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의 가오후청 부장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외자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외자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의 꾸준한 발전에 힘입어 시장경제 시스템이 개선됐고 중국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높으며 메리트가 강한 투자 목적지”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801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감소하면서 ‘이탈 현상’이 나타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편파적인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어느 국가든지 경제수준이 높아지면 산업구조 변화를 겪게 마련이며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상품의 자금이 유출된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고부가가치 산업이 중국에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자원 재배치 중 발생한 결과라는 것이다.
가오후청 부장은 이어 “지난해 글로벌 FDI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중국의 실제 외자사용 규모는 1260억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약 제조업의 외자 유치 증가율이 55.8%, 의료장비 영역의 증가율이 95%, 첨단기술 서비스업의 증가율이 86.1%였다.
가 부장은 “1월의 FDI가 감소했다고 해서 섣불리 중국의 외자 유치 규모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판단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경우 최대 명절인 춘절이 1~2월에 있게 마련인데 춘절이 낀 달에는 FDI가 다소 감소한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정부는 외자 유치 확대를 위해 진입문턱을 낮추고 중서부 및 동북지역의 투자정책을 강화하며 투자편의 확대와 고급인재 유치, 투명하고 공정한 영업환경 조성 등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