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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흑사[黑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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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 ..
지금은 도서관이라는 곳에 가는중이다.
혜준씨에게 도서관이 뭐냐고 묻자 아주 친절하게
'공부하는곳' 이라고 말해주었다;
그치만 천사계에서도 공부는 안하고 맨날 놀고다녔던 나이기에
공부라는 단어와는 매우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무리에서 빠져나올려고 하면 계속 내 목덜미를 잡고 안놔주는
하늘씨.. 그리고 나와 마찬가지로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소린씨-
아아- 그치만 소린씨는 가끔 인간학교를 다녔으니깐
공부는 나보다 더 잘할듯 하다.
"으음... ..반하령"
"왜그래, 하늘아.. 무슨 일이니-
난 지금 나의 사랑 소린이와 얘기중이어서 바쁜데ㅇ_ㅇ"
"하령이 몰라/// 부끄럽게.."
"소린아 그쪽말고 이리로와.. 오빠가 있잖아"
"꺄아아"
"우욱-"
하핫... 엄청난 닭살을 떨고있는 하령씨와 소린씨..
하늘씨와 혜준씨는 얼굴을 찡그리면서 그 둘을 외면했지만
려훈씨는 못 참겠는지 토하는 시늉을 했다.
여기서 려훈씨의 이미지가 많이 떨어진것 같다-_-;
나도 그 둘을 바라보며 띠꺼운 표정을 짓고있는데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 도서관 반대쪽방향으로 뛰어가는 하늘씨..
"도서관 먼저 가있어라.."
"하..한하늘!!! 우리 착한 지후 데리고 어디 가는거야?!!!"
"... .."
... ..
한참을 어딘지도 모르는 길을 계속 달렸다-
그리고 어떤 공원같은 곳에서 하늘씨가 멈췄다.
숨이 차서 헉헉거리고 있는 나와는 달리 태연하게 벤치에 앉는 하늘씨.
순간 열이 받아서 뭐라고 한마디 해줄려고 했으나
바로 내 말을 끊고 날 자신의 옆자리에 앉히는 하늘씨.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공부하러 안가요?"
"공부하기 싫어"
"... ..그럼 어쩌자는거에요"
"여기서 나랑 놀자.."
하늘씨의 말에 대략 황당해서 멍하니 쳐다보니
피식 웃으며 내 손목을 잡고 큰 나무밑으로 걸어가는 하늘씨.
그늘이 져서 시원하기는 했으나, 다른사람들이 걱정되서
하늘씨의 옷을 지이익- 잡아뎅겼다.
"... ..옷 늘어나"
"도서관에 얼른 가요!! 다들 걱정할꺼에요..."
"걱정하긴.. 걔네들이 우릴 왜 걱정해
때린다면 몰라도..."
"(움찔)나.. 난 맞기 싫어요"
"괜찮아. 내가 이겨"
하늘씨의 말이 별로 믿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짱'이니깐 .. 하늘씨를 믿고 따라가기로 했다. (아직 짱이 뭔지 모른다)
나무기둥쪽에 다다르자 자리를 잡고 잔디에 누워버리는 하늘씨.
버..벌레 많을텐데..
그래도 '짱'인 하늘씨를 믿고 나도 옆에 따라 누웠다. (짱이 무슨 대단한것인줄 안다)
역시나 점점 팔쪽으로 기어올라오는 몇마리의 개미들과 정체모를 벌레들..
뭐, 살만 파먹지 않으면 괜찮아... ( -_-)
...
조용히 위를 쳐다보자 나뭇가지 사이로 하늘이 보였다.
지금 천사계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그리고 문득 하늘씨에게 궁금한것이 생겼다.
"하늘씨.."
"... .."
"이 세상에 천사와 악마가 존재한다고 믿어요.. .?"
"넌 믿냐?"
"... ..헤헤- 하늘씨부터 말해봐요.
믿어요..?"
"글쎄..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어서... .. 사람이 죽으면 천사나
악마가 된다는데... .. 잘 모르겠다."
잘 모르겠다고 대충 대답한후, 잘려고 그러는지
눈을 감는 하늘씨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그러면... 천사와 악마가 서로 사랑하는건...
어떻게 생각해요... ..?"
"... .."
"... 하늘씨..?"
"둘이 사랑한다는데 어떻하냐.. 말린다고 헤어질리는 없고...
악마와 천사의 사랑이라... .. 쿡- 연지후, 소설을 써라"
장난스레 말하고는 옆으로 돌아누워서 잠자는듯 보이는 하늘씨.
그리고 난 다시 하늘을 쳐다보았다.
"난... 정말 이해가 안돼요... .."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남장소설]붉은 날개를 가진 천사 -17편
흑사[黑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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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6 05:3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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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어요~
재밌어요~~ ㅎㅎ 담편 원츄요! ㅋㅋ
재미있어요~ 다음편도 빨리, 재미있게 써주세요~>_<
재밋어요 정말로~
당빠지-_-........엄마아빠가 금기를 넘엇으니 쿨럭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