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5일 수리산둘레길
날씨 맑음. 겨울답지 않고 포근함
시골 냄새 가득한 4호선 대야미역(군포 소재) 대합실.
우리 일행 셋은 약속 시각 10:00 만난다. 광진 친구는
한 시간여 전에 도착했다고 한다.
시간이 일러 역 밖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자그마한
그리고 한적한 시골의 풍경이 아름답기가 그지없다고 한다.
대합실 밖을 나서는 순간 따사로운 햇살이 우리를 반긴다.
아이파크 아파트를 옆에 끼고 도로 위를 걸어간다.
우리 셋은 단출함 속에서 마음의 여유와 시간적 여유가
많음을 느낀다. 내가 평소 목요일이면 다니던 서예 교습소가
있는 행정복지센터를 지나게 된다.
그 전에 커피 향 가득한 시골 카페에서 여유를 부릴려고 했으나
그 카페는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오늘 1코스인 갈치저수지 주변의 또 다른 카페를 알고 있다.
갈치저수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살짝 얼어붙은 저수지의 풍경이
평소의 저수지 모습과는 비교가 된다. 아름답다. 저수지 앞 카페도
역시 닫혀 있다. 저수지를 눈 앞에 두고 뒤에는 산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는 그야말로 배산임수의 피자&카페를 또 들어간다.
기척이 없다. 유원지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아직 이른 시각인가 보다.↓
결국 커피로 여유를 부리려 했던 우리의 꿈은 접고
두 번 째 코스인 임도5거리에 도착한다. ↓
수리사 방향으로 발길을 돌린다.
이 코스는 눈을 감고도 찾아가라면 찾아 갈 수
있는 낯익은 길이다. 조금 가다 보면 휴식 공간으로
야외 테이블이 나온다. 이 공간이 한 때 어떤 사내들이
여심을 낚아챈 적 있는 사연 많은 곳이기도 하다.
그 때 점심을 먹던 이 곳에서 오늘 우리 팀도 여기서
점심을 해결한다.↓
다음 코스인 상연사로 가다 입구에서 방향을 틀어
수리산산림욕장으로 들어간다.↓
중앙도서관을 거쳐 김연화 출신교 수리고교를
지나 오늘 마지막 코스인 코초막골생태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이 사진은 드론으로 촬영한 것임
4호선 산본역에서 금정역으로 나가 수원행
1호선 지하철로 환승, 북수원온천이 있는
성균관대역에서 하차, 몸을 정갈하게 한 후
박희중군의 어부인 고 전수자 여사의 조문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오늘 일정이 끝난다.
참석자 : 양진석,윤광진,안병식
[수지]
2024.12월 말 잔액 1,907,118
2025.01월 10일 수수료 -120
01월 25일 목욕 -24,000
교통비 -10,300
01월 25일 회비 90,000
2025.01월25일 현잔액 1,962,698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만남이 중요한 것이어서
참 좋았고.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25. 1. 26
안 병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