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의 풍수원 성당소개

[김동일]

횡성에 있는 풍수원성당

서울서 큰아들 내외가 왔기에 손주들과 강원도 횡성에 있는 풍수원성당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역사가 깊은 성지로 알려져 있는데 가까이 있으면서도 잘 오지 않게 되네요

풍수원성당은 한국인 신부가 지은 한국 최초의 성당으로 1907년에 지어졌습니다

강원도 최초의 성당이며 한국에서 4번째로 지어진 성당으로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또 한 국내 성지순례지로서 정신적 신앙지로 자리 잡고 있어 매년 성체 현양대회 및 피정 등이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풍수원 성당 옆 산길로 접어들면 풍수원성당 십자가의 길이 나옵니다.

이 십자가의 길에는 새겨진 14개의 그림이 있는데 한장 한장 한국을 대표하는 판화가인 이철수 작가의 판화로 장식되어 정겨움을 더 합니다

첫번째 판화는 '1. 예수 사형선고를 받으시다'로 시작하여 '2. 예수 십자가를 지시다', '3. 예수 첫번째 넘어지시다', '4. 예수 어머니를 만나시다' 등으로 이어지는 십자가의 길이 14개가 이어집니다

예수가 걸은 길을 생각하며 이철수의 판화를 보는 재미에 한 걸음 한걸음 마지막 정상까지 올라가 봅니다

마침내 14장의 판화와 함께 끝나는 십자가의 길, 그러나 걷는 이에게 이 길은 고통의 길이 아니라 정겨운 판화 그림과 함께 왠지 모를 평화와 안정을 얻어가는 그야말로 아름다운 힐링의 길이었습니다.

미사 후 가족들과 한 바퀴 돌아 보았는데 1시간정도 걸리네요

풍수원성당은 약현성당, 전북 완주의 되재성당, 그리고 명동성당에 이어

1907년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완공된 100년이 훨씬 넘는 유서깊은 성당으로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더우기 한국인 신부에 의해 건설된 최초의 성당이며,

강원도에 지어진 최초의 성당으로 건축사적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자세히 기록되어있네요

온김에 가족들과 미사도 보았습니다

성당뒷쪽 사제관인듯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아들손주와 기도하면서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어봅니다

십자가의길 정상

30분정도 오르면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그리스도상이 있습니다.

예수가 못박힌 십자가는 그 오랜 시간동안 혼자서 버티기 힘들었던 듯 뒤에 있는 소나무가 말없이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습니다.

피정을오는분들은 이곳에서 야외 미사도 한다고 합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 이곳에서 평생을 바친 정규하 아우구스티노 신부와 김학용 시몬 신부의 묘가 나란히 있습니다.

성지순례 오시는분  야외 미사도 가끔 보는듯 

멀리 보이는 초가집이 유물전시관이라고 합니다

이곳도 비피해가 심한듯 못들어가게 하여놓았네요

[덕산 신종오]

몇년전에 과우회에서 관광버스 한대로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그때 못본 곳도 소개해 주셨네요.

[해돋이 윤용황]

유서깊은 원주근교의 풍수원성당를 다녀오셨네요.

이곳은 1,866년 병인양요와 신미 양요로 천주교에 대한 박해로 피신해온 신자들이 한데 모여 살든 곳으로, 일부는 화전을 일구고 , 일부는 옹기를 구어서 팔아 생계를 유지하면서 신앙생활을 하였다는 고딕체 건물의 성지입니다. 언덕위의 묵주동산 대형십자가와 성모상,
돌로 만든 묵주알이 볼만하죠.

1,887년 한불조약의 비준으로 신앙의 자유가 주어지자 "르메루신부"를 초대신부로 임명하여 본당을 창설하였다는 기록입니다.
나도 한번 시간을 내서 다녀오고 싶은 마음입니다.

[김동일]

잘 설명하셨네요
풍수원 마을이 형성된 연유는 1801년 신유박해이후 1803년 혹은 1803년경 경기도 용인에서 신태보(베드로)를 중심으로 하여 40여명의 신자들이 8일동안 피난처를 찾아 헤메다가 정착하게 된것이 그 유래로서 80여년동안 신자들은 성직자없이 신앙생활을 하다가 1888년 프랑스 성직자 르메르 신부가 풍수원에 파견되어 본당을 창설, 초대신부로 임명되었고 본당의 관할구역은 강원도 전역과 경기도 일부를 포함하는 12개군 29개공소로서 신자수는 2000여명에 이르렀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