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민이 많군요.
우선, 보와 기둥의 역할이 다릅니다. 보는 휨재입니다. 휨을 받을 때 일부는 휨 압축, 일부는 휨 인장을 받고, 일부는 또 전단에 대해 검토합니다. 기둥은 주로 압축을 받으나, 편심을 받거나 또는 일부 좌굴에 의해 휨 작용도 합니다.
(1) 보의 콘크리트 이음위치.
콘크리트는 휨 인장을 부담하지 않고, 주로 순수 전단력과 압축에 대해 유효합니다. 따라서, 보의 경우 이음위치는 전단력이 중앙인 부재의 중앙부에서 하는데, 이때 콘크리트만 이음을 하는 것이지요? 철근은 잇거나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콘크리트의 이음위치를 중앙부에서 하면, 전단력은 최소, 인장은 최대이지만, 철근을 잇는 것이 아니므로 문제가 없었던 것입니다. 즉, 콘크리트와 철근의 역할이 다른 것이지요.
한편, 철근의 이음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나, 이을 경우 압축이 걸리는 부분에 이음을 주는 것이 좋고, 혹 만약 인장이 걸리는 곳에서 할 경우라면, 압축보다 이음 길이를 더 많이 둠으로서 이에 대비하라는 의미입니다.
철골부분의 경우 콘크리트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인장력이 최소가 되는 부분에서 접합을 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철골부재는 단일한 단면인데, 여기서 철근 처름 위 아래를 달리 할 수 없으므로, 인장력이 최소인 곳, 즉, 휨 모멘트가 반곡점을 보이는 곳에 이음을 한다면 보다 접합을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기둥.
기둥은 보통 상하단에 전단력, 휨 모멘트가 많이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상하단에 너무 가까이 잇지 말아야 하는데, 사람의 키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이음을 하는데 매우 곤란하므로, 가급적 잇기는 시공상 편리한 점에 잇는 것을 고려합니다. 보통 기둥의 1/2이란 말을 하기 보다는 중간에 가까운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이유는 기둥의 경우 보 처럼 휨이나 전단의 반곡점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와 철콘의 경우 일체식인데,,,이와 같은 이음방법이 목재와는 다릅니다. 목재는 가구식입니다. 혹시 혼동하지 말기 바랍니다.)
첫댓글 보는 문제가 안되나 기둥의 경우 역학공부시 휨모멘트도는 많이 그려 보았으나 전단력도는 별 생각없이 지나 갔기에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었습니다..기둥은 상하단에 전단력, 휨모멘트가 많이 걸리며, RC와 SC를 동일하게 보면 안된다는 것이 핵심이네요..전체적으로 실을 꿰듯이 정리를 하면서 보다보니.. 강재든, 철콘이든, 역학적으로 동일하게 보는 버릇이 생긴것 같습니다...이것때문에 어제 저녁내내 골머리를 썩였었는데..이제 어느정도 해결이 되네요...매번 그렇지만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