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4.12.23.(월)
전교 159명 섬마을학교, 서울대 의대 합격자 배출
목포서 55km 떨어진 신안 도초도
전교1등 놓치지 않았던 문정원 양
도초고 개교 46년 만에 합격 경사
26일 마을잔치서 주민과 축하예정
섬에서 공부하면서 여러 제약이 많았지만 옆에서 선생님과 친구, 가족이 응원해줘
합격할수 있었습니다. 의사가 되면 이런 고마움들을 사회로 돌려주고,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0일 전남 신안군은 도초고 3학년 문정원양(18)이 서울대 의대 수시 전형에 최종 합격 했다고 밝혔다.
도초고 개교 46년만에 첫 서울대 의대 합격자다.
영화‘자산어보’ 촬영지로 유명한 도초도는 전남 목포시에서 54.5km 떨어진 섬으로
목포 북항에서 출발하면 배로 2시간 반가량 걸린다. 주민들은 주로 ‘섬초’로 알려진 시금치를 재배하거나 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한다.
학교 측에 따르면 문양은 이 섬에서 태어나 초중고교를 모두 다녔다. 또 1-3힉년을합쳐 전교생이 159명뿐인 고교에서 전교1등을 내내 놓치지 않았다. 인구 2300여명으로 변변한 학원하나 없는 섬이지만 자습과 교사의 지도로 실력을 키웠다.
이 학교의 임동규 교감은 ‘2008년 교육부에서 기숙형 고교로 선정돼 전남 전체 중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받는다.’며 학생 모두 오후 5시 정규수업이 끝나면 오후 10시까지 방과 후 학교 수업을 듣고 자율학습을 한다. 관사에 사는 교사들도 같이 남아 수업도 하고 질문도 받는다. ’고 했다.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금요일 저녁 기숙사에서 나가 배를 타고 목포에 가서 학원 수업을 듣고 일요일 저녁 섬으로 돌아오며 보완했다 .
도초고는 문양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줄 계획이다. 도초고 졸업생이 기탁한 1억 원으로 올해부터 서울대 진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한 학교 방침에 따른 것이다.
문양이 서울대 의대 수시모집 1차에 합격했을 때 부터 섬은 축제 분위기였다고 한다 . 최종 합격 후에는 섬 곳곳은 물론이고 섬을 오가는 카페리 선에도 축하 플래카드가 걸렸다. 문양의 큰 아버지 문득주씨 (57) 는 ‘도초고 동아리 발표회가 열리는 26일 주민들과 조카의 합격을 축하하는 잔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합격 소식은 섬 지역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최예나yena@donga. com. 신안=정승호 기자
첫댓글 감사합니다.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부란 무엇인가?
무엇보다 환경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처럼 개천에 용나는 일도 있읍니다
공부가 다는 아니지만 -
중요하긴 합니다
대치동에서는 초딩들도 의대반이 있다하는데
부모의 소득과 비레한다 합니다
5학년 외손자 놀러와서 하는말이 기가 막힙니다
할머니는 좋겠다 공부안해서 좋겟다고 -
한참 뛰어놀 나이에 -
공부가 무엇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