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칠석날 세상에는
까치와 까마귀는 한 마리도 없으며
어쩌다 있는 것은 병이 들어
하늘로 올라갈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한다.
또 까마귀와 까치는
이날 다리를 놓느라고
머리가 모두 벗겨지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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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날 전후에는 부슬비가 내리는 일도 많은데
이는 견우와 직녀가
서로 타고 갈 수레 준비를 하느라고
먼지 앉은 수레를 씻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물이 인간 세상에서는
비가 되어 내리므로
이 비를 '수레 씻는 비'
즉 '세차우(洗車雨)'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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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칠석날 저녁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하여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하며
이튿날 새벽에 비가 내리면
이별의 슬픈 눈물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때의 비를 '눈물 흘리는 비',
곧 '쇄루 우(灑淚雨)'라고도 한다.
그리고 예전부터 불가에서나 우리 민속신앙으로써 이날에
정성껏 음식을 차려놓고 자식을 위해 기도를 올리면
자손들이 무병 장수하고 수명이 증장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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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牽(견) 끌다
七夕은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전통적으로 아낙네들의
길쌈 솜씨나 청년들의 학문 연마를 위해 밤하늘에 별을 그리며 소원을 빌곤 하였다.
애절한 사랑 전설만큼이나 잠 못 이루는 한여름 밤의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기도 한 칠석(七夕)은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는 풍속으로 발전하였다.
. 織(직) 짜다]
칠석날의 가장 대표적인 풍속으로는 여자들이 길쌈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직녀성에게 비는 것이다.
이 날 새벽에 부녀자들은 참외, 오이 등의 초과류(草菓類)를
상위에 놓고 절을 하며 여공(女 功:길쌈질)이 늘기를 빈다.
잠시 후에 상을 보아 음식상 위에 거미줄이 쳐져 있으면
하늘에 있는 선녀가 소원을 들어주었으므로 여공이 늘 것이라고 기뻐한다.
혹은 처녀들은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은 다음 그 위에 고운 재를 평평하게
담은 쟁반을 올려놓고 바느질 재주가 있게 해 달라고 비는데
다음날 재 위에 무엇이 지나간 흔적이 있으면 영험이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풍속은 직녀를 하늘에서 바느질을 관장하는 신격으로 여기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원래는 칠석날 밤에 궁중이나 민가의 부녀자들이
바느질감과 과일을 마당에 차려 놓고 바느질 솜씨가 있게 해 달라고 널리 행하던
중국 한대(漢代)의 걸교(乞巧)의 풍속을 따른 것이다.
이 풍속은 당대(唐代)에 와서 주변 민족들에 전파되었는데
우리 나라의 칠석 풍속은 중국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 날 각 가정에서는 밀전병과 햇과일을 차려놓고 부인들은 장독대 위에 정화수를
떠놓고 가족의 수명장수와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기도 한다.
또 이북지방에서는 이 날 크게 고사를 지내거나 밭에 나가 풍작을 기원하는
밭제[田祭]를 지내기도 한다.
중부지방에서는 '칠석맞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단골무당에게 자녀의 무사 성장의 기원을 부탁하는 것이다.
무당은 물동이를 타고 기원의 상징인
명다리를 내어 바람에 불리고 다시금 무사 성장의 기원을 한다.
한편 7월이면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시기이다.
농가에서는 김매기를 다 매고 나면
추수 때까지는 다소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래서 장마를 겪은 후이기도 한 이때 농가에서는 여름 장마철 동안 눅눅했던
옷과 책을 내어 말리는 풍습이 있다.
이를 "쇄서폭의"라 하는데 이 날은 집집마다 내어 말리는 옷과 책으로
마당이 그득하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7월 7일조에도 인가에서는
옷을 햇볕에 말린다 하여 이는 옛날 풍속이라 하였는데 이 날에 내어 말리는
옷과 책의 수량에 따라 잘 살고 못사는 것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최남선의《조선상식(朝鮮常識)》에는
칠석은 원래 중국의 속절(俗節)로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공민왕(恭愍王)은 몽고 왕후와 더불어 내정에서 견우·직녀성에 제사하였고
또 이날 백관들에게 녹을 주었으며 조선조에 와서는 궁중에서 잔치를 베풀고
성균관 유생들에게 절일제(節日製)의 과거를 실시하였다고 하였다.
다양한 생활주기와 가치관의 변화 속에서 오늘날 칠석의 풍속은
다만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동심의 세계에 꿈을 부풀리는 기능을 하고 있을 뿐이다.
견우직녀에 관한 전설의 내용은
한국, 중국, 일본 모두 비슷하게 진행된다.
소를 부려 농사 짓는 견우와 베를 짜는 직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고 서로 놀기만 해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있어서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되었다.
오직 일년에 한번 칠석날 밤에 만난다.
은하수를 사이에 두어 너무나 멀어 대화를 할 수 없어 견우와 직녀는 슬퍼 운다.
이 눈물이 너무 많아 홍수가 나서 동물들이 피해를 입자 까치와 까마귀가 나선다.
칠석날에는 까치와 까마귀들이 은하수에 오작교(烏鵲橋)를 놓는다.
견우와 직녀는 다리를 건너와 오작교 위에서 만난다.
동쪽 하늘이 밝으면 다시 헤어진다.
다리를 놓아준 까치와 까마귀들은
칠석쯤 잘 볼 수 없게 되었고 그 후에는 머리 털이 빠져서 온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음력이 아닌 양력 7월 7일이 칠석날로 유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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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견우와 직녀의 1년 만의 해후를 위해 비중있는 조연으로 출연해 오작교를 만드는 까마귀와 까치들의 살신성인 정신에 새
뜨거운 
를 보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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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함께 잘 보고 갑니다. 
. 
디테일한 칠월 칠석 이야기
감사합니다
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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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시풍속이 점차 희미해 지는것 같아 함
올려 봤습니다...함께 해주시고 좋은 말씀 감사 합니다...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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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가을바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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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합니다.....
좋습니다^^
감사합니다.......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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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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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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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고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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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요
가을바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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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 주셔서 감사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고 
겁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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