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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의 과정에서 시는 개연적(蓋然的)인 세계를 모방한다. 역사와 시의 차이가 강조되는 이유이다. 역사와 시는 다 같이 현상의 세계를 모방하지만, 역사는 오직 일회적으로 발생했던 세계, 곧, 특수성의 세계를 모방한다.그러나 시는 그러한 것이 아니라, 과거에도 발생했고, 현재에도 발생하고, 미래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세계, 곧, 보편성의 세계를 모방한다는 게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설이다,
반면에 세계에는 세 개의 침대가 있다. 첫째는, 침대의 본질에 해당하는 절대관념으로서의 침대이다. 둘째는 침대를 모방하여 목수가 만든 현상으로서의 침대이다.세째는 둘째의 침대를 다시 모방하여 화가가 캔버스에 그린 침대이다. 그렇다면 첫째 : 영원한 절대 관념의 범주- 둘째 : 감각 세계의 범주 - ①의 세계를 반영 -셋째 : 허상의 세계 - ②의 세계를 반영 ( 예술의 세계 )로 보는 것이 플라톤의 이론이다.
이처럼 한 여직원의 착각 때문에 뜬금없이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이 제기한 모방설로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