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희망 수기 9회] 간암 극복사례
글쓴이 : 염*섭
저는 59년생 64세 남성이며 현재 광주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이 글이 암으로 인하여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 고통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이라도 드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펜을 들어 없는 문장력을 발휘하여 글을 씁니다. 제가 간암에 걸리기 훨씬 전에 가까운 친척이 후두암에 걸려서 고생한 것을 가까이서 지켜보았습니다.
그 친구가 암에 걸린 나이가 40대 초반이었습니다. 후두암인데 수술하기가 복잡하고 위험해서 잘못하면 언어장애가 온다든가 또 다른 부작용 때문에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의사선생님의 판단에 그렇게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화순전대병원에서 항암제 주사를 맞는데 하루 전에 입원하여 주사를 맞고 퇴원하기를 반복하여 꽤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습니다. 항암제 주사가 얼마나 독하던지 머리카락이 빠지고 주사 맞은 후 이틀째부터는 속에서 음식을 받지 않아 밥이나 다른 것을 먹기가 엄청 힘들었다고 들었습니다.
본인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이 들었겠지만, 옆에서 간호하고 보살피는 가족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밥을 먹지 못하니까 짜증만 내고 힘들어하니 옆에서 지켜보는 어머니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습니까?
그 고통을 이겨내고 열심히 치료 잘 받아서 완치판정을 받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현재 59세니까 십몇 년 전 이야기입니다. 저의 가까운 주위에 암으로 고생했던 친척이 있었는데도 제가 암에 걸리리라고는 생각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B형간염 보균자인데도 말입니다. 저의 두 여동생도 B형간염 보균자입니다.
그래서 6개월마다 한 번씩 초음파, 소변검사, 혈액검사 하는데 2019년 봄쯤에 간암 수치가 높다고 해서 CT 찍고 거기서 종양이 발견되어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MRI 검사 후 간세포암, 2기, 2.4cm 정도 크기 암 판정을 받아 국가 암센터에 등록을 해주셨습니다. 치료 방법은 고주파열치료, 수술 두 가지가 있는데, 두 가지 다 크게 어렵지는 않다고 설명을 해주시면서 그래도 수술 쪽이 완치 가능성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학동 전남대병원에서는 복강경수술은 하지 못하고 복개 수술 즉 복부를 세로로 약 30cm 정도 절개한답니다. 화순전남대병원에서는 복강경수술을 할 수 있답니다.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니 잘 생각해보라고 하셔서 가족과 함께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주위에서는 서울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삼성병원이나 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을 추천해주시는 분들 말에 의하면 삼성병원이 가장 잘한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또 다른 병원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서울 유명한 병원에서 치료받으려면 시일도 오래 걸리며 비용도 만만치 않을 거라 생각이 들어 화순전남대병원에서 복강경수술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전남대병원도 복강경수술을 많이 해 보셨던 유명한 선생님도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참고로 복강경수술이란 배에 여기저기 4개 정도의 구멍을 내는데 제일 큰 거 하나 세로로 약 4cm 정도 나머지는 약지 손톱만한 것 같았습니다. 수술받은 지 3년 9개월 지났는데, 수술 자국의 흉터가 4cm 정도 그대로 남아있고 나머지는 빨갛게 흔적이 있습니다.
2019년 12월 26일로 수술이 잡혀 12월 23일 2인실에 입원했습니다. 옆에 환자는 30대 후반의 남성이었는데 간암 수술 후 재발하여 치료받고 있었습니다. 배에 복수가 차서 임신 7개월 정도 되게 배가 부풀어 있었습니다. 별로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아 옆에서 지켜보는 저희도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어머니가 간호하고 계셨는데 우시는 것도 자주 보았습니다. 얼마나 서럽고 안타까웠을까요?
결혼하였는데 이혼하고 자식도 없이 암에 걸려 재발하여 저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아마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그 고통을 모르실 겁니다. 그래도 다행히 그분은 어머님이 암보험을 잘 들어놓으셔서 치료비 걱정은 덜하셨습니다.
드디어 수술 날이 되어서 수술실로 갈려고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수술이 잘못되면 어떡하나 내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누구에게 죄를 짓지 않았나 누구에게는 상처를 주지 않았나 열심히 잘살아왔는가 특히 못난 나를 만나 고생 많이 한 아내에게 정말로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수술실에서 마취 놓기 전 몇 가지 말씀해주시고 편하게 수술받으라고 하셨습니다. 마취 주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가물가물해진 상태로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예상 수술 시간보다 2시간 정도 늦어졌으니 가족들이 얼마나 애가 탔겠습니까?
다행히 수술이 잘 되었고 지금은 준수사항 잘 지키고 약 잘 먹고 열심히 운동하며 완치 판정받으려고 잘살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회도 먹지 못하고 가끔은 술 한 잔 생각이 나지만 내 몸을 위해서 참고 이겨내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두 여동생도 간암 판정을 받아 둘째는 지금도 병원 왔다 갔다 하고 막내 여동생은 잘못되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환갑도 지내지 못하고 정말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고생만 하고 좋은 세상 살아보지 못하고 너무나 불쌍합니다.
어쩌겠습니까? 운명으로 받아들여야지 그래도 저는 복강경수술로 하였기 때문에 회복도 빨랐고 항암제 주사 후유증도 없었습니다.
끝으로 주기적인 건강검진 받으시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 꾸준하게 운동하시면서 절주하시고 담배는 꼭 끊어주시기를 바라며 가능하시다면 암보험 잘 들어두시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암 환우 여러분들 긍정적인 생각하시고 힘내셔서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 살기를 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NOTE:
상기 환자의 경우에도 간암 진단전 B형 간염보균자 였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B형, C형 간염 보균자로 진단이 된 경우라면 즉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아 평생 복용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물론 간암 치료 후 완전 관해 진단을 받았더라도 항바이어스제는 평생 복용하는 것이 재발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 입니다, 그리고 아직 간암 진단을 받지 않은 분이라도 주의하여야 하는데 특히 스트레스에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 동안 많은 간암 환자분들의 과거 이력을 들어보면 간암 진단 극심한 스트레스와 충격적 사건 등으로 인하여 많이 힘들었던 경험이 많았기에 스트레스는 모든 질병의 원인 인자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흡연 음주는 절대 금지하고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에 주의하면서 자신의 건강을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암들이 재발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암은 평생 잘 관리하는 질병으로 인식하고 지금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반대로 과도하게 건강을 염려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면 평생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힐링어드바이저ㅣ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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