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들녘을 거닐면 -이재현-
7월의 들녘 저편으로 서면
망초 꽃 하얀 웃음소리
한바탕 따갑게 파고들어
피부 깊숙이 아려옵니다
콩밭 사래 끝으로
생전 아버지의 발자국과
어머니의 호미 손이 나란히
콩 꽃으로 피어 웃음 짓고
어릴 적 놀던 호두나무엔
아이들 주먹만한 호두가
주렁주렁 열려 있고
청설모 한 마리 외롭습니다.
실바람불어 가는 곳
잊혀진 기억 저쪽 황톳길로
유년의 친구들 달려올까
자꾸만 뒤 돌아보면
자작나무 숲 낮달 하나
조용히 다가와 옆에 섭니다
고향의 들녘을 거닐면
옛 생각이 떠올라
가슴엔 눈물의 강 속절없이
7월의 들녘 저편으로
굽이쳐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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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7월의 들녘을 거닐면~~옛 생각이 떠올라 가슴엔 눈물의 강 속절없이....그렇게 가는게지요...인생이 별거 있겠습니까...고운아침 편안한 마음 커피의 향과 함께 머물러 갑니다...늘 수고해주심 ㄳㅎ 당...^^*
어느덧 7월이 가려긍 하네요... 구룡봉님 너무 오랫만이야요 그동안 잘계셨나요... 휴가는 어데루 뎅겨오시려나 가고있는 7월의 들녘에 머물러갑니다
7월의 들력을 거닐어보며 고운글 머물러 갑니다~~~행복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