행. 공사안내판, 차탄천에움길 지도 등) -13:30 돌다리(만약에 반대쪽 도로에서 시작했다면 이곳 돌다리를 건너야 함) -13:36 주상절리가 나타나기 시작함 -13:45 첫 번째 징검다리 횡단 -13:51~14:07 휴식 -14:18 두 번째 징검다리 횡단 -14:23 쉼터 착 / -14:33 발 -14:40 세 번째 징검다리 횡단(신발 벗고) -14:53 네 번째 징검다리 횡단 -15:07 다섯 번째 징검다리 횡단 -15:21 여섯 번째 징검다리 횡단(신발 벗고) -15:33 일곱 번째 징검다리 횡단(신발 벗고) -16:14 왕림교 -16:16 징검다리 -17:05 차탄천 횡단(신발 벗고) -17:40 차탄천 에움길 종점
연천읍 차탄리에 있는 현충탑 인공폭포인 수레울폭포 4.답사 후기
경기도평화누리길 12개 코스를 마치고 이제 주변의 둘레길을 찾다가 예전에 찜해둔 차탄천에움길을 답사하려고 승용차로 들머리인 현충탑을 찾아갔다.(12:45)
현충탑 앞에 있는 경원선 철길 건널목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앞세울건널목」이라고 쓰여 있고, 대전차방호벽을 지나면 나오는 연천군에서 세운 입간판에는 「앞시울」이라고 쓰여 있다. 이곳의 전봇대에 「평화누리 자전거길 군남홍수조절지 8.91km→」라고 쓰여진 파란색의 푯말이 걸려있다.
왜? 이곳에 평화누리 자전거길 푯말이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평화누리길은 신망리역인데 신망리역에서 이곳 앞시울 마을 입구까지 약 5km 정도의 거리인데… 의구심은 금방 풀렸다. 평화누리길이 군남홍수조절지 이후 신망리역 부근까지 산길로 이어지기 때문에 평화누리 자전거길은 상당히 멀리 떨어져서 진행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멀리 헤어졌던 두 길은 평화누리길이 차탄천으로 접어들면서 만나게 된다. 이후 사이좋게 신탄리역으로 향하게 된다.
현충탑(육군 제17연대가 1950년 12월 17일부터 1951년 3월 15일까지 연천지구 전투에서 이룩한 장병의 공훈을 높이 찬양하고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산화한 장병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함 / 연천 출신 전몰용사인 육군 중령 박영렬 외 76위와 해군, 경찰 등 83위의 영령을 모시고 있음)을 구경하고 되짚어 계단을 내려와서 대전차방호벽과 경원선 철로(무인 건널목)를 넘으면 잔디공원 주변에 제법 많은 국기봉(태극기가 게양되어 있음)이 있어 보기가 좋다. 버스정류소도 있다. 도로를 건너면 규모가 작은 인공폭포인 수레울폭포가 운치를 더하고 있고, 그 옆엔 육각정자도 있어 쉬고 가기 좋다. 바로 앞 차탄천 쪽으로 「차탄천이야기 / 차탄천공원」이라고 써진 회색의 사각입간판이 세워져 있고 차탄천 자전거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직진하면 신탄리역 방향이다. 되짚어 나와 차탄교로 향한다. 차탄교 우측에는 국토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 건물(수위관측소)이 세워져 있다.
차탄천 에움길 시점 차탄교(2차로)를 걸어서 가기 싫어서 현충탑 앞에 주차했던 차량을 이동했다. 차탄교를 건너자마자 나오는 「차탄천에움길」 입간판이 서 있는 곳(연천로 101번길)의 옆 식당 공터에다 주차를 하고는 본격적으로 차탄천에움길 답사에 들어갔다.(13:14)
경원선 철로 교각을 통과하고 계속 시멘트도로를 따라 약 12분 정도 진행을 하면 Y자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 공사 안내판과 「지오 트레일 차탄천 에움길」 개념도가 설치되어 있다.
현재 차탄천은 연천군 차집관로 개선사업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공사는 3년간 시행하는데 내년(2019년) 6월 27일 끝날 예정이다. 그래서 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부분적으로 깨끗한 차탄천 물을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쉼터 이곳에서 시멘트포장도로와 작별하고 차탄천으로(오른쪽) 내려간다.(13:26) 이후 4분 정도 더 진행하면 징검다리가 나온다. 혹 반대쪽 도로에서 시작했다면 이곳에서 징검다리를 넘어와야 한다. 그런데 징검다리가 부분적으로 물에 잠겨 있어서 신발을 벗고 넘어와야 한다. 처음부터 예사스럽지 않다. 앞으로 징검다리를 수차례 건너야 하는 예고편이다.
6분을 더 진행하니 드디어 주상절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멋지다! 그런데 배경이 되어주는 차탄천 물이 공사로 인해 흙탕물이어서 많이 아쉽다. 이에 반해 하늘은 파란하늘에 구름까지 멋진 배경이 돼 주었다.
계속해서 넓은 폭의 자갈길을 차탄천 따라 진행하는데 돌의 모양이 제주도의 돌과 똑같이 검은빛을 띠고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아하! 그러니까 이곳의 돌(현무암)도 제주처럼 화산 폭발 때 만들어진 암석이구나!』
13:45분에 첫 번째로 강(차탄천)을 건너야 하는 징검다리가 나왔다. 다행히 첫 번째라 봐준 것 같다. 징검다리가 물에 차지 않았다.
14:15분에 반대쪽 주상절리에서 약한 실 폭포가 흐르는 곳을 지나면 잘 생기고 멋진 주상절리가 연속으로 나타나 사진 찍기 바뻤다. 다시 나타난 실 폭포가 흐르는 곳에서 잠시 휴식(13:51~14:07)을 했다.
14:18분에 두 번째 징검다리가 나온다. 이곳 역시 물이 차지 않아 아주 편안하게 반대쪽으로 넘어가서 2분 정도 진행하니 좌측으로 쉼터가 보인다.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쉼터가 나오는데 예쁘게 만든 육각정자와 육각정자 내부에 벤치 4개가 설치되어 있다. 바로 옆에는 화장실이 있는데 무척 깨끗하다. 조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14:23) 이곳에서 바라보는 반대쪽의 주상절리가 너무 멋지다! 이곳 쉼터 맞은편에는 개인의 땅으로 제법 규모가 있게 건축물을 짖고 있다. 아직 축대하고 지반공사 만 진행된 상태고, 건축물은 세워지지 않았다.
해동양수장 14:33분에 쉼터에서 차탄천으로 다시 내려갔다. 이곳에서 세 번째 징검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이곳은 공사가 한창인지 징검다리조차 없고 중간에 바위들만 포개져 있다. 중간에 바위들이 쌓인 곳까지 건너가야 하는데 제법 길게 차탄천을 넘어가야 한다.(14:40) 할 수 없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차탄천을 힘겹게 넘고, 중간에 돌이 쌓인 지점에서 양말과 신발을 다시 신고 쌓인 돌(각이 있어서 뾰족하다)을 조심스럽게 진행하여 반대쪽에 안착했다. 10여분 걸렸다.
반대쪽으로 넘어오니 이곳의 바닥은 온통 검은색의 돌이 깔려있다. 현무암의 돌처럼 구멍은 뚫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주상절리는 이어진다. 눈이 호강한다. 이처럼 길고 멋진 주상절리는 평화누리길 임진강에서 보고 이곳에서 다시 보는데 이곳이 임진강의 주상절리보다 멋지고 거리도 한참이나 길다.
14:53분에 다시 반대쪽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신발신고 넘어갈 수 있었다. 징검다리는 없는데 자갈이 물 보다 약간 높이 쌓여 있었다.
계속해서 멋진 주상절리를 보면서 진행하는데 칼로 벤 듯한 아주 반듯하고, 잘생긴 수직의 주상절리가 나온다. 이후 15:03분에 건너편으로 해동양수장이 보인다. 해동양수장은 출발점에서 3.5km지점이다.
해동양수장 맞은편의 시멘트 축대위로 올라간 후, 조심스럽게 내려와서 조금 진행하면 나오는 징검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곳의 징검다리는 제법 큰 돌로 놓아져 있어서 물이 차지 않았지만 중간에 살짝 물에 잠긴 돌이 있어서 그곳에서 조심스럽게 건너서 반대쪽으로 넘어왔다.(15:07) 이곳의 주상절리는 마치 포클레인이 긁어놓은 듯하다.
멋진 주상절리 해동양수장 쪽으로 건너와서 10여 분 진행하니 다시 징검다리가 나온다. 이곳은 급류에 휩쓸려 갔는지 중간은 징검다리가 없어서 신발을 벗고 건너가야 한다.(15:21)
신발을 벗고 건너편으로 건너와서(15:26) 수직의 주상절리가 계속 이어지는 황홀한 광경을 구경한다. 이쪽의 주상절리는 포클레인으로 긁어놓은 모습이다.
15:33분에 다시 건너편으로 건너가야 하는데 중간이 끊겨있다. 양말 벗고, 신발 벗고 하기 귀찮아서 그냥 신발을 신고 넘어가는데 물살이 무척이나 세다. 함께 답사 온 여행님은 계속 양말과 신발을 벗고 횡단했다.
이제 좋은 길이 나오면서 여유있게 좌측의 수직으로 형성된 멋진 주상절리를 계속해서 감상하면서 진행한다. 높이도 앞전의 주상절리보다 한참이나 높은 주상절리가 계속 이어진다.
15:43분에 포클레인 2대가 작업하는 곳에 도착했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본 포클레인이다. 포클레인으로 작업한 곳을 지나가서 길은 제법 넓고 괜찮은데 중간 중간 물이 넘치는 곳이 있었다. 하지만 신발 벗고 갈 정도는 아니었다. 이제 작업구간을 벗어나니 길이 무척이나 좋아졌다. 좋아진 길에서 휴식(15:55~16:07)을 하고 7분을 더 진행하니 다리 교각이 나타난다. 왕림교(2차로)이다.(16:14)
왕림교 교각을 지나가기 전 반대쪽으로 넘어가는데 이곳은 공사가 완료되어 제법 넓은 길을 따라 차탄천을 넘어가서 왕림교 교각을 지나갔다.
방향이 바뀐 주상절리를 구경하는데 순광이라 사진빨이 너무 잘 받는다. 차탄천 물에 비친(그림자) 주상절리가 너무 멋지다. 곧바로 징검다리가 나오는데 사각형의 크고 높은 징검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건너편으로 걱정없이 건너갈 수 있지만 건너가는 곳이 아니다.(16:16)
차탄천 에움길 종점 이후 편안한 길을 7분 정도 진행하니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표지판과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곳이 나온다. 바로 옆에는 높은 교각(다리 이름 모름)이 세워져 있다.(16:23)
2015년 12월 31일에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등록된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처음 지정할 때 명칭은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이었다. 그러나 2017년 12월 26일(환경부고시 제2017-230호)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명칭이 바뀌고 지질명소도 처음 20군데에서 철원군 4군데를 포함시켜 모두 24군데가 되었다.
※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현황
[지질공원현황] 명 칭 :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총 면 적 : 1,164.74㎢ 지질명소 : 24개소(연천군, 포천시, 철원군 포함) 주요명소 : 재인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전곡리 유적 토층, 임진강 주상절리, 차탄천 주상절리 등 지질시대 분포 : 선캠브리아기, 고생대, 중생대(트라이아스기, 쥬라기, 백악기), 신생대 제4기
[주요 암종 분포] 화성암 : 응회암, 유문암, 현무암, 안산암 등 퇴적암 : 세일, 이암, 사암, 역암, 석회암 등 변성암 : 화강편마암, 각섬석편마암, 흑운모편마암 등
[한탄강 지질공원 개요]
한탄강 지질공원 개요(변경 전) 명칭 :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제7호) 지정 면적 : 766.6㎢ (포천시 493.3㎢, 연천군 273.3㎢) 지질 명소 : 총 20개소 (포천시 11개소, 연천군 9개소) 지질분포시대 : 선캄브리아기, 고생대, 중생대(트라이아스기, 쥬라기, 백악기), 신생대 제4기 인증기관 : 환경부 인증일 : 2015. 12. 31 (환경부고시 제2015-258호) 인증 기간 : 2015. 12. 31 ~ 2019. 12. 31
한탄강 지질공원 개요(변경 후) 명칭 :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제7호) 지정 면적 : 1,164.74㎢ (포천시 493.3㎢, 연천군 273.3㎢, 철원군 398.06㎢) 지질 명소 : 총 24개소 (포천시 11개소, 연천군 9개소, 철원군 4개소) 지질분포시대 : 선캄브리아기, 고생대, 중생대(트라이아스기, 쥬라기, 백악기), 신생대 제4기 인증 기관 : 환경부 인증일 : 2015. 12. 31 (환경부고시 제2015-258호) 인증 기간 : 2015. 12. 31 ~ 2019. 12. 31 변경 고시 : 2017. 12. 26 (환경부고시 제2017-230호)
[지질 명소 24개소 목록]
◆ 포천시(11개소) 1.대교천 현무암 협곡(관인면 냉정리 1101외 / 동송읍 장흥리 725) 2.고남산 자철석 광산(관인면 삼율리 산 143-1외) 3.지장산 응회암(관인면 중리 산 252외) 4.화적연(영북면 자일리 산 115외) 5.교동 가마소(관인면 중리 921-1) 6.멍우리 협곡(영북면 소회산리 산 3-9외) 7.비둘기낭 폭포(영북면 대회산리 산 42-1외) 8.구라이골(창수면 운산리 산 113-1외) 9.포천 아우라지 베개용암(창수면 신흥리 산 209-1외) 10.백운계곡과 단층(이동면 도평리 38외) 11.아트밸리와 포천석(신북면 기지리 282외)
◆ 연천군(9개소) 12.동막골 응회암(연천읍 동막리 635) 13.재인폭포(연천읍 고문리 산 122외) 14.백의리층(연천읍 고문리 545) 15.좌상바위(청산면 장탄리 산 1-2외) 16.차탄천 주상절리(군남면 왕림리 산 281외) 17.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전곡읍 은대리 산 110-6외) 18.전곡리유적 토총(전곡읍 전곡리 178-1외) 19.남계리 주상절리(군남면 남계리 670-2외) 20.당포성(미산면 동이리 778외)
◆ 철원군(4개소) 21.철원용암대지(동송읍, 철원읍 일원) 22.직탄폭포(동송읍 장흥리 725) 23.고석정(동송읍 장흥리 725외) 24.삼부연폭포(철원읍 신철원리 산 26-1)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 표지판과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곧바로 꽤 높은 교각을 지나면 곧바로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면 차탄천 에움길 이정표(→은대리주상절리 0.5km, ←선바위 1km)와 은대리습곡구조, 지오 트레일 차탄천 에움길 지도가 세워져 있는 곳이 나온다.(16:26)
이제 차탄천을 좌측에 두고 진행을 하게 되는데 주상절리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이후 약 30분을 진행하니 갑자기 길이 없어졌다.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것이다. 별 수 없이 우측의 숲속으로 들어가니 길이 나타나는데 잡풀이 무성하다. 그나마 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안도 하면서 5분 여 진행하니 차탄천에 설치된 보 비슷한 시설물을 지나 공사 중이어서 흙이 많이 쌓여 있는 다소 어수선한 곳을 지나니 이제 제대로 된 길이 나타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소 긴장했던 구간이다.
좌측으로 주상절리가 이어지고, 정면으로 장진교가 보이기 시작한다. 장진교를 앞두고 물이 차 있는 곳이 나타났다(17:05). 이곳에서도 여행님은 신발 벗고, 양발 벗고 건너가고 글쓴이는 젖은 등산화 싣고 넘어갔는데 이곳은 물살이 세고 조금 깊어서 상당히 조심스러웠다.
차탄천을 넘어와서 장진교 교각을 지나(17:25), 공사안내판(차집관로 개선사업 공사 / 2019년 6월 27일 끝날 예정)이 세워진 곳을 지난다.(17:30)
조금 더 진행하니 다시 다리가 나타나는데 이 다리는 건너지 않는다. 이제 차탄천과 작별하고 좌측의 경사진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이후 포장도로를 따라 배수문(전곡제) 입구를 지나면(17:39), 다시 또 하나의 전망대가 나오고 차탄천이 한탄강과 합류하는 곳에 있는 삼형제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곧바로 차탄천 에움길 종점인 둥근 원형과 원형 반쪽에 성곽 모습을 한 구조물이 나오는데 이곳에 지오 트레일 차탄천 에움길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곳이 차탄천 에움길 종점이다.(17:40) 13시 14분에 시작했으니 4시간 26분 걸렸다. 4번씩이나 신발을 벗고 차탄천을 횡단하는 곳이 있어서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4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은대리성 이제 차탄천 에움길과 작별하고 곧이어 나오는 은대리성 입구 계단을 향해 올라간다. 올라가면 펑퍼짐한 은대리성이 나오는데 앞전에 보았던 고구려의 성(호로고루[사적467호], 당포성[사적468호])들과는 조금 달라보였다. 호로고루와 당포성은 임진강을 은대리성은 한탄강을 끼고 있다.
아무튼 조금은 실망했지만 연천의 고구려 3대 성을 모두 답사한 것에 만족을 하고 내려가니 연천군 보건의료원이 나온다. 보건의료원 정문을 빠져나와 약 850m 거리(약13~14분)를 걸어 전곡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56번 버스를 타고(18:40분 출발) 현충탑 앞에 하차하여(18:52) 차량을 회수한 후 귀가했다.
5.특기사항 ①현재 차탄천은 연천군 차집관로 개선사업 공사를 하고 있다. 이 공사는 3년간 시행하는데 내년(2019년 6월 27일) 끝날 예정이다. 그래서 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부분적으로 깨끗한 차탄천 물을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②우천시나 우천 이후라도 물이 불어날 경우 징검다리가 물에 잠길 수 있다. ③이정표와 표지판이 부족하다. ④거리: 9.9km / 코스: 차탄교 ~ 은대리성 / 총소요시간: 3시간 30분 ~ 4시간 6.더 많은 사진을 보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7.차탄천 에움길 소개글[발췌글]
[차탄천 에움길] 차탄천은 추가령 구조대를 따라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데 전체 길이는 36.8㎞입니다. 차탄천은 철원 금학산 북쪽 계곡에서 시작하여 신탄리, 대광리 및 연천읍을 거쳐 전곡에서 한탄강과 합류하는 연천 주민의 젖줄과 같은 하천이지요. 차탄천에서는 다른 하천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지질과 지형을 볼 수 있는데 특히, 하류구간에서 다양한 현무암 주상절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 차탄천 주상절리와 은대리 습곡구조 및 판상절리 등은 한탄 ‧ 임진강 지질공원의 지질명소랍니다.
차탄천 에움길은 차탄천을 둘러싼 길이라는 뜻으로 전체 길이는 약 9.9㎞입니다. 트레일 시간은 약 3시간 30분에서 4시간 정도 걸리는데 연천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19억년전, 선바위) 편암부터 신생대 제4기(약55만전에서 12만년전)의 현무암 주상절리까지 다양한 암석과 지질을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지질박물관입니다. 또한 차탄천에는 다양한 자생식물이 있는데 산철쭉과 나도국수나무가 대표적입니다.
차탄천이라는 이름은 수레여울에서 유래했습니다. 조선시대 후일 태종으로 즉위하게 되는 이방원이 조선의 건국을 반대하고 연천으로 낙향한 친구 이양소를 만나기 위해 연천에 오는 도중 이 여울에서 수레가 빠졌습니다. 이 일화를 계기로 ‘수레’가 ‘여울’에 빠졌다는 의미에서 수레여울을 한자로 옮기면서 차탄천(車수레차 灘여울탄 川)으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거리: 9.9km 코스: 차탄교 ~ 은대리성 총소요시간: 3시간 30분 ~ 4시간 [한탄강 지질공원 홈피에서 발췌]
※ 지오트레일 1.차탄천 에움길 9.9km 2.임진적벽길 19km (평화누리길 11코스) 3.한탄강 주상절리길 27.9km / 4개구간 (영평천길[푸르내길], 땅의 미소길, 선사유적길, 도감포길) 4.합수머리 꼭지길 8km
※ 지질트레일 1코스: 벼룻길 2코스: 둘레길 3코스: 어울길 4코스: 생태탐방로
웅장한 현무암 절리를 벗 삼아 걷는 차탄천 에움길
코스 소개 추가령구조곡을 따라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차탄천은 철원 금학산 독서당리 계곡에서 발원하여 총연장 36.8km를 흐르는 지방하천이다. 전곡에서 한탄강과 합류한다.
차탄천 에움길은 연천읍에서 전곡읍까지 약 9.9km에 이르는 구간으로 깨끗한 물과 함께 용암 협곡의 주상절리를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이다. 차탄천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선캠브리안기의 화강편마암에서부터 백악기의 습곡운동, 신생대 초기의 하천 운동으로 퇴적된 자갈퇴적층(백의리층), 신생대 말기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주상절리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학술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다른 강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용암대지의 평원, 곡류, 주상절리, 판상절리, 용암댐, V자 협곡, 폭포, 수직단애, 백의리층 등 지구과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점들이 도처에 산재하고 있다. 이곳들은 모두 에움길을 따라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지질탐방을 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주상절리 : 지상으로 분출된 뜨거운 마그마는 대기의 찬공기와 만나며 급격하게 식게 된다. 이 때 발생하는 수축작용으로 암석의 표면에 사각형이나 육각형의 가는 금이 생기게 되는데 오랜 기간 바람과 물에 의해 침식을 받게 되면 이 금을 따라 사각이나 육각형 모양의 돌기둥이 떨어져 나가 수직의 아름다운 주상절리가 만들어진다.
용소 : 차탄천에 형성된 깊고 넓은 물웅덩이로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일대는 협곡이 매우 복잡하게 휘어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차탄천을 역류한 용암이 이곳에 이르러 지형의 영향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아 주상절리의 모양도 매우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부정합층 : 부정합층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탄생한 암석이 위아래로 포개져 있는 모습을 말한다. 차탄천에서는 기반암인 선캠브리안기의 변성암과 신생대 초기의 하천 퇴적층인 백의리층, 백의리층 상부의 현무암층이 시간순서로 포개져 부정합을 이루고 있다. [연천군청 홈피에서 발췌]
차탄천 에움길 한국관광공사 선정 2018년 2월 걷기 좋은 길 선정
차탄천에움길 차탄천 주상절리 트레킹코스는 차탄교를 출발해 은대리성을 만나기까지 차탄천 협곡을 따라 주상절리 명소들을 두루 거치는 9.9km의 걷기길이다. 길은 평탄하며 단순하지만 주변 풍광은 수시로 감탄스럽다. 길은 풍광이 바뀔 때마다 차탄천을 넘나든다. 그런 곳마다 어김없이 정겨운 돌다리가 나타나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이 길이 특별한 것은 수십만 년 전의 화산활동의 흔적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계곡 바닥은 주변의 평균 지표면보다 20~30m 낮아, 걷는 내내 협곡을 이룬다. 또한, 협곡 양쪽 벽으로는 다양한 모양의 주상절리가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장관을 펼쳐놓았다. 주상절리를 감상하느라 걷기는 속도를 잊고, 대자연의 위대함에 입을 다물지 못하는 풍광이 계속된다.
코스경로 : 연천 차탄교~왕림교 거리 : 9.9km 소요시간 : 4시간
임진강, 한탄강 비켜! 차탄천에서 만나는 지질 명소
연천읍과 전곡읍은 연천군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두 읍을 남북으로 흐르는 하천이 있으니 바로 철원 금학산에서 발원해 37km를 흐르는 차탄천이다. 차탄천은 순우리말로 수레여울이다. 조선 초 이방원이 건국을 반대하며 연천으로 낙향한 친구 이양소를 만나기 위해 수레를 타고 오던 중, 수레가 빠진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차탄천은 연천 은대리성 아래로 흘러 한탄강과 합류하는데, 차탄천에도 눈여겨볼 만한 지질 명소가 많다. 은대리 판상절리와 주상절리, 습곡구조, 가마소, 적벽 등이 그것이다. 10여 곳이 넘는 지질명소가 있지만, 차를 타고 일일이 찾아다니는 것은 쉽지 않다. 대신 연천읍에서 전곡읍에 걸쳐 차탄천을 걷는 길이 있다. 연천읍 현충탑에서 은대리성에 이르는 차탄천에움길이다. 차탄천을 둘러싼 길이란 뜻으로 총 9.5km, 3~4시간 걸린다. 현충탑에서 차탄교를 건너자마자 천변을 따라 길이 이어지고, 돌다리 7개를 건너며 차탄천의 지질 명소를 차례로 만난다.
차탄천에서 꼭 봐야 할 명소는 은대리 판상절리와 주상절리, 습곡구조다. 차탄교에서 2/3 지점으로 왕림교 아래에서 가깝다. 먼저 습곡구조를 만난다. 습곡구조는 수평으로 퇴적되어 형성된 암석이 횡압력을 받아 휘어진 지질구조를 말하는데, 차탄천에 덩그러니 놓인 큰 암석은 얼마나 큰 압력을 받았는지 물결무늬를 이루며 크게 휘어져 있다. 풍천관광농원으로 다리를 건너기 전에는 판상절리가 있다. 판상절리는 기둥 모양인 주상절리와 달리 수평으로 쪼개진 절리다. 습곡구조와 판상절리에서 강변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주상절리가 이어진다. |
출처: 조인기의 산과 여행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약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