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일등이 되지 못하면 아류 이등이라도 되라고 했다.
딱 그에 걸맞는 티비 프로그램이 등장을 하였다.
JTBC의 "풍류대장"이 그러하다....하지만 1등을 거머쥐는 프로그램이 되겠다.
월요일 밤 아홉시를 책임져 줄 프로그램 "슈퍼밴드"가 거의 막바지 한 회차 만 남긴 시점에
아쉬움이 극에 달하지만 곧이어 다가올 무명가수전 싱어게인을 기다리며 마음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풍류대장" 프로그램을 접하였다.
왜? 유일하게 들여다 보는 방송이 JTBC 라서 저녁 뉴스를 보고나니 자막에 이어
곧바로 풍류대장이라는 프로그램이 따악 화면을 가르더니만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기세로 등장을 한다.
이미 검증된 51팀이 국악을 기반으로 하여 대중가요와의 접목을 시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존재감을 가중시킨다.
이미 타 방송에서도 트랜드가 되어버린 국악, 그리고 가요와의 접목....방송이라는 것도
늘 예외가 없어 유행이라는 것을 선도하고 그것이 모든 부분과 분야를 건드리면서 정착을 하거나
방랑 수준에 적당히 물러나거나 하는 수순을 밟고 있긴 하지만 먹방, 쿡방, 생존기, 스포츠 예능, 예능감 장착한 운동선수를 불러들이더니
이젠 직장까지 찾아들다가 홈 찾기, 리얼 개인 실생활 드러내는 리얼리티가 상승세 이더니
이젠 온갖 분야의 오디션에 뮤지컬, 트롯, 유명 무명 대중보컬들을 넘나들더니만 드디어 희소가치 국악으로 방송계가 젖어든다.
잊혀지고 기억조차 없었을 국민들의 우리네 마인드적 기존 세포를 깨우며 등장한 국악 관련 프로그램이
늘 구태의연한 행태로만 존재감을 드러내어 언제나 골수팬 아니면 관심이 1도 없었던 루저같은 프로그램이었다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모에 변화를 가미하니 조금은 흥이 솟아오르는 프로그램으로 트랜드를 형성하게 되어 기대치를 늘려가는 와중에
각 방송국마다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을 하려던 찰나에 오호라 그야말로 쎈 것이 등장을 하였다.
이미 검증된 국악인들의 방송계 점령 신호탄이 울린 것이다.
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별별 소리꾼들의 등장과 그에 합을 이룬 다양한 국악 밴드와
세계적 추이로 이미 널리 이름내고 있었던 국악계의 미래지향적 소리꾼들이 등장을 하여 시선몰이를 하였다.
개인적으로는 국악을 좋아하는지라 관심있게 들여다 본 기존의 타 방송국과의 차별화,
그리고 시너지 효과는 그야말로 그 어느 프로그램과도 비교될 수가 없었다.
당연히 놀라서 와우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그런 프로그램이 등장을 하였다는 말이다.
익숙치 않은 "정가"를 듣는 것, 국악 종류에 따른 분류를 알 수 있기도 하였고
다양한 민요와 판소리를 대중가요와 접목시키는 일도 장난이 아니고 아이돌 노래와 함께 어우러지는 창법과 연주.
그리고 더하면 더했지 그 어느 것에도 못미칠 일이 없는 소리꾼들의 보컬 실력과
한스러운 멜로디와 보컬로 전달되는 공감력에 더한 공간감까지도....에효, 이런 매력덩어리들을 봤나?
아쉽게 탈락한 "정가"의 남성 소리꾼 보컬 "정승준"을 누군가가 심사위원 구제권을 사용하여
패스 시켰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뛰어나고 특별하였던, 고가신조 라 불리우는 "북천이 맑다커늘"을
대중가요와의 접목을 시도하지 않은 탓에 탈락이 되었으므로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도대체 어디서 그런 매력적인 음색의 정가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인지....안타깝더라는.
이후 등장하는 모든 소리꾼들의 면면은 무대를 장악하고 듣는 귀와 보는 눈에 경악스런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음 회차에는 더많은 매력덩어리들의 출전을 기다리고 있음이니 그야말로 안방 일열에서 횡재를 누릴 기회를 갖는 것.
정말로 고맙고도 감사할 일이요 알아주지 않아도 꿋꿋하게 우리의 소리, 우리의 전통을 이어나가던
국악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똑같은 포맷으로 진행을 하더라도 어느 방송에서 진행하느냐에 따라
품격이 다르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오디션을 보아도 그렇다.
방송국의 취지와 프로듀싱 제작자의 능력과 심사위원 프로듀서들의 참여자를 보면 또 그릇이 보이기도 한다.
하여 일단은 합격점이다.........다른 방송국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알겠다.
단 각 분야의 대장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시선과 관점과 심사평이 좀더 격있게 고급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조금더 다양한 매의 눈으로 표현하는 법을 알았으면 좋겠다.
참 좋다, 정말 대단하네요....좋아요 등등 너무 손쉬운 언어로 표현하기 보다는
각 분야의 대장이라 불리우는 만큼 그들만의 언어로 다양하고도 색다르게 듣고
조목조목 평가하고 표현해주면 더욱 좋을 듯하다.
그야말로 "슈퍼밴드"의 매의 눈, 유희열이 평가를 하듯이 말이다.
어쨋거나 다음주도 기대치를 늘려가면서 시청할 일이다.
예고편을 보아하니 이미 장난이 아닐 듯한 장면이 보여지니 말이다.
황금같은 국악인들의 출연이 너무나 반가운 시청자로서 다시 한번 방송국에, 출연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박수도 보낸다.
첫댓글 어제 광고 뜨는것을 보긴 했는디...
다음 시간부터 챙겨봐야 겠네요.
안그래도 바라던 바다가 끝나 서운했는디...
ㅎㅎ
개인적으로 바라던 바다는 어수선해서 안봤음요.
전문적이지도 않고 정신만 사나워서.
특히 자이로를 그렇게 활용하는데 짜증이나서도.
암튼
풍류대장, 제목은 촌스럽지만 내용은 굿굿굿.
반할 거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