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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탈리아 여름 세일, 외국인 손에 달렸다 | ||||
작성일 | 2012-07-28 | 작성자 | 김태형 ( kth45@kotra.or.kr ) | ||
국가 | 이탈리아 | 무역관 | 밀라노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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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름 세일, 외국인 손에 달렸다 - 내수 소비 부진을 외국인 명품 관광으로 만회 기대 - □ 할인율을 무기로 내수시장 회복에 도전장을 낸 여름 정기 세일 ○ 매년 7월 첫 번째 토요일을 기점으로 여름 정기세일 시작 - 7월 2일 먼저 세일을 시작한 바실리카타와 몰리제 주에 이어 지난 7일부터 이탈리아 전 지역에서 세일 돌입 - 이탈리아 상인협회에 따르면 이번 2012년 여름 세일은 평균 40%, 최대 70% 할인율로 약 두 달간 진행되며 전체 이탈리아 인구의 약 51%가 세일기간에 구매를 할 것임. - 의류와 잡화 부문에서 연매출의 12% 수준인 37억 유로의 매출이 여름 세일기간에 이뤄질 것임. 지역별 세일 기간
자료원: 이탈리아 상인연합(Confcommercio) □ 최대 할인율에도 살아나지 않는 내수 소비 ○ 70% 할인율에도 굳게 닫힌 이탈리아인의 지갑 - 이탈리아 상인협회(Confcommercio)에 따르면 올해 여름 세일기간 의류·잡화부문에서 2012년 이탈리아 1인당 소비 예상액은 지난해에 비해 9% 하락한 103유로가 될 것이며, 이는 2011년 15% 하락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탈리아 소비자의 소비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는 것으로 분석됨. ○ 재고가 쌓여만 가는 중가 브랜드 상품에 비해 고객이 줄 서 있는 럭셔리 브랜드 - 이탈리아 소비자 보호협회(Codacons)에 따르면 여름 세일기간 중가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소규모 상점의 매출은 전년대비 15~25%, 백화점은 5~8%의 하락이 예상됨. 자료원: Corriere della sera - 그러나 아시아와 러시아, 그리고 중동 지역에서 온 관광객의 소비 덕분에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은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임. □ 외국 관광객들의 소비 덕분에 그나마 체면 유지 중인 럭셔리 브랜드 ○ 이탈리아를 찾은 관광객 수 기준 상위 15개국 중 러시아와 중국은 무비자 협정국이 아님에도 전년대비 각각 32.8%와 27.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향후 비자 발급 규제 완화 시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임. 이탈리아를 찾은 관광객 수에 따른 국가별 순위(2010년)
자료원: 이탈리아 관광 협회 ○ 쇼핑을 겸한 관광을 선호하는 브릭스(BRICs) 국가의 관광객 - 이탈리아 전체 관광 통계와 대표적인 패션과 쇼핑의 중심지인 밀라노 관광 통계를 비교했을 때,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브라질 관광객의 증가 추세는 주로 관광만을 선호하는 유럽 국가와 달리 쇼핑과 여행이 결합된 도시 관광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됨. 밀라노를 방문한 국가별 관광객 수(2011년 1월~6월) 자료원: Provincia di Milano ○ 쇼핑가의 큰 손, 러시아와 중국인 관광객 - Tax Free 쇼핑 콘셉트를 처음으로 소개한 Global Blue에 따르면 2010년 유럽을 방문한 관광객의 Tax Free 쇼핑은 구매가 기준 총 160억 유로였으며, 이 중 46억 유로 매출을 올린 프랑스가 1위, 영국과 이탈리아가 각각 35억, 27억 유로로 2위와 3위를 차지했음. - 관광객들이 각국에서 Tax Free 쇼핑으로 구매를 하는 많은 럭셔리 브랜드가 이탈리아 브랜드인 만큼 실 매출액은 더욱 클 것임. 유럽 내 국가별 Tax Free 매출 현황 (단위: 유로, %)
자료원: 알타감마(Altagamma) - 이탈리아 Tax Free 쇼핑 매출액 중 러시아와 중국이 각각 19.5%와 18%의 비중으로 1, 2위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일본과 미국이 각각 4%의 점유율로 3, 4위 그리고 브라질이 5위를 차지했음. 5개국 중 3개국이 BRICs 국가인 점을 볼 때 이들 국가의 Made in Italy 제품 선호도가 특히 높았음. 이탈리아 내 Tax Free 쇼핑 매출액 상위 5개국 자료원: 알타감마(Altagamma) - 이탈리아를 찾는 관광객은 45%를 의류에 18%를 가죽제품 구매에 소비한 것으로 볼 때 외국 관광객들은 이탈리아에서 주로 패션상품들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됨. □ 시사점 ○ 여름 세일 시즌이 하나의 관광상품이자 브랜드가 돼 세계경제 불황 속에서도 이탈리아 관 광 산업은 성장 중 - 지난해 이탈리아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약 4610만 관광객이 유입돼 세계 5위 기록, 관광 산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약 1360억 유로이며 이는 전체 GDP의 8.6%를 차지함. 관광산업 세계 상위 10개국(2011년) 자료원: 세계 관광 협회(UNWTO) ○ 여름 세일기간과 여름휴가기간이 맞물려 일으키는 시너지 효과를 국내 관광 산업에 벤치마킹할 필요 - 이러한 이탈리아의 관광객 유치 전략을 벤치마킹해 여름휴가 기간이나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골든 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기간에 맞춘 특별 세일기간 도입을 고려해 볼만함. ○ 이밖에도 전통적인 관광, 쇼핑 지역인 남대문과 동대문 그리고 서울 중심에 위치한 백화점뿐만 아니라 여주와 파주시에 위치한 명품 브랜드 아웃렛 등과 연계해 쇼핑과 관련 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함. < 저작권자 ⓒ KOTRA & globalwindow.org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 > |