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회동 주민센터 뒷편 명운당에서
조상원 당주님의 무이암차 쪽집개강의와
김영숙 선생님의 개완사용 다례 강의를
메인테마로
3월 19일 토요일 오후3시부터
차맛어때 서경다회가 펼쳐졌다.
아직 푸릇한 새싹은 보이지않지만
산들산들 바람이
살갗과 머리칼을 일렁이는데
전혀 춥지않고
옷자락이 햇살처럼 가볍고 산뜻하니
봄, 봄이로다~~~
명운당에 도착하니
접이 통유리창과 현관문을 활짝 열어놓고
당주님과 발자국님이 맞이하여 주신다.
그렇게 한분씩 한분씩 이르고
북적북적 겹겹이 체온을 쌓아도
안팎드로 소통하는 門 바람결에
공간은 너울너울 여여히 연주된다.
마침 오전 11시경부터
대나무통 홍배기안에 홍배되고 있는
무이수선차가 있어
3시간 4시간 경과되는 시점에 우려 맛보며
본격적인 명운당 당주님의 무이암차
공부가가 공간에 울려퍼진다.
한쪽에선 발자국님이 열심히 차를 내고있다.
1시간 20분 남짓 공부차를 공부하고
문답시간으로는 감사하게도
김영숙 선생님이 바톤을 이어받아
조금 더 심도 있는 보충설명을 받는다.
차를 처음 접하는 초보부터
여년간 차정보를 접한 경험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내실있고 만족스러운 웃음으로
하나되는 시간이었다.
더불어
직접 시연해주시며 설명해주시는
개완사용법 및 개완행다에 대한 수업은
쉽게 청할 수 없었던 불감청고소원이었는데
바쁜 중에도 이리 인연에 부쳐
당신을 나눠주심에 더욱 멋진 수업이 되었슴을...!!!
서녘 빌딩숲 사이로 해가 떨어져가고
우리는 공부한 가르침대로
개완사용을 직접 시연해보고 있다.
다시한번
김영숙 선생님과 조상원 명운당당주님께
감사인사 드리오며...
더불어 기획하고 섭외해주신 파아란님의 센스에 감동하며...
1차 해쳐모여
저마다의 시간따라 자유롭게
가고 머무르며 남은님들은
뒷풀이
저녁식사와 반주를 가까운 병천순대집에서...
당주님의 추천으로 닿은 식당인데
그 메뉴선정에 있어서도
당주님의 경험정보에 의거하여
경제적으로 푸짐하고 맛좋게 누린 저녁이다.
7시 식당에 갈 땐 푸르스름했던 땅거미가
돌아오는 8시경엔 완연한 밤하늘로 채색되어
휘영영
아직 빈가지에 걸린 반달의 얼굴이 삼삼하다.
얼큰하고 배따신 저녁 뒷풀이로
아까 수업의 집중도에 못다누린 차한잔을
깊어가는 밤 달 고즈넉히 옹기종기 사르며 적시다.
이케 차한잔 차맛어때 서경의 밤을
또 하나 열어 맺혀놓고 돌아오다.
함께 하고 못하고
흐르는 茶戀의 정다움에 감사올리며
- 산울림 dream -
첫댓글 좋은 강의네요. 열기도 뜨겁고 좋아요^^~
좋은 시간 갖으신분들 행복 만땅 ..또 시간을 못 냈네요 가까운 곳인데 ...참 부지런하고 복 많은 분들이네요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광범위한 청차를 짧은 시간에 다 알순없겠지만, 시작하고 시도해보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명운당에 감사드리고, 함께한 다우님들께도 감사드리고, 파아란님께도 감사드려요^^
멋진 사진들 보니 이날의 감동이 다시 밀려오네요~~
좋은영상과 아름다운 글, 고맙습니다~~ ^^
정말 오랜만에 봄비가 마른땅을 적시듯 마음 속 갈증을 해소시켜준 다회였습니다.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신 운영진들께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
ㅋㅋ...오늘 사진 정리해서 올리려고 했더니..안되겠네요..좀 늦어지지만..조만간 ..산울림님의 후기가 있으니 저는 좀 늦어져도 되겠지요...ㅋㅋ~~~^^;
많이 배우고 갑니다. 넘 멋져요^^
늘 배움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