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자살 유족이 있다면 어떻게 위로해야 할까
무심코 건넨 말에 상처받을 수도
“옆에 있겠다”는 주변 지지 필요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 네가 원했던 일이 아니었잖아’ 이 말 한마디를 듣고 싶었어요. 하지만 주변에 소중한 사람이 떠났다는 말조차 꺼낼 수 없었던 상황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때로는 위로의 차원에서 건넨 말이 상처로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A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유족들은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을 듣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인을 떠나보낸 뒤에 마음 정리는 유족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차츰차츰 해 나가야 하는데 저 말은 마치 고인을 잊고 빨리 일상으로 회복하라는 강요로 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심장마비나 교통사고 등으로 사망했다고 하거나 이민이나 유학을 가 국내에 없다는 식으로 주위에 얘기해 상황을 피하는 경우도 많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펴낸 ‘2022년 심리부검(고인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요인을 살펴보는 과정) 면담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심리부검 참여 유족 1120명 중 고인의 자살 사망 사실을 알리지 못한 사람이 있다고 응답한 유족이 806명(72.0%)에 달했다.
ㅡ동아일보
첫댓글 평안한 곳에 가셨겠지요 힘내세요 !
감정이 격한 일엔 저도 정말
뭐라 해야 할지 말문이 막혀버립니다.....
잘 봤습니다 🙂
진정한 위로는 말보다 마음이겠지요?
얼마나 .... 말꼬리를 흐리는게 예의라고 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