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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
세계를 변화시킬 7가지 거대 트렌드
먼저 그가 주목한 것은 영성(spirit)의 발견이다. 세기 말 격동의 시기를 보내면서 많은 이들이 더 큰 영성을 찾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내적 성숙도가 비즈니스에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소개한다. 특히 9.11 테러 이후 미국인들이 영성을 추구하고 있음을 밝히고, 그가 두 번째 메가트렌드로 꼽는 것은 새로운 자본의 탄생이다. 지금까지의 자본이 단순히 이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자본은 주주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까지 배려하는 깨어 있는 자본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미 사회 전반에 걸쳐 기업의 책임과 관련된 운동은 대중적 지지를 폭넓게 얻고 있고, 이를 실천하는 기업은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스타벅스를 들 수 있다. 그들은 자신만의 상표를 전 세계 곳곳에 알리는 한편 품질과 환경, 사회, 경제적 기준을 상승시키는 커피 재배업자들을 우수 공급자로 인정하고 그들의 제품을 최고의 가격으로 매입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경제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그들의 브랜드는 세계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세 번째의 메가트렌드는 바로 변화의 주체에 관한 부분이다. 지금까지 사회 경제 변화의 핵심 주체는 대체로 CEO라는 것에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조직의 변화, 사회, 경제의 변화는 위에서 아래로 변화가 하달되는 하향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중간관리자 등 비공식적 리더십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즉 CEO가 대략적인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그것을 수행하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은 관리자나 팀 리더이고 이들에게 당연히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비공식적 리더십은 가치를 추구하는 중간 관리자들에게 조직의 구성원들이 부여해 주는 리더십으로, 그런 리더십을 얻은 이들이 바로 변화의 핵심으로 등극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를 시사하는 증거로 CEO의 위상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밝히고 비공식적인 리더십이 미치는 영향과 이를 얻기 위한 실행 목록 등을 제시한다. 네 번째로 기업에서의 가치 추구가 하나의 흐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기존에는 기업이 어떤 식으로든 수익을 내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던 것에 반해 이제 조직 구성원의 가치 추구와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한 결과 도덕성을 상실했고, 그로 인해 더 많은 비용이 소모되면서 많은 이들이 영적 가치의 추구를 통해 기업에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힌다. 대표적으로 엔론이나 월드콤 등 세기 말 대대적인 기업 회계 부정 사건이 보여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각 기업들이 자체적인 영성 센터를 세우거나 영적 리더들을 기업 내부에 기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추구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기업의 도덕성, 영성이 강조되고 있는 트렌드가 이제 메가트렌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다섯 번째로 깨어 있는 소비자가 경제를 이끄는 핵심 세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단순히 편리함만 추구해온 지금까지의 소비 풍토가 점차 사회, 환경, 더 나아가 지구촌을 고려하는, 깨어 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경제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유기농 식품, 하이브리드 자동차, 친환경 주택 등 환경 친화적 상품 등의 시장 확대를 명확한 수치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런 트렌드에 부합한 기업들은 엄청난 성과를 얻었지만 그를 따르지 못한 기업들은 쇠퇴의 일로를 겪었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통해 미국 내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탄탄히 구축한 반면 제너럴 모터스는 부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유기농 전문 유통점인 홀푸드는 지난 몇 년간 식료품 시장이 성장률 1~2퍼센트를 보인 것에 비해 2004년 매출 증가추세가 전년 대비 23퍼센트에 이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만큼 깨어 있는 소비자들이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여섯 번째 메가트렌드로 깨달음을 얻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기업 내부로 들어오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요가, 명상, 용서프로젝트, 비전 퀘스트 등 깨어 있는 비즈니스의 선구적 역할을 하는 다양한 테크닉이 거대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명확한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다운사이징의 유행이나 인원 삭감 등으로 인해 조직 내에 불안과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 이런 영적 가치의 추구는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창조성과 성실성을 담보하는 훌륭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는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가 메가트렌드로 꼽은 것은 바로 사회책임투자이다. 그는 얼마나 많은 자금이 깨어 있는 자본으로 유입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다양한 사회책임투자의 물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S&P500에 속하는 기업에 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도미니400사회 지수 펀드 등을 통해 밝히고, 앞으로의 투자 방식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 또한 이런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강제하는 큰 영향력으로 작용해 선순환의 효과를 낸다고 강조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